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4분기 애니들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작품 중 하나였던『좀비랜드 사가』
"촌동네인 사가현을 좀비인 너희들이 아이돌 활동을 해서 이 마을을 부흥시켜보도록!"이란 정신나간 주제의 애니인데,
이 애니를 올해초에 너무 재밌게 봤어서 사가현에 직접 놀러갈 생각으로 인터넷에서 사가현에 대해 알아보기도하고
여러모로 인상에 깊게 남았던 작품이었는데
일본에서 열렸던 좀비랜드 사가 콜라보 카페가 우리나라에서도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건 안 갈수가 없죠.
그렇게 도착한 좀비랜드 사가 콜라보가 열리는
"유포터블 마치 아소비"라고 하는 카페인데
평소엔 타입문 페이트 관련으로만 운영하는 매장인듯하네요.
제가 도착했을때가 오전 11시 40분경이었는데,
한 타임당 정해진 인원만 받아서 전 오후 3시 타임에 배정됐는데
집에 돌아갈까했지만 1시간 걸려서 왔으니 일단은 근처 피방에서 기다리기로 ㅠㅠ
3시간 기다린끝에 겨우 입장을 하고 받은 메뉴판
혹시라도 가실 분들을 위해 홈페이지에 있던 콜라보 메뉴에 관한 설명들입니다.
서비스로 나오는게 아니고 강제로 1,000원을 더 내고 먹어야되는 오징어 튀김...
시작부터 불안감이 엄습;;
사진 한장이라도 있었으면 어땠을까싶었던 식사 메뉴와 디저트 메뉴들
콜라보 카페답게 가격들이 살벌합니다
그래도 1메뉴당 1굿즈를 준다고하니까 시켜보기로 합니다
오타쿠는 돈이 된다...
식사나 디저트 시킬시에 나오는 런천매트라고 하는 굿즈입니다.
사실 이거 말이 런천매트지 그냥 포스터에 가까운 종이입니다.
크기는 A3용지 정도 되네요.
사키 & 사쿠라, 준코 & 아이
릴리 & 유우기리, 타에
이 중에서 랜덤으로 하나 준다고 하네요.
닉네임부터 준코인만큼 준코를 좋아해서 준코 & 아이를 노리고 시켜봅니다.
다음은 음료수입니다
이래저래 설명은 장황한데 역시나 사진이라도 있었으면 어땠을까싶었던...
음료수도 역시 준코를 노리고 시켰습니다.
콜라보 카페 가면서 썼던 간절한 마음이 담긴 글과 그리고 댓글들
괜히 불안해지기 시작
작중에서 타에가 오징어를 우물우물하고 있는걸 반영한것인지는 몰라도
강제로 먹게시키는 오징어 튀김 (\1,000)
보기와는 다르게 의외로 맛은 그럭저럭 짭짤하고 괜찮았네요
이건 식사 메뉴로 시켰던 그라탕 (\16,000)
콜라보 메뉴치고는 비주얼이 괜찮아서 좀 놀랬는데
맛은 솔직히 말하자면 콜라보같은게 아니고
그냥 동네에서 팔았다고하면 반값인 8천원에도 안 사먹었을거같은 그런 맛
그래도 준코 굿즈 얻을수 있다는걸 위안으로 삼아야 ㅠㅠ
...
네, 나왔습니다.
애니를 본 사람은 절대로 잊을수 없는 장면인 "전설의 야마다 타에!"
그녀는 전설이야!
아니 근데 나오라는 준코는 어디 가고 왜 타에가...
평소에 운이 나쁜놈이란걸 본인도 잘 알고있기에
식사메뉴때 준코 굿즈 안 나올걸 대비해서 현명하게 음료수도 같이 시키길 잘했습니다
준코 좋아하는놈답게 음료수도 "콘노 준코"라는 이름의 메뉴인 밀크쉐이크로
...
아니 거기서 유우기리는 또 왜?!?!?!
이쯤되니까 떠오르는 그 인간들
정확히 타에, 유우기리를 맞혀서 소름끼칠 정도
여러분 루리웹엔 예언자가 둘이나 있습니다
부정을 태웠던 그 인간들한테 보란듯이 가챠 잘 나왔다고 자랑하기 위해서 더 시켜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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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없어도 이렇게 없어도 되나 싶을 수준
어차피 2개나 시킨거 기왕에 하나만 더 시켜보기로
이쯤되니 아련해지기 시작하는 준코의 모습
그렇게 기다리고 있었더니 갑자기 매장 벽면에서
좀비랜드 사가 1화를 틀어주고 있었습니다.
이때 매장에 남자는 저밖에 없고 주변엔 페이트 관련때문에 온 여성분들이었는데
신기하게도 하나같이 집중해서 보기 시작합니다
다같이 집중해서 보다가 문제의 그 장면이 나오더니
집중해서 보던 사람들이 하나같이 "아~~~~~~!!!"라고 탄식하던분들때문에 웃겼었는데
옆에 있던 테이블의 어느 여성분이 "그 장면"이라고 말하길래
속으로 진짜 웃겨죽겠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저기서 이 애니 이름이 뭐냐고 수근거리면서 얘기하는걸 보면서 뭔가 제가 다 흐뭇했네요
그렇게 즐겁게 감상하고 있었더니 나온 음료수들 총 4잔
(보던 도중에 중간에 또 유우기리가 나와서 또 시킴;;)
그렇게 모인 사키, 유우기리 x 3
저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가챠가 이렇게나 위험한것입니다 여러분
식사 메뉴 16,000원
음료수 7,000원 x 4잔 = 28,000원
총 44,000원
여기서 더 시켰다간 쇼크사로 좀비될거같아서 그만뒀습니다
오늘부로 좀비랜드 사가가 싫어질뻔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애니 주요장면을 다시 돌려보니까 역시 참 좋은 작품입니다
P.S 지금은 다양한 판매용 굿즈는 안 들여왔고 메뉴를 시킬시에만 기본 굿즈가 나오는데,
솔직히 말하면 판매용 굿즈를 들여오기전까진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닌거같네요.
일본에선 다양한 굿즈들도 판매했었던데, 우리나라에도 판매용 굿즈들 들어오길 바라며 후기를 마칩니다.
좋은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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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완료. | 19.01.20 22: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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