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간론파 3 -The End of 키보가미네 학원- 미래편 / DEAD OR LIE (쿠로사키 마온 Feat. TRUSTRICK)
단간론파 3 -The End of 키보가미네 학원- 절망편 / カミイロアワセ (binaria)
제가 딱 단간론파에 관심을 갖게 되던 시기에 딱 맞춰 애니로 나온 단간론파 키보가미네 학원의 최종장.
미래편 1화 OP를 보자마자 '와, 이것 갓갓이다!' 하는 감이 바로 왔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 감은 못 써먹을 것이란 것을 확실하게 알 수가 있었죠. 슈밤......
미래편은 그래도 중간까진 괜찮았는데 그놈의 세뇌가......
여하튼 미래편이든 절망편이든 각자의 OST의 분위기 하나는 죽여줬습니다.
미래편 OP는 급박하게 시작되는 살인학기의 감각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소름돋는 기분이,
절망편 OP는 여유로운 일상을 서서히 침식해가는 절망의 멜로디가 인상적이었죠.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Raise your flag (MAN WITH A MISSION)
1기 3화까지의 철펀스의 도입부는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처참한 전장의 현장, 땅을 뚫고 나온 발바토스의 위용......
전쟁의 비극에 휘말린 소년병들의 드라마, 라는 게 철혈의 오펀스의 제작진들이 내세운 작품의 주제였습니다.
도입부 1~3화가 보여준 경이로운 수준의 애피타이저로 인해 메인 디시를 향한 기대는 치솟아올랐습니다.
물론 그 뒤로 나온 건 칩펀스였지만요. 젠장.
잡설이 늘어났는데 아무튼 MAN WITH A MISSION이 부른 철펀스의 OST는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깔 게 없는 명곡입니다.
웅장함과 비장함이 풀풀 넘쳐 애니 인생 처음으로 보게 된 전쟁물에 대한 기대감을 더없이 끌어올려주었습니다.
클라이맥스의 첫 소절에 울러펴지는 Raise your flag는 지금 들어도 소름이 돋더군요.
지금도 자주 듣고 있습니다. 물론 노래만요.
왜 내 첫 전쟁물 애니가 이거였을까 슈밤.
덕분인진 몰라도 전쟁물의 ㅈ자도 붙여주기 아까운 이 똥덩어리작품은 제 처음이자 마지막 전쟁물 애니가 되었습니다.
퀄리디아 코드 / Brave Freak Out (LiSA)
LiSA는 웬만한 애니덕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가수라고 생각합니다.
소아온, 페이트, 최근엔 귀멸의 칼날 등 이 분이 부른 애니 노래 중 명곡이 아닌 게 없을 정도죠.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LiSA의 애니 OP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 퀄리디아 코드의 OP입니다.
퀄리디아 코드는 돈을 OST에 다 때려박은건지 가수 라인업은 굉장히 화려합니다.
1기 OP를 LiSA가, 2기 OP를 건슬링거 스트라토스 EP MIRAI로 유명한 GARNiDELiA가 불렀고
그러고보니 건슬링거 스트라토스도 작붕으로 ㅈ망...
EP에는 1, 2기 모두 ClariS가 참여해 ㅎㄷㄷ한 라인업을 자랑했죠.
아무튼 애니를 접하기 전에 OP 먼저 접한 저는 애니에 쏟아지는 악평에 의아했었습니다.
기본 설정과 시놉시스만 보면 퀄리디아 코드는 충분히 매력적인 어반 판타지로 보였었거든요.
실제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가 어반 판타지기도 했고.
그리고 마침 애니플러스에서 퀄리디아 재방송을 하길래 어떤가 해서 봐봤습니다.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마법전쟁 / Born to be (나노)
OST는 좋았다 사례 꼽으면 이 노래가 자주 나오더군요.
이건 노래도 좋지만 엔딩 연출이 진짜배기에요.
