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시티 본선을 앞두고 배틀로얄을 하게 된
참가자들.
맨 먼저 라이프가 0이 된 자와
그 다음으로 0이 된 자가 첫 번째 준결승을 치루고
남은 둘이 두 번째 준결승을 치룹니다.
또한 듀얼 전 몬스터를 선택해 공개해야 되는데
공격력이 높을수록 먼저 턴을 차지하죠.
공격력이
3300이나 되는 데스 가디우스를 선택한 사장.
안티 룰로 얻어서 덱에 맞지도 않는 카드이니
아까울 건 없습니다.
왕님은 공격력 1300인 그렘린을,
마리크는 1700인 레쿤가를,
범골은 500에 불과한 랜드스타의 검사를 택하죠.
공격력이 높은 몬스터를 최대한 아끼기 위해
일부러 한 없이 약한 카드를 골랐습니다.
이리하여 듀얼은
사장 -> 마리크 -> 왕님 -> 범골 순으로 돌아가죠.
BGM : 사이코패스 - Psycho Pass
사장은 블러드 볼스를 소환한 뒤 카드 하나를
세트하며 턴 종료,
마리크는 뉴도리아를 소환하고 턴을 마칩니다.
왕님은 수비력이 2600이나 되는
빅 실드 가드너를 소환하고 카드 2장을 세트하죠.
드디어 범골의 턴이 왔는데 하필이면 이런 때에
패가 말렸습니다.
몬스터는 죄다
제물이 필요한 녀석들이고 방어 카드 한장 없죠.
카드 하나 세트하고 턴을 넘기는데 당장은 쓸 수 없는
도굴꾼입니다.
턴이 돌아오자마자 제일 만만한 범골부터 노리는
사장.
이에 왕님은 선택한 종족이 공격을 못하게 만드는
일족의 맹세를 발동합니다.
왕님이 선택한 건
야수전사족, 블러드 볼스의 공격은 무효가 되죠.
친구 덕에 십년감수한 범골.
왕님은 제대로 겨뤄보자는 범골과의 약속을 위해
사장과 마리크의 라이프를 먼저 0으로 만들 셈입니다.
사장은 사장대로 영원의 라이벌인 왕님을
쳐부수기 위해 범골과 마리크부터 조지려 하죠.
마음 같아선 왕님과 결승전에서 싸우고 싶겠지만
마리크의 라는 삼환신 중에서도 최강입니다.
라의 마지막 효과를 막을 카드가 있긴 해도
오벨리스크만으로는 승산이 거의 없으니 왕님의
오시리스도 미리 얻어둬야 하죠.
"범골은 어디까지고 불쌍한 듀얼리스트로군."
왕님과의 연계를 막기 위해 언제나처럼(...)
범골을 까는 사장.
발끈하는 범골이지만,
사장은 계속해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을 언급합니다.
나머지 셋은 신의 카드 소유자인데 신을 제외한
순수 실력마저 범골은 셋에게 못 미치죠.
준결승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이길 수 없으니
왕님과의 약속을 지키려면 준결승에서 부딪히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걸 아니까
왕님도 범골 따위를 도운 거 아니겠냐며 조롱하죠.
계속된 모욕에 분노하는 왕님.
더욱 분한 건 그 조롱에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가
없습니다.
내 말이 틀렸으면
당당히 결승에서 우정놀이 하라고 추가타나 맞죠.
방금 전 지원에 감사하면서도
이제부터는 스스로 싸우겠다며 선을 긋는 범골.
딱히 왕님에게 화가 난 건 아닙니다.
그저 사장의 어그로에 자신이 뭘 해야 될 지를
확실히 깨달았죠.
그 결의는 짐작가는 사장이지만 1도 신경 안 씁니다.
그가 보고있는 건 왕님 뿐이죠.
이번엔 마리크의 턴.
봉인된 기억이니 무덤 수호일족이니 등 왕님과는
엮인 게 꽤나 있지만 그런 거 알 바 아닙니다.
왕님을 준결승에서 조지기 위해 나머지를
먼저 처치하기로 하죠.
카드 하나를 세트한 뒤 로드 포이즌을 소환,
이후 뉴도리아로 블러드 볼스를 공격하죠.
당연히 공격력이 낮은 뉴도리아가 역관광당하지만,
뉴도리아의 효과로 블러드 볼스 역시 파괴됩니다.
