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회전>은 조금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소년만화로 <귀멸의 칼날>이 조금 생각나기도하며, 원작 역시 일본에서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저도 원작을 조금이나마 먼저 접하고 있었습니다만, 애니메이션 퀄리티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적절한 각색과 화려한 액션으로 더더욱 <귀멸의 칼날> 같은, 훌륭한 애니메이션화의 선례가 될 수 있을지 충분히 기대되는 1,2화였습니다.
왜인지 태생적으로 강인하다 못해 초인적인 주인공 '이타도리 유지'가 교내 동아리인 '오컬트 동아리'의 활동을 위해 주웠던 어떤 물건으로 인해 '저주', '주술', 그리고 '주술사'와 접하게 되고 본인도 강력한 저주에 관련되며 주술사로서 동료들과 함께 자신과, 그리고 저주와 싸워가는 이야기, <주술회전>.
일본 현지에서는 단행본 발매 이후 전국 서점원이 뽑은 추천만화에서 1위를 하거나, 13권 발행 시점에서 850만부가 이미 팔려나간 등 애니메이션 시작 전부터 이미 주목받는 작품이었다. 장르는 다르지만 이 판매부수에 실감을 더하기 위해 덧붙이자면, 장르는 많이 다르지만 <여친 빌리겠습니다>가 애니메이션 방영 이후 빠른 속도로 500만부를 돌파한 것과 비교해볼 수 있겠다. 아직 <귀멸의 칼날>과 비할 바는 당연히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미 유명하고 주목받고 있는 작품인 것임에는 틀림 없었다. 그리고 그 주목 속에 애니메이션이 시작되었다.
점프 내에서도 비교적 푸쉬를 받는 작품 중 하나인 <주술회전>의 애니메이션화는 '포스트 귀멸의 칼날'을 노리고 있음에는 분명해 보인다. 이전 <갓오하>의 '박성후' 감독이 <주술회전>의 감독을 맡았고, 모르긴 몰라도 아마 조금 더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제작된 <주술회전> 애니메이션은 1,2화만 보더라도 <갓오하>에서 보여주었던 훌륭한 액션이 생각나는, 오히려 더 기대되는 장면들을 보여주었다. 시작부터 간간히 보여지는 장면 배열이나 배경 등의 각색 또한 더 흥미를 유발하거나 몰입될 수 있도록 잘 만들어져 있고, 오프닝과 엔딩 애니메이션 또한 각각 빼어난 퀄리티와 스타일리시한 연출로 눈길을 끈다.
<귀멸의 칼날> 애니메이션이 가지는 가장 큰 매력은 눈길을 확 끄는 '액션'이다. 군더더기 없는 전개 템포, 캐릭터들의 매력, 조금 잔혹한 환경 속에서도 소년만화답게 모나지 않고 꿋꿋한 주인공의 모습 등등 귀멸의 칼날의 장점을 꼽자면 지표가 보여주는 만큼 다양하겠지만, <원펀맨>이나 <진격의 거인>이 애니메이션 팬 뿐만이 아닌 더 많은 대중에게 다양하게 어필하고 팔릴 수 있었던 요인은 당연히 눈길을 확 끄는 액션, 그리고 조금 더 보태자면 독특한 세계관이라고 생각된다.
<주술회전>은 <귀멸의 칼날>과 '분위기'적으로 조금 유사한 부분이 있다는 것은 틀리지 않아 보인다. 이러한 와중에 훌륭한 액션 퀄리티가 가미된 애니메이션이 시작되었으니, <주술회전>의 방향성은 최대한 그것을 따라갈지 혹은 조금 더 다른 개성을 어필하며 또 다른 길을 가게 될지, 그리고 귀멸의 칼날에 미칠지 못 미칠지 여러가지로 기대된다. 이렇게 기대된다는 것 자체로 <주술회전>의 1,2화는 그만큼, 분명히 괜찮은 작품이었다.
<주술회전>이 이대로 꾸준히 주목받으며 '귀멸'과 같은 '폭발'을 일으킬 수 있을지, 아니면 '하위호환'이라는 그림자에 가려질지 혹은 다른 행보를 보일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그리고 <갓오하>에 이어 훌륭한 액션을 보여주는 '박성후' 감독의 활약도 더욱 주목하고 싶다.
오프닝, 엔딩 영상이 각각 개성적으로 잘 만들어져 있어 눈도 귀도 즐거웠습니다.
귀멸의 칼날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비교 아닌 비교도 했습니다만, 엄연히 다른 작품이고 저 또한 이 두 작품을 나열하여 비교할 의도는 전혀 없으므로, 단지 귀멸과 같은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는 내용으로만 받아들여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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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 | 20.10.11 22: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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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엄지척이 절로 나올 정도의 완성도와 재미였습니다. 한마디로 현재까지 이번 분기 최고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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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화까지지만 정말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이대로만 간다면 정말 이번 분기 최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 20.10.12 00: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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