분위기와 동세, 연출이 인상적인 EP 영상 자체는 명곡과 명연출이 더해진 상당히 잘 뽑힌 '작품'입니다.
애니는 안 봐서 모르겠는데 EP는 진짜 죽여줬습니다.
여담이지만 찾아보니 이 애니 제작사가 매드하우스더군요.
원펀맨 떠올리고 '얘네가?!' 했었는데 바로 오버로드 3기 떠올리고 납득했습니다.
BTOOOM! / No pain, No game (나노)
'복동아 지금이야!'로 탄생한 1UMB이란 단위 이전에 1브툼이란 단위가 있었습니다.
첫 등장 당시 326장이라는 말도 안 되는 수치, 그야말로 어마무시한 판매량으로 역사에 남은 작품, BTOOOM
이 작품도 매드하우스 거였더군요.
얘넨 뭐 잘 만든거랑 못 만든거랑 극과 극이야 뭐야
아무튼 마법전쟁처럼 나노가 부른 브툼의 OST 역시 상당히 좋았습니다.
얘랑 위에 마법전쟁이랑 대보니 공통점이 많더군요.
가수 같고 제작사 같고 애니 역사에 남을 정도로 폭망한 것도 똑같.......
근데 개인적으로 스토리는 나쁘지 않게 봐서 1브툼 알고 놀란 작품이기도 합니다.
마법전쟁 판매량이 이거랑 비슷하게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이 정도의 물건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디지몬 어드벤처 tri. / Butter-Fly ~ tri version ~ (故 와다 코지)
트라이에서 Butter-Fly를 불렀을 때 와다 코지가 당시 항암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원판보다 힘이 빠져 있는데요,
개인적으론 전 원판보다 트라이 버전이 더 좋습니다.
원판이 딱 그 시절 모험을 시작한 꼬마 아이들의 힘찬 첫걸음 같이 느껴졌다면
트라이 버전은 소년, 소녀가 된 그 시절 아이들이 방황하고 힘들어하면서도 내딛는 성장의 걸음이라 느껴져서 좋았어요.
물론 분위기만요. 네.
거기에 더해서 갓갓클레스갓테리몬 나온 3장까지만.
이번에 나오는 키즈나랑 리메이크 TVA가 얼룩진 추억을 치유해주는 반창고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Fate/EXTRA Last Encore / Bright Burning Shout (니시카와 타카노리)
저는 페이트 시리즈에 대해선 얼마 전 UBW와 페그오를 통해 막 입문한 초짜입니다.
이후 알게 된 라앙과 아포크리파에 대한 호기심도 생겼는데, 어째 주변에서 기를 쓰고 말리더군요.
나중에 찾아보니 페이트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에서 본좌로 꼽힐 정도로 망한 작품이라는 라앙이었지만, 그래도 오프닝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페이트 노래가 거의 여자 가수분들이 부른 게 익숙해서 그런지, 남자 보컬의 오프닝이 신선하게 들리기도 하더군요.
묵직하고 무거우면서도 격렬한 멜로디가 상당히 인상적인 곡이었습니다.
전에 디씨에서 이거랑 페그오 바빌로니아 OP 영상 합친 거 본 적 있었는데 원작 초월로 느껴질 정도의 띵곡......
'노래가 아깝다'는 말은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미디어물이라면 어디서든 들리는 말이죠.
아쉬운 작품 퀄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OST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노래 역시 작품을 즐기는 데 있어서 작품만의 분위기와 느낌을 살려주는 아주 중요한 도구인만큼 많은 공이 들어가 있으니 말이죠.
좋은 곡이 귀를 호강하게 해준다는 건,
두고두고 들을 수 있는 좋은 노래를 알게 되었다는 건 망작을 봤다는 좌절감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는 작은 위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는 개소리고 단간 3 트라이 철펀스 같은 놈들......
다시는 보지도 만나지고 말길......
내 피 같은 시간.....
김치 워리어 같은 자식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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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OST만 좋았다' 로군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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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OST만 좋았다' 로군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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