이하 사진들에서는 내부가 비치는 사진들이 일부 있습니다.
로봇 컨셉의 제품이라 내부 장기나 뼈가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혹여나 인체 해부 관련에 불쾌감이나 불호(不好)의 감정이 심하신 분은,
보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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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은 분명 저의 취미라고 할 수 있지만,
간간히 함께 하던 아내와 결혼하고부터는 둘의 공통된 취미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대신 아내와 즐기는 프라모델은,
제가 좋아하는 메카닉 계열보다 귀엽고 둥글둥글한 캐릭터 프라모델이 주(main)가 되긴 하죠.
한달전부터 간간히 작업해오던 피규어 라이즈 메카닉스(이하 FrM) 아라레 작업이 완료되어,
간단한 작업기와 함께 사진을 올립니다.
FrM 제품들의 특징인 클리어 외장 부품을 활용하여,
과학실에서 볼 수 있었던 인체 해부 모형 컨셉의 반반도색을 진행했습니다.
대단한 작품은 아니오나 아내와 함께 즐긴,
둘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뿌듯하네요. ^^
전 원작을 보지 못해서 박스에 써져있는대로 '아라레'라고 읽는데,
아내는 이 캐릭터를 '아리'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찾아보고 우리나라 방영본에서 캐릭터명이 아리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FrM 라인업은 사실 하로 이외에는 시큰둥 했는데,
함께 건베 놀러갔던 아내가 귀엽다고 했던 기억이 나서 작업했네요. ^^
간단한 가조가 끝난 후, 도색 컨셉과 작업 방향에 대해 아내와 상의를 합니다.
가장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내부가 비쳐보이는 반반 도색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귀여운 것을 선호하는 아내가 싫어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별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클리어 외장과 일반 외장을 섞어서 도색 계획에 맞추어 가조해본 후,
다시 분해를 합니다.
이제 도색 작업 시작이네요. ^^
우선 간단히 마커 브러쉬로 넓은 면적 도색을 해주었습니다.
포인트 부분 도색은 에나멜을 이쑤시개로 찍어서 칠해줄 거에요.
아내는 니퍼질과 부분 도색을 좋아합니다. ^^
작업하다가 힘들다고하면 손수 만든 커피를 내어주고 노동을 시키....크크크크
아닙니다!! 아내는 자발적으로 함께 하는 겁니다!!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한거에요!!
반쪽만 보이면 되니까 굳이 전부다 부분 도색은 안하기로했어요.
작업량이 많으면 아내가 힘들어하고 지루해 하니까요. 허허
가급적 작업량을 줄이기 위해, 부분도색은 클리어 외장을 통해 보여질 반쪽만 진행합니다.
중간중간 진행하면서 완료된 부품들은 본드를 통해 확실하게 고정시켜주었습니다.
어차피 저도 아내도 이리저리 만지고 놀진 않을 거지만, 튼튼한게 좋은 거니까요. ^^
이번 키트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마스킹을 해야하는데 어떤 부품은 튀어나오고 어떤 부품은 들어가면 안되니,
가조 후 마스킹을 통해 도색 경계면을 확실하게 맞추어 주었습니다.
메카닉들처럼 각진 디자인이 아니고 둥근 느낌이라 마스킹 할 때 특히 신경썼네요.
충분히 건조시켜 준 후 마스킹을 떼어냅니다.
이 때가 개인적으로 항상 마음이 쫄깃쫄깃한 것 같아요!! 하핫
오... 다행히 마스킹이 아주 잘되었습니다.
급한대로 천원샵 다있소(?)에서 사온 마스킹 테이프인데 아주 짱짱하네요.
본드가 조금 끈적이는 것으로 보아, 부분 도색 할때 일반 플라스틱 표면에는 쓰기 괜찮을 것 같은데,
도색한 면 위에 마스킹 할 때에는 못 쓸 것 같습니다. ^^;;;;
반으로 톱질한 얼굴 파츠입니다.
아내에게 보여주었더니 얼굴만 놓고보니 좀 그렇다(?)라고 해서...
결과물이 안좋아보이려나 걱정되었습니다. ㅠㅠㅠ
도색한 옷 부분에는 리얼터치 마커로 옷의 주름과 접힌 부분에 음영을 넣어주었습니다.
팔년 쯤 전에 아내와 마커로 부분 도색했었는데,
아내가 이 리얼터치 마커를 엄청 신기해하더군요.
저도 리얼터치 마커는 이번에 처음 사용해봤는데 좀 더 익숙해져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웨더링도 도전해볼까 싶네요. ^^
아내와 제가 같이 쉬면서 일정을 맞추어야 했던 터라 깔짝깔짝 진행했던,
거의 한달간의 작업을 그렇게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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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사진들에서는 내부가 비치는 사진들이 일부 있습니다.
로봇 컨셉의 제품이라 내부 장기나 뼈가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혹여나 인체 해부 관련에 불쾌감이나 불호(不好)의 감정이 심하신 분은,
보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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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전체: 건담마커 그레이 -> 마커 브러쉬
프레임 포인트1: 건담마커 메탈 바이올렛 -> 마커 브러쉬
프레임 포인트2: 건담마커 메탈 레드 -> 마커 브러쉬
모자 분홍색: 건담마커 핑크 -> 마커 브러쉬
모자 흰색: 건담마커 화이트 -> 마커브러쉬
모자 검은색: 에나멜 블랙 -> 이쑤시개
옷 빨간색: 건담마커 레드 -> 마커브러쉬
프레임 포인트: 건담마커 실버 -> 이쑤시개
입 빨간색: 에나멜 레드 -> 이쑤시개
모자 노란색, 옷 노란선, 노란버튼: 에나멜 옐로우 -> 이쑤시개
신발 흰색: 건담 마커 화이트 / 에나멜 화이트 -> 이쑤시개
양말 파란선, 옷 밝은 파란색: 에나멜 스카이 블루 -> 이쑤시개
옷 고리: 에나멜 코퍼 -> 이쑤시개
똥(?) 입: 에나멜 화이트, 레드, 블랙
속눈썹: 몰드에 패널라인 액센트 블랙
똥(?) 눈과 눈썹은 패널라인 액센트 블랙
머리카락 및 부분 음영 표현: 리얼터치 마커 핑크, 그레이, 블루
작업 시작 전 구상했던 이미지 그대로 작업은 잘 된 것 같고, 아내와 작업하는 내내 재미있게 즐기면서 작업했네요.^^
처음에 반으로 자른 얼굴 보았던 아내도, 작업이 끝난 결과물을 보고서는 독특한 컨셉이 마음에 든다고 좋아해주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반반 도색 컨셉을 가장 좋아하는데,
메카닉이지만 메카닉이 아닌 겉모습 때문에 반반 도색 특유의 느낌이 잘 살아날까 걱정했으나,
이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요.
클리어 파츠가 2겹이 겹치면서 내부가 생각보다 잘 보이지 않은 듯해 아쉽긴 하지만 저와 아내는 만족합니다. ^^
다음으로 아내와 함께 작업할 키트는 아직 상의 중이긴 한데,
아마 FG 퍼건을 같이 작업하거나,
작업중인 다른 키트를 당분간 같이 부분도색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루프동 회원분들께서 가족 친지들과 추석 연휴 잘 보내시며 좋은 시간 보내시길 빕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__)
그럼 여러분의 건강을 빌며, 개치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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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감사합니다. (^^)(__) | 19.09.16 21:5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