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우주의 기사 테카맨 블레이드] 형제는 왜 싸우는가?

[지나가던 ??]

아키에게 이젠 적이 된 동생과의 과거를 얘기해주는 D-boy

마침 신야도 형 얘길 하고 있었습니다.

우주의 기사 테카맨 블레이드 - Thorny Garden

간발의 차로 신야에게 졌던 타카야

고다드와 코조의 말대로 이긴 건 신야임에도 어째 만족하지 못합니다.

반면 진 타카야는 만족했고 동생의 승리를 축하해주죠.

신야가 이겼음에도 만족하지 못한 건 형이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였습니다.

고전 자막이라 상태가 영(-_-;;)

매끄럽게 번역하면 "전력으로 달린 게 아니였을지도..."가 맞겠죠.

타카야 역시 전력을 다했고 지면 분한 마음도 있었죠.

하지만 신야가 이기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질 옆에서

본지라 져도 별 수 없다고 결과를 인정한 거였습니다.

아키는 노력하는 신야에 대해 Dangerous-boy인

형과 달리 Perfect-boy였다고 평하죠.

뭐, 타카야 생각과 별개로 신야는 대결을 하면

대부분 자기가 이겼음에도 열등감을 가졌습니다.

원랜 남들에게 감춘 컴플렉스 정도였지만 라담의

세뇌를 받으면서 이게 집착과 광기로 번져버렸죠.

형제의 무술 스승이던 고다드는 둘의 재능은 차이가

없지만 신야는 가르칠 스승이 필요하다고 여겼습니다.

반면 타카야는 스스로 성장할 수 있을거라 평했죠.

그래서 가족들보단 고다드와 함께하는 시간이 더 많았던 신야

이건 가족들과 거리감을 느끼고 있어서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신야가 타카야와의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하게 된 사건이 발생했죠.

형제와 코조, 고다드는 등산을 갔는데

날씨가 나빠져 산에 조난당하게 됐습니다.

등산할땐 날씨 알아보고 가 이 사람들아(...)

시간이 지나도 물이 빠지질 않자 일행은 위로 올라갔는데

그 과정에서 타카야와 신야가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포기하려던 동생을 붙잡아 줬던 타카야

사실 타카야도 그땐 무서웠습니다.

동생을 위해 허새부린 거였죠.

훗날에 나온 그렌라간의 카미나가 생각나네요.

두 아들을 구하러 온 코조

여기서 신야에게 의외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버지가 형을 더 아낄거라 생각했기에 형이 먼저

구조될 줄 알았지만 아버진 자신을 먼저 구했죠.

그러나 도움받지 않고 스스로 올라온

타카야를 보고 신야는 큰 충격을 받습니다.

신야가 열등감을 품어도 별 수 없네요.

이걸 보면 아이바 형제는 라담과 관련되지 않았더라도 언젠가 크게 싸웠을 겁니다.

허나 지금처럼 하나가 죽어야 할 정도는 아니였겠죠.

죽은 여동생의 유품을 보며 앞으로의 싸움에 대해 재차 결의하는 D-boy

그저 앞도적으로 강한 적들이라면 모를까 동생과 형, 형수, 스승이 선봉들이죠.

이블이 왜 그렇게 블레이드에게 집착하는지 알 수 있던 편

쉬어가는 에피소드지만 정말 인상적인 화였습니다.

 그리고 D-boy가 정말 불행한 남자라는 게 재차 인증되기도 했죠.

가족들을 없애고 지구를 지켜봐야 무슨 의미가 있나...

[늑대]

요즈음 같이 뽕빨물 저질 애니만 나오는 시대에
스토리 그대로에 리메이크만 제대로 해줘도 잘 팔릴 거 같은데..

[★超巨星★]

이 이후에 살던 집에 가서 타임캡슐 꺼내서 신야의 음성메세지 듣는 부분에서 울컥

[로드롤러!]

감독은 인간이 아니라는걸 보여주는 에피소드

[트리웰]

미유키가 신야에게 고문당한 끝에 타카야를 지키기 위해 자폭하면서 둘의 관계는 건널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죠.
작중 타카야가 여동생을 아끼고 있다는 묘사가 몇차례 등장했던 만큼 꽤나 안타까운 장면이었죠.

[renirevenge]

이기고도 진 것 같은 기분이라는 게 참 묘합니다. 애니메이션 안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실제로도 그런 마음을 갖는 경우가 있을테니........

[골든딜리셔스보로트펀치]

히어로아카데미 주인공보다 강한데도 계속 열등감 불만감 가지는 바쿠고같은새키일려나... 작가가 묘사를 어설프게 잘못해서 개악질녀석로밖에 안 보이지만 본래 의도하려했던 게 이런거였을지도요

[만렙대위아무로]

괴로울 뿐인 추억을 일부러 되새긴 것도 모든 기억을 잃더라도 라담을 향한 증오만큼은 잊지 않으려고 일부러 찾아간 거였죠.

[kirook1]

솔직히 작화가 들쭉날쭉한건 어린 나이에 보면서도 느꼈지만 스토리가 매우 진해서 불평할 마음은 안들더라구요.(불평이라고 해봤자 '아아 해피 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다'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