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영상도 2화에서 처음 등장하면서 정말 힘을 팍팍 쏟은 작품이라는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1화에 이어 '마에다 준'식 개그와 템포가 강하게 드러난 2화가 되었습니다만, 다들 어떻게 보셨을지 모르겠네요.
나루카미 일가의 가족들도 모두 등장하고, 아주 약간은 '히나'에 대한 비밀을 나루카미 부부가 알고 있는 듯한 묘사도 나오면서 전체적인 이야기는 아주 조금 진전되었다.
여전히 1화에 이어 '마에다 준'식 개그씬들이 다수 할애된 2화였지만 지난번 이야기했던 것과 같이 그의 색깔이 유지된, 일부러 딴지 걸 부분들을 집어놓고 빠르게 화면을 전환하며 조금 작위적인 개그를 펼치는 스타일에는 여전히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 척 보기에 진중해 보이는 아버지 캐릭터를 개그로 사용한 것도 참 그의 개그답다.
이러한 개그를 썩 좋아하지 않더라도 그것을 무마할 정도의 영상 퀄리티와 새롭게 등장한 요우타의 동생 소라를 포함하여 캐릭터를 적당히 개성적으로 귀엽게 비춘 장면들도 여럿 있었다. 물론 어머니인 토키코를 포함해서. '히나'와는 다른 팬층을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감히 예상해본다.
'야구'를 제대로 하진 않았지만 1화에서 야구가 등장했다는 사실만으로 약간은 억울하게 과한 욕을 먹은 것 같기도 하다. '마에다 준'의 작품에서 OST가 불호였던 적은 여지껏 단 한번도 없었기에, 이번에 그가 선택한 것처럼 보이는―혹은 2화에서만 나오는 것일지도 모르나―음악이라는 소재는 환영 할 만하다. 음악 자체보다는 영화 제작을 앞으로 더 이어갈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요우타가 피아노를 칠 때에 잘 모르는 사람이 듣기에도 약간 어설픈 느낌을 잘 낸 것 같아 인상적이기도 했다. <4월은 너의 거짓말>에서는 일부 장면에서 피아노 건반을 치는 장면과 소리가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들은 것 같은데, 이자나미나 히나가 피아노를 치는 장면에서는 그 부분도 조금 신경을 쓴 것 같다.
영상 퀄리티나 캐릭터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신이 된 날>에서는 '검증된 소재'들을 이용해 단단히 벼르고 나온 작품이라는 인상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재미도 있고, '마에다 준'의 캐릭터가 피아노를 치고 있으니 기대감이 상승하는 무언가가 있기도 하여, 음악 관련해서는 이야기 내적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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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주제로 한 만큼, '아마겟돈', '록키', '가위손' 같은 것을 베이스로 한 대본들이 나온 것 같습니다만, 그런 것 치고는 너무 오래전 영화라..히나의 연령이 의심스럽네요. :) | 20.10.18 18: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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