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본방 녹화해둔 것을 틀어놓고 일일이 폰으로 스샷들을 찍었지만 그러다보면 가끔 삑사리 나는 것과 흐리게 나오는 것도 있는데다 쓸데없이 양만 많아지곤 했지만 이제는 폰으로 본방을 따로 또 녹화를 해둔뒤 캡처 기능을 이용해 스샷을 찍어서 올리는 방식으로 바꿨죠... 물론 스샷 많은 건 여전하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300장 이상이나 나온 경우는 아직은 없어서 다행입니다..
뭐.. 시즌 1, 2 때도 그랬지만 이 프로그램은 7세 이상 시청가라는 사실...
오늘도 어김없이 호크모스로 인해 파리의 밤은 조용할 줄 모르는데.. 하필 그 대상이... 갓난 아기 오귀스트였다는게 문제였죠...
눈에 보이는 모든게 놀이터나 다름 없었던 아기 거인 눈에 띈 건 다름 아닌 마리네뜨의 집이자 뒤팽씨의 제과점이었고
이에 뒤팽이 직접 나서서 가게를 지키려 하자 아내가 남편을 말리려고 나왔다가 둘 다 아기 거인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가운데
레이디버그가 요요로 오귀스트의 팔을 잡았지만 블랙캣은 도와줄 생각은 않고 오늘도 애정 행각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럴 시간 있으면 얼른 레이디버그나 도와줘!
그러다 아기 거인이 팔을 당기는 바람에 레이디버그는 아드리앙 광고판에 부딪쳤고
그런 레이디버그를 블랙캣이 구해줬는데 애정행각은 여전하다는게 문제...
그러거나 말거나 레이디버그가 행운의 부적을 소환하는데
소환된 건 거대한 도넛 모양 구조물... 이걸로 뭘 어찌한다?!
그런데 이 걸 아기 거인이 진짜 도넛인 줄 알고 먹다가 맛이 없다는 걸 알고는
뱉어버렸는데... 아뿔사... 하필 그 위치가... 마리네뜨의 방.... 이를 어째...
어쨌거나 검은 나비를 잡고 모든 것을 다 되돌렸지만
마리네뜨가 걱정된 뒤팽이 급히 방으로 올라와보니
침대에는 마리네뜨 얼굴로 위장한 배구공만 떡하니 있었습니다....
뭐 어쨌거나 레이디버그는 곧 변신이 풀리는지라 오귀스트를 블랙캣에게 맡기고는 얼른 자기집으로 퇴장하는데
문제는 집에 마리네뜨가 사라져서 부모님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는 것...
그걸 알리 없는 마리네뜨가 변신을 풀고는 자기가 오귀스트의 쭉쭉이를 돌려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을 무렵
하필 레이디버그에게 쭉쭉이를 회수하려던 블랙캣과 마주하고 말았는데... 전에도 레이디버그가 사라질때 마리네뜨가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린 블랙캣이 레이디버그의 정체가 마리네뜨라는 추리를 하자...
마리네뜨는 그걸 무마한답시고 좋아한다며 다짜고짜 포옹을 했고
하필 이 상황에 뒤팽에게 딱 걸렸지만 오히려 자기 딸에게 남자 친구가 생겼다고 기뻐했고 내일 점심 식사에 초대까지 하고 맙니다
이거 실화냐?!
그렇게 얼떨 결에 고백을 받은 것도 모자라 남의 집에 초대를 받게된 블랙캣은 자기 생애 고백받은게 처음이라며 설레이지만
정작 마리네뜨는 자기가 한 행동에 엄청나게 후회하는 중... 으이구... 그러게 좀 더 그럴 듯한 거짓말을 생각하지 그랬어....
그런 딸의 속마음도 모른체 뒤팽씨는 내일 점심 식사에 내놓을 음식 만드느라 바쁜 가운데 뒤팽 여사님 왈 블랙캣의 마음도 생각해봐야 한다며 너무 호들갑 떨지 말라하지만 뒤팽씨는 블랙캣은 분명 자기 딸을 좋다할거라며 호언장담하지만 글쎄요....
그러나 정작 블랙캣, 아니 아드리앙은 마리네뜨가 아닌 레이디버그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사실... 그래서 내일 마리네뜨에게 상처주지 않고 거절할 방법을 강구하려하자 플렉은 이 참에 그냥 마리네뜨와 사귀는게 어떠냐고 충고했고 아드리앙은 위의 이유 때문에 그럴 수는 없다고 하지만... 사실 플렉은 레이디버그가 마리네뜨라는 걸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그걸 지금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게 오히려 영웅으로서 행동할때 더 좋은 걸지도...
