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즈베즈다 10화] 왜 도쿄도지사가 악역인가 싶었는데

[Pavlov]

이번화에서도 같은 편인 사카모토 마아야.. 아니 화이트 팔콘도 너 인간적으론 싫다고 인증하기도 하고

작품 전체적으로 흑막, 막나가는 놈 취급인 도쿄도지사죠

심지어 이번화에선 자기 아들인 아스타도 죽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나오니

지금까지의 묘사는 ㅆㄴ 그 자체로 나오는데

도군과 대치하는 와중에 케이트가 말하는 것들

뭐 1화때도 군산업체들을 까는 말도 했고 애초에 뜬구름 잡는 소리한다고 넘어갈수도 있겠지만,

뜬금없는 '도 조례'에 대한 언급을 보니까 떠오르는게 하나 있더군요.

http://rigvedawiki.net/r1/wiki.php/%EB%B9%84%EC%8B%A4%EC%9E%AC%20%EC%B2%AD%EC%86%8C%EB%85%84

일본판 아청법 논쟁이라고 할 수 있었던 

'비실재 청소년' 논란.

2010년도에 도쿄도의회에 제출된 조례 개정안이었는데 엔하위키에 정리된 내용중에 일부 가져와보면,

제 7조. 도서류 등의 발행, 판매 또는 대부를 업으로 하는 사람 및 영화 등을 주최하는 사람 및 흥행장(흥행장법 (쇼와 23년 법률 제 137호) 제 1조의 흥행장을 말한다. 이하 같다.)을 경영하는 사람은, 도서류 또는 영화 등의 내용이, 다음의 각 호의 어느 쪽인가에 해당한다고 인정할 때는 서로 협력하여 긴밀한 연락 아래 해당 도서류 또는 영화 등을 청소년에게 판매, 반포, 혹은 대출 또는 관람시키지 않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1. 청소년에 대하여, 성적 감정을 자극하거나, 잔