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리우스의 눈에 들어 그의 양자가 되었습니다. 금태양 걸즈들 또한 어시언이지만 다들 뛰어난 실력을 갖추어서 금태양의 최측근이 된 실력파들입니다.
베네리트 그룹을 약체화시키고 어시언과 스페시언을 대등하게 만들어 적어도 어시언이 박해받지 않게 만들려고 합니다.
그 빌어먹을 시스템 때문에 지구에서 개고생했는데 당연한 이야기죠.
적어도 금태양에게 대의명분은 확실히 있었습니다.
누구처럼 감정에 치우쳐 삽질하다가 망했습니다.
금태양은 완벽한 계획이라고 생각했는데 망했습니다.
금태양이 하는 짓은 영락없는 테러였습니다. 폭력과 증오를 수단으로 삼아서 그는 시스템을 바꾸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보십시오.
싸움에서 이기겠다고 졸렬한 수에다가, 마무리가 어설퍼서 개판나는것까지.
베네리트의 이념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빔 제타크와 하는 짓이 똑같다는 건 금태양도 은연중에 그 이념을 이어받았음을 시사하는거죠.
폭력과 증오를 무기로 삼은 것은 그도 결국 그 밥에 그 나물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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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넘어가서, 이번 화에서 보면 주요 대적인물은 이 두 사람입니다.
어스가키의 최선의 선택은 탈출해서 일단 건드 볼바들고 지구로 빨리 도망가서 폴드의 새벽과 합류해 전력을 재정비하는 것입니다.
진짜 마녀 사냥 부대는 이길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삽질하다가 맛좋은 군옥수수가 되었습니다.
합리적인 사고는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습니다.
금태양 : 죽여주마....구붕이...
르네 : 뭐하는거지? 우리 목적은 시간을 끄는게 아니었나?
메이지 : 새리우스는 우리한테 없다고 오리발 내밀면서 에나오가 새리우스 빼돌릴때까지 버텨야지?
에나오 : 아, 이거 망할 각이네.
금태양의 최선의 선택은 자기는 새리우스같은거 모르고 이쪽에서 알아서 처리할테니까 오지말라고 오리발 내밀면서 입 다물고 소극적인 교전만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항복하는 것이었습니다.
물증만 없으면 못 잡으니까요.
하지만 삽질하다가 사지절단당했습니다.
합리적인 사고는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습니다.
금태양의 과거사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전쟁터에서 자란거보면 대략 노레아와 비슷한 길을 걸어왔다는것 정도는 유추할 수 있죠.
차이점은 금태양은 운 좋게 새리우스의 간택을 받았지만 노레아는 아니라는거.
여기서 금태양과 어스가키의 행보는 놀라울 정도로 비슷함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금태양은 자신은 어스가키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조종하고 있다고 여겼지만 결국 어스가키와 쥐뿔 다를게 없다는 이야기죠.
증오가 밥 먹여주는거 아니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프로스페라처럼 증오에 빠져서 폭력을 무기로 쓰는 자들도 금태양처럼 망하게 될거라고 암시하고 있는거고.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금태양은 최후의 발악을 합니다.
금태양 : 봐라. 스페시언의 목숨값이 어시언 목숨값보다 훨씬 비싸다.
금태양 : 놈들은 확실하게 베네리트 그룹에게 죄값을 물으려할것이다. 그리고 베네리트 그룹은 이제 의회 연합에게 끝장날것이다.
금태양 : 구붕이. 아까 죄값이 어쩌고 저쩌고 하던데 어떻게 죄값을 정산할거지?
의회 연합은 베네리트 그룹을 확실히 무너뜨리겠죠. 그리고 베네리트 그룹의 체제는 붕괴할 겁니다. 금태양의 의도는 그거겠지만, 그런다고 뭐가 달라질까요?
의회 연합도 결국 어시언 차별하는건 매한가지. 결국 윗대가리가 베네리트 그룹에서 의회 연합으로 바뀌지 어시언 탄압당하는건 똑같겠죠. 빼앗는걸로는 달라지는게 없습니다.
결국 구붕이 말대로 베네리트, 의회 연합, 금태양처럼 빼앗는것밖에 모르는 자들은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구붕이는 한때 그 시스템에 발을 담구었던자로서 자기 죄를 긍정하는 샤디크가 죄의 댓가를 치루게 만들고
자신 또한 그 죄에서 도망치지 않고, 지금의 막장 시스템을 바꾸려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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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이런 상황에서도 아들 인정은 해줍니다.