그렇게 다음 날 마리네뜨는 블랙캣이 고작 마카롱 먹겠다고 점심 식사에 오지는 않을거라고 장담하지만 티키 왈 그 동안 레이디버그에게 수차례 거절 당해서 마음이 바뀐 걸 수도 있다며 반박하는 가운데
오늘도 아드리앙은 아빠 없이 혼자서 점심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식사를 자기 방으로 가져오고는 마리네뜨에게 상처 주지 않고 거절할 방법을 생각해보다가 꽃병에 있던 장미 한송이를 집어들자 플렉 왈 장미를 주면서 상처를 준다고 깐족댔고
결국 결심을 굳힌 아드리앙은 블랙캣의 모습으로 마리네뜨의 집에 찾아왔습니다
뒤팽씨가 마리네뜨가 장미꽃 좋아하는 건 어떻게 알았냐며 격렬히 환영하지만
정작 이 둘은 지금 매우 어색하다는게 문제.....
그래도 예의상 환영 키스는 하는군요... 음... 시즌2 절망곰에서 클로이와 환영 키스한것보다는 이게 더 보기 좋은 건지도...
근데 생각해보니 이 둘은 전에도 몇 번 이런 모습으로 마주 친 적은 있으니... 덜 어색할지도...
그렇게 블랙캣이 식탁에 앉자 디저트를 가져다주면서 온갖 질문들을 쏟아내다
마리네뜨가 좋아하는 남자와 결혼하면 햄스터도 같이 키울거라면서 그 이름이 뭐였냐고 까지 마리네뜨에게 묻지만 정작 마리네뜨는 지금 이 상황이 그야말로 악몽이나 다름 없었지만... 문제는 꿈이 아닌 현실이라는 거...
그러길래 왜 그런 거짓말을 해가지고...
딸의 마음도 모른채 뒤팽씨가 결정타로 하트 모양 케잌을 내놓는 가운데 뒤팽 여사가 블랙캣의 마음도 확인해봐야 되는 거 아니냐고 충고하지만 뒤팽씨 왈 마리네뜨를 좋아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면서 귀담아 들으려하지 않습니다..
아버님 설레발 좀 자제 좀...
그러다 블랙캣은 뒤팽 씨와 여사, 그리고 마리네뜨가 친절하고 마음에 든다면서도 사실 자신은 레이디버그를 좋아한다고 털어놓자
뒤팽 부부가 경악을 금치 못하는 가운데
마리네뜨는 하마터면 이 순간을 기뻐할 뻔하다가 보는 눈이 있는지라 일부러 슬퍼하는 척 하면서 자기 방으로 올라갔는데
문제는 방금 벌어진 상황 때문에 딸이 상처 받았다고 여긴 뒤팽 씨가 하필 호크모스 눈에 띄어
뭔가로 변함과 동시에
갑작스레 마리네뜨 집에 온갖 덩쿨들이 자라나자 자기가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걸 깨달은 블랙캣이 뒤팽 제과점으로 되돌아오더니만
갑작스레 벌어진 상황에 당황해하던 뒤팽 여사에게 자신이 마리네뜨를 구하겠다면서 레이디버그도 곧 올거라고 안심시켰고 이에 뒤팽 여사님은 블랙캣에게 레이디버그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알겠다며 그를 격려해줍니다
그런데 덩쿨이 우와~ 대체 얼마나 크게 솟아오른건지... 그야말로 잭과 콩나무가 따로 없네요...
그리고 여기 솟아오른 덩쿨 더미 속에 갇힌 마리네뜨가 티키를 찾는 가운데
뒤팽 씨는 늑대 아빠로 변한 것도 모자라
자기 딸을 차버린 블랙캣을 용서할 수 없다며 마구 공격을 가했고
블랙캣이 늑대 아빠와 맞서는 가운데
늑대 아빠가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자기 딸을 지키겠다고 하자 그러다 딸이 외로움으로 인해 계속 혼자 지내는걸 원하는 거냐고 반박하는데 사실 블랙캣 그러니까 아드리앙은 그 동안 쭉 혼자 지낸 시간이 많다보니 그 누구보다 외로움을 잘 알았기에 이런 말을 한거지만
이 말을 들은 늑대 아빠가 잠시 망설이다가
자기 딸에 대한 과보호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서도 자기 딸을 사랑하는 용감한 왕자에게 딸을 양보하겠다고 큰 소리치는 동안
마리네뜨는 덩쿨더미 안에서 혼자 빛나고 있는 장미꽃 한송이를 발견하고는 그걸 가지려 하지만
문제는 그 앞을 가시덩쿨 더미가 가로 막고 있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네뜨가 침착하게 함정들을 피하는 가운데
오히려 수많은 덩쿨들로 인해 패닉 상태에 빠진 티키가 마리네뜨를 찾자
오히려 마리네뜨가 티키에게 가까운 곳에 있다며 안심시키는데... 오늘은 어째 둘의 행동이 평소와는 정반대인 것 같네요..