사장이 한 방 먹어서 기뻐한 범골이지만,
마리크는 데미지를 상대가 대신 받게 하는
통한의 주술을 발동하죠.
그 대상은 범골이었고
마리크가 받아야 할 전투 데미지를 대신 받습니다.
제일 위에 있게 된 범골.
아직은 라이프차가 그리 안 크지만 쓸만한 몬스터도
마함도 없습니다.
이대로는 꼴찌를 피하기 힘들죠.
턴을 얻는 왕님.
마침 사장의 필드에 몬스터가 없으니 한 방 먹여주려 합니다.
빅 실드 가드너를 제물로 길퍼 데몬을 소환,
냅다 사장에게 직공을 날리죠.
"AMAIZO! YUUGI!"
공격 유도 아머를 발동하는 사장.
상대의 공격을 다른 몬스터에게로 흘려보냅니다.
또 자긴가 싶었던 범골이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몬스터가 없죠.
공격 유도 아머가 입혀진 건 마리크의 로드 포이즌.
그러나 마리크는 하노이의 숭고한 힘을 발동합니다.
이로써 길퍼 데몬의 공격은 반사되는데...
왕님은 1000 라이프 지불로,
함정을 무효화시키는 도적의 7가지 도구를 발동하죠.
마리크의 성방은 무효화,
로드 포이즌이 파괴되고 데미지도 받습니다.
단. 왕님은 코스트로 1000 데미지를 받죠.
필드 위 상황은 제일 유리하지만 라이프는 왕님이
가장 낮은 상황입니다.
턴이 오자 드디어 몬스터를 뽑은 범골.
즉시 소환하고는,
꾸준히 약올려 왔던 사장에게 직공을 날립니다.
공격은 시원하게 들어갔고 사장은 이를 갈죠.
라이프는 사장이 제일 낮아졌고 그 만큼 탑 정상에
가장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왕님은 방금 전
공격으로 범골의 타겟이 누구인지 알게 되죠.
범골은 마이를 위해 마리크를 노리고 있습니다.
카드 3장을 세트한 뒤 블레이드 나이트를 소환하는
사장.
범골을 향한 복수는 미루고 마리크를 공격했습니다.
이로써 마리크는
사장보다 라이프가 줄었고 제일 정상에 가까워졌죠.
사장은 언제나 왕님을 보고있습니다.
좋든 싫든 왕님도 사장을 의식할 수밖에 없죠.
마리크의 새로운 몬스터 다크 제로이드.
필드 위 몬스터 하나의 공격력을 800 줄이죠.
사장은 함정을 깔고 있는 게 훤히 보이니 패스,
왕님의 길퍼 데몬은 너프되도 다크 제로이드보다
강합니다.
결국 제일 만만한 범골의 기어프리드가 선택되죠.
이대로면 기껏 내보낸 몬스터를 잃을 상황.
그러나 범골은 몬스터의 공격력을 낮출 수 있는
악마의 주사위를 세트해 놨었습니다.
숫자 만큼 공격력을 나누는 거라 2만 나와도
다크 제로이드가 역관광당죠.
주사위의 숫자는 2.
다크 제로이드의 ㅈㅅ돌격으로 끝날 상황인데...
기어프리드의 크기가 더욱 줄어듭니다.
범골 잘 되는 꼴을 못 보는 사장이 공격력을
반띵시키는 수축을 발동한 거였죠.
그렇게 기어프리드는 폭사.
전투 데미지는 고작 100이지만 이로써
범골의 필드엔 또 다시 몬스터가 없어졌습니다.
사장의 리버스 카드는 아직 2장이 더 있으니
뭐가 나올지 알 수 없죠.
이제는 왕님의 턴.
주변을 둘러보는데...
사장에겐 몬스터 하나, 리버스 카드가 둘입니다.
마리크에겐 몬스터 하나 뿐이죠.
범골에겐 몬스터가 없고 리버스 카드 하나 뿐입니다.
라이프는 제일 높으나 상황은 제일 불리하죠.
필드 위 몬스터 중 공격력이 가장 높은 길퍼 데몬.
왕님은 몬스터만 있는 마리크를 칠 생각인데...
"있잖아, 진정한 듀얼리스트라는 게 뭘까?"