델링 렘블랑은 자기 딸인 미오미오에게 나름대로 기대를 걸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노틀렛의 이상을 이어받지 못했지만 딸이라면 자신이 가지 못한 길을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었습니다.
어쩌면 새리우스도 같은 생각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둘의 좋은 점만 이어받았습니다.
아버지의 리더쉽과 결단력.
어머니의 상냥함과 배려심.
금태양은 어시언과 스페시언의 혼혈입니다.
하지만 둘의 나쁜 점만 이어받았습니다.
스페시언의 선민의식
어시언의 과격함
새리우스는 이미 늙을대로 늙어서 굳어버리고 강경진압하다가 반감만 사는 삽질만 하는 자신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스페시언과 어시언의 혼혈이자 능력이 비범한 금태양이라면
스페시언과 어시언의 가교가 될 수 있지 않을까하고.
자기 대신 이 시스템을 바꿔주지 않을까하고 기대했을지도 모릅니다.
결국 망했지만.
이제는 다들 에덴에서 나와 자기발로 열심히 개짓거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제부터가 중요해지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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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와 베네리트의 차이점이라면 그저 의회는 베네리트처럼 지들 이익을 위해 일상적인 노동력 착취나 일상적인 학살까지는 못한다. 딱 거기까지겠죠, 그런데 어시언 수천명보다 스페시언 수십명이 더 귀중한 취급받는 지금의 상황에선 그거조차도 훨씬 나아진 것이라는게 차이일 뿐 샤디크가 바랬던 이상적 상황인 어시언의 경제적 자립과는 한참 떨어져 있지만 최소한 목숨을 위협받진 않는다는게 어시언들에겐 큰 차이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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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속이 부정으로 가득찬 상태에서 힘을 가질 때 대부분 제대로 컨트롤 못하고 폭주하죠. 다른 작품인 헬싱에서 바티칸 주교인 엔리코 맥스웰이 불행한 환경을 거치면서 권력을 탐하게 됬는데 후에 큰 힘을 갖게 되자 영국을 지옥으로 만든 나치를 토벌하는 본래 임무를 벗어나 구조를 원하는 영국인들을 마녀사냥 해버린 탓에 그걸 보다못한 스승이 그에게 비참한 최후를 맞게 했는데 샤디크와 노레아 보고 그 생각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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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모아도 못 이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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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der
다 모아도 못 이김 | 23.06.08 08: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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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와 베네리트의 차이점이라면 그저 의회는 베네리트처럼 지들 이익을 위해 일상적인 노동력 착취나 일상적인 학살까지는 못한다. 딱 거기까지겠죠, 그런데 어시언 수천명보다 스페시언 수십명이 더 귀중한 취급받는 지금의 상황에선 그거조차도 훨씬 나아진 것이라는게 차이일 뿐 샤디크가 바랬던 이상적 상황인 어시언의 경제적 자립과는 한참 떨어져 있지만 최소한 목숨을 위협받진 않는다는게 어시언들에겐 큰 차이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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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또 아닌게 의회는 옥스어스를 지원했지만 이게 순수한의미의 지원이 아니라 자기네들에게 덤비거나 말안듣는애들을 잡을려고 암부로서 지원해준것이고 어시언이 죽건말건 별 신경 안쓰는건 같고. 그냥 행정부인 자신들이 거대기업연합체인 베네리트그룹의 영향력을 낮추고 독점적으로 다해먹을려는 수작인거라...그나마 개입할 여지가 없었는데 아주 좋게 샤디크가 날뛰어준 덕분에 명분이 생겨서 움직일수 있게된거죠. | 23.06.08 19: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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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속이 부정으로 가득찬 상태에서 힘을 가질 때 대부분 제대로 컨트롤 못하고 폭주하죠. 다른 작품인 헬싱에서 바티칸 주교인 엔리코 맥스웰이 불행한 환경을 거치면서 권력을 탐하게 됬는데 후에 큰 힘을 갖게 되자 영국을 지옥으로 만든 나치를 토벌하는 본래 임무를 벗어나 구조를 원하는 영국인들을 마녀사냥 해버린 탓에 그걸 보다못한 스승이 그에게 비참한 최후를 맞게 했는데 샤디크와 노레아 보고 그 생각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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