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소개&첫 느낌
SMP(슈퍼미니프라)로 나온 가오렌쟈 시리즈의 마지막 백수합체 가오갓입니다. 가오킹과 90% 이상 동일한 구조였기 때문에 '가오이카로스'나 '가오머슬'과 같은 설렘은 없었습니다.
프반 한정으로 나와 할인쿠폰을 먹일 수도 없이 쌩돈 10만 원이 넘어가는 가격으로 사야하는 상황에서 이걸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지만, 가오렌쟈 시리즈를 다 모은 이상 이 녀석만 패스할 수 없어서 구매했던 키트입니다.
조립하고 느낀 첫 감정은
'가오킹을 또 조립했네?'
'가오킹 얼굴이 바뀌었네?'
'가오킹 컬러가 바뀌었네?'
정도였습니다.
조립 난이도
조립난도 역시 반다이 식완팀의 슈퍼전대물답게 파츠의 갯수도 적은 편이고 조립도 쉬운 편입니다.
다만 가오재규어 다리 조립이라든지 숫핀이 뻑뻑한 부분이 몇 군데 있어 손이 아플 때가 있긴 했습니다.
프로포션 & 가동성
가오킹과 거의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반다이 식완팀이 절대 양보하지 않는 것이 2가지가 있는데 (용자물에서) 소두를 고집하고, 다른건 다 포기해도 가동성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번 슈퍼전대 가오갓 역시 가동성은 아주 훌륭합니다. (물론 변신 구조상 상체 가동성은 허리를 돌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없습니다.)
다만 가오갓의 활 쏘는 포즈를 역동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가오소샤크에 관절이 하나 더 추가되어서 팔을 앞과 옆으로 쭉~ 뻗을 수 있습니다. 이 점은 가오킹에서 발전된 모습이라 할 수 있겠네요.
변신 완성도
반다이 식완팀이 슈퍼전대 하나만큼은 잘 뽑아왔기 때문에 변신 전 개별 메카와 합체 메카 모두 상당한 변신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가오갓 역시 이질감 없는 쉽고 간단한 합체가 가능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금색을 가장한 하반신 똥색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가오버팔로일 때는 가려지기 때문에 크게 이질감이 없는데요.
가오갓으로 합체하면 이 허벅지, 무릎, 발 전체에 황똥색 런너가 눈에 띕니다. 사실 이 부분 때문에 약간 실망스럽기도 했습니다.
가오킹과 동일한 식완에 10만 원에 파는 거면 그냥 이 부분도 도색해주지.. 가오버팔로 뿔에만 도색을 하다니..
손맛 & 플레이벨류
손맛도 SMP 런너 특유의 쫀쫀함과 조립시 손가락이 아플 정도의 짱짱한 관절을 보여줘서 고정성도 좋고 움직이는 맛도 있습니다.
스티커도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가지고 놀다가 스티커 까짐의 걱정도 크게 할 필요 없습니다.(가오재규어는 스티커 지옥이라 변신하면서 만질 때 주의)
주의사항
주의 사항이라 한다면, 가오재규어 변신하실 때 뒷다리 벌리는 과정에서 뻑뻑하기 때문에 스티커가 까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오 재규어 꼬리를 너무 막 만지면 파손될 수 있습니다.
또 가오콘돌의 꼬리이자 가오갓으로 변신하실 때 투구만 들어올려져야 하는데 '얼굴'까지 통째로 빠질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는 다이소에서 파는 수성 유광 바니쉬를 사용하시면 해결됩니다.
마지막으로 가오콘돌과 가오레온 합체할 때 헐겁게 빠지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 가오레온 조립이 헐겁게 된 것이니 합체하는 부분에 가오레온의 조립이 끝까지 조립이 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총평
솔직히 가격 대비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시리즈를 모두 모아야 했기 때문에 10만원이 넘더라도 구매는 했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가오바이슨의 황똥색 도색만 해주었으면 12~13만원에 팔아도 저는 더 만족스럽게 샀을 것 같습니다.
가격대비 아쉽지만 그래도 프라킷자체만 보더라면 역시 완성도는 높은 반다이 식완팀의 슈퍼전대 시리즈의 완성도에 다시 한 번 감탄하는 시간이긴 했습니다.
가오렌쟈 시리즈를 다 모아야 직성이 풀리시는 분들, 가오갓을 특히 좋아하셨던 분들이 아니라면 10만원이라는 가격에 약간 허탈하실 수도 있으니 그냥 멋있어서 사신다면 가오이카로스의 만족도가 훨씬 높으실 겁니다.
이렇게 SMP 가오렌쟈 시리즈의 긴 여정이 끝났네요. 유튜브를 늦게 시작해서.. 가오갓 리뷰부터 했지만 이제 가오킹, 가오머슬, 가오헌터, 가오나이트, 가오이카로스, 가오라이온&가오엘리펀트까지 하나하나 시간 될 때마다 리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움짤 원본은 아래 영상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가오갓 풀버전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