이를 눈치 챈 범골이 공격 직전에 말을 걸죠.
이 배틀시티에서 배운 것들을 말하더니 영광을
손에 쥐는 건 한 명 뿐, 자신 외엔 모두 적이라는 걸
언급합니다.
그 결의를 가소롭게 여기는 사장.
마리크는
따분하다며 얼른 듀얼이나 진행하라 말하죠.
새삼스럽지만 이 자식들 참 성격 나쁘네요.
봐주지 말고 자신을 노리라며 대놓고 선언하는 범골.
아이보와 왕님은 그 결의에 응하여...
범골에게 직공을 날립니다.
범골은 누구보다 정상에 가까워지는데...
올라가면서 마리크와 눈이 마주치죠.
이쯤되니 마리크 본인을 비롯한 모두가 범골의
타겟을 알게 됩니다.
마이를 구하기 위해 각오를 굳힌 범골.
BGM : 유희왕 DM - 승리를 향한 길
정말 오랜만에 액스 레이더를 소환합니다.
마리크를 바라보는데...
공격은 사장에게로 날리죠.
마리크를 노리는 줄 알았기에 관중들 머리엔 ?가 뜹니다.
썩소를 짓는 사장.
함정을 예측하고 있던 왕님이 걱정하지만
범골은 알면서도 공격한 거였죠.
아니다다를까 사장은 함정을 발동합니다.
장착 몬스터를 파괴하고 그 공격력 만큼
양쪽 플레이어에게 데미지를 주는 파괴륜.
허나 사장에게 동귀어진할 생각 따윈 없습니다.
함정 데미지를 막아주는 방어륜도 세트해 놨었죠.
결국 액스 레이더는 파괴되는데...
데미지는 마리크가 받았습니다.
모두가 어안벙벙한 와중에 혼자만 웃는 범골.
첫 턴에 세트시켜놨던 도굴꾼을 발동하여 마리크
묘지에 있던 통한의 주술을 써먹었습니다.
그리하여 범골이 받아야 했을 데미지를 마리크가
대신 받은 거죠.
다크 제로이드를 파괴해 봤자 마리크가 받을
데미지는 적었으니 딱 봐도 수상했던 사장을 노려
더 큰 피해를 유발했고 그걸 도굴꾼 & 통한의 주술로
마리크에게로 옮겼습니다.
마음 속으로 천사를 보내는 왕님.
범골은 손을 흔들며 응합니다.
"후회하게 될 거야."
메롱을 날리는 범골에게
마리크는 불길한 웃음을 띄우며 정상으로 올라가죠.
범골의 턴은 종료.
직후 블레이드 나이트의 직공을 맞지만 이 역시
계산대로이니 오히려 웃습니다.
친구의 걱정을 사지만,
결승에서 보자며 손을 흔들죠.
"YO! 기다리게 했구만."
그렇게 4등과 3등을 차지한 마리크와 범골이 먼저
준결승을 치루고,
남은 둘이 다음 준결승을 치루게 됐죠.
신의 카드는 물론 매지션이나 백룡 같은 에이스들은
그림자도 안 비췄는데도 꿀잼이었던 배틀로얄.
이때 주력 몬스터가 많이 나올 수록 이후에 있을
본선의 재미가 줄었을 텐니 그럴만 했지만
약한 몬스터들만 나오면 그것대로 배틀로얄은
노잼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만한 긴장감, 몰입도를 만든 게 굉장했죠.
특히 신 소유자들보다 약한 데다 패사고까지
났음에도 결국엔 뜻을 이룬 죠노우치의 분투가
눈부셨습니다.
218.239.***.***
다른 사람들은 신의 카드 소유자인데 자기혼자 도박+전사카드로 신카랑 맞먹은 죠노우치
58.121.***.***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며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머리싸움이 재미있는 듀얼이었죠. 개인적으로 통한의 주술 당한 걸 갚아준 게 보기 좋았었네요.
58.121.***.***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며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머리싸움이 재미있는 듀얼이었죠. 개인적으로 통한의 주술 당한 걸 갚아준 게 보기 좋았었네요.
218.239.***.***
다른 사람들은 신의 카드 소유자인데 자기혼자 도박+전사카드로 신카랑 맞먹은 죠노우치
220.75.***.***
182.215.***.***
174.55.***.***
1.219.***.***
112.155.***.***
211.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