이와중에 블랙캣은 늑대 아빠에게 붙잡힌 것도 모자라 떨어질 위험에 처했고
상황이 유리해진 걸 직감한 호크모스가 늑대 아빠에게 블랙캣의 미라클스톤을 뺏으라고 명령하지만
마리네뜨가 선수를 쳐서 장미꽃을 뽑자
장미꽃이 사라짐과 동시에 그곳에 숨어있던 검은 나비가 튀어나오자
늑대 아빠도 본래 뒤팽씨로 돌아왔지만
문제는 그와 동시에 가시덩쿨더미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
그와중에 마리네뜨가 티키와 합류해 레이디버그로 변신하고는 검은 나비를 정화시킨 다음
추락 중이던 블랙캣과 뒤팽 씨에게 다가오자 마리네뜨를 걱정하던 블랙캣에게 안전한 곳에 있다고 안심시킨 다음
행운의 부적을 소환하는데 소환된건 배 한 척인데
이걸로 뭘 어찌한다?!
그래서 블랙캣이 고대의 재앙을 발동시켜
배 갑판을 없앤 다음
레이디버그와 블랙캣이 돗대에 묶인 닻을 서로 교차시켜 묶어서
행글라이더를 만들어 천천히 날더니만
무사히 착륙한 덕분에 뒤팽씨가 아내와 재회의 기쁨을 누리는 가운데
블랙캣이 임무 완수 퍼포먼스를 하려다
오늘 워낙 험한 일을 겪었던지라 잠시 레이디버그 품에 안겼고
뒤이어 레이디버그가 치유의 힘으로 파리를 뒤덮은 가시덩쿨들을 제거해내자
마리네뜨가 걱정된 뒤팽 부부와 블랙캣이 급히 제과점으로 들어가자
레이디버그가 급히 지붕으로 뛰어들어 방으로 들어온뒤 변신을 푼 다음 뒤팽씨가 방에 올라왔습니다... 타이밍 한번 기가 막히네요..
딸이 무사하자 뒤팽 씨는 마음이 놓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의 딸을 차버린 블랙캣이 조금.. 원망스럽기는 하지만...
그런 뒤팽 씨를 마리네뜨가 블랙캣은 자신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할 수 있다면서 진정시키고는
레이디버그에게 블랙캣이 있는 것 자체가 행운아라면서 비록 연인 관계는 아니지만 친구로 지낼 수는 있지 않냐는 말에 블랙캣이 포옹으로 화답하자
마리네뜨도 미소를 짓는 가운데
아직 미련이 채 가시지 않은 건지는 몰라도 뒤팽씨가 블랙캣에게 정말 제빵사 해볼 생각은 없냐면서 제빵사가 되면 매일 맛있는 빵을 레이디버그에게 선물할 수 있을거라고 조언해주자
마리네뜨는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는게 부끄러웠고 덕분에 모두가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뭐 이렇게 뜬금없이 벌어진 연인 소동은 끝났지만... 언젠간 서로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정식으로 교제하게 될 날이... 오겠죠? 아마도 말이죠...
이번 에피소드 성우진들
그 동안 레이디버그에서 마리네뜨, 블랙캣이 마주치는 전개가 많았고 이번 에피가 사실상 화룡점정을 찍었다고 볼 수 있는데 임무를 끝마치고 변신을 풀었다가 하필 그 현장을 블랙캣에게 들킨 마리네뜨가 상황을 무마시킨답시고 블랙캣에게 고백했다가 오히려 부모님에게 들키는 바람에 원치 않게 상견례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는데 마리네뜨가 이번엔 상황대처가 깔끔하지 못해서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한 걸 보면... 좀 더 그럴 듯한 변명 그러니까 우연히 레이디버그를 만나 쭉쭉이를 대신 돌려달라고 부탁했다는 식이라면 모를까... 갑작스런 사랑 고백은 좀 뜬금없는 방법이라는 생각 밖엔 안들더군요...
그리고 아드리앙은... 자기 생애 다른 여자에게 고백받아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곤 하는데... 지난 52화에서 마리네뜨가 키스했던 건 잊어버린 걸까요... 뭐.. 잠시 잊었다고 볼수는 있겠는데... 워낙 혼자 지낸 시간이 좀 많았던 기억이 더 많아서 그런 생각을 한 것 같네요.. 물론 클로이가 끊임없이 들이댔겠지만... 클로이는 친구 이상으로는 생각안하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고 말이죠... 그러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마리네뜨에게 상처 주지 않고 거절하려는 방법을 생각한 걸 보면 그래도 나름 배려심이 많은 편인데 지금 이 친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4명(마리네뜨, 클로이, 라일라, 카가미) 가운데 한명을 고르고 다른 이들에게 거절해야할 상황이 생긴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도 궁금하네요...
마지막으로 뒤팽씨... 딸 사랑이 남다른 건 물론 설레발도 지나쳐서 마리네뜨가 블랙캣에게 고백하는 현장을 우연히 목격하고는 무조건 블랙캣이 자기 딸을 좋아한다고 판단했고 뒤이어 블랙캣의 고백에 분노하면서 딸을 계속 지키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면 아무리 마음씨 좋은 사람이라도 결국 어떤 계기가 있으면 확 돌아버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줬고 다행히 이번 일 이후로 블랙캣에 대한 원망도 없어졌고 딸에 대한 과보호도 어느 정도 풀어주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