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미리 생각해둔거 말고 생각 없이 볼만한 걸 찾다가 눈에 띄었습니다.
원래 제목은 '너와 나의 최후의 전장, 혹은 세계가 시작되는 성전'인데 줄여서 키미센이라고 하더군요. 제목만 봐서 거부감이 들만 합니다.
장르는 일단 히로익 판타지라곤 하지만 그건 남주랑 여주 간 이야기만 그런거 같고 사실상 과학 vs 마법이라는 틀..로 위장한 꽁냥?물인 것으로 보입니다.
찾아보니 사자네 케이 원작의 첫 애니메이션 작품이라고 해서 건드려봤는데 나름 볼만한 것 같아서 원작도 사서 쭉 읽어봤는데, 원작이 좀 더 재밌긴 하네요.
애니메이션은 전형적인 실버 링크식 라노벨 원작 애니메이션 같은데 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제 2화째긴 해도 장면 전환이라든가 연출면에서 좀 아쉽긴 한데(특히 오프닝연출은 그냥 매드무비 느낌. 오프닝, 엔딩 음악은 잘 뽑은거 같은데..) 어차피 머리 비우고 보는 거고 저는 얘들 꽁냥거리는거 보려고 보는거니까 제 기준에서는 넘어갈만 합니다.
이전 사자네 케이 작품을 많이 접한 건 아니라서 원래 그런 작풍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하게 LOVE라는 건 아니라도 남주랑 여주가 서로 좀 많이 의식하는 경향이 초반부터 보여서 솔직히 개인적으론 좋습니다. 소위 안전히로인물들을 요새 많이 선호해서 그런지 몰라도 누가 진히로인이 된다 뭐 그런거 생각할 필요가 없어서 좋고(일단은 서브 히로인들이 존재하지만), 그 꽁냥거림 외적으로 전체적인 스토리라인도 좋아 보여서 원작도 계속 볼 것 같습니다. 발매 속도도 나쁘지 않네요.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하자면, 위에서 말한대로 장면전환이나 전반적인 연출은 좀 그렇습니다. 감독이 오오누마 신이니 낙제기사에서 보여준 그 액션은 살려줄거 같긴 한데 구성이 악역 들러리 취급으로 유명했던 시모야마 켄토라서 좀 불안하긴 합니다. 당장 오프닝의 빈약한 연출 때문인지는 몰라도 샐린저가 되게 포스 없이 나와버려서 좀 걱정이 많이 되네요. 다만, 전작 나카노히토 게놈은 잘 뽑았다는 이야기가 검색을 해보니 나오는데 안맞는 장르라서 보질 않았으니 판단하기는 그렇고, 약간의 불안을 가지고 쭉 시청해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론 분할 2쿨로 8권분량까지 나왔으면 좋겠지만 이번 분기 경쟁작들을 보면 스트리밍 성적이 좋을 것 같지는 않아서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아쉽..
(IP보기클릭)49.167.***.***
(IP보기클릭)110.45.***.***
(IP보기클릭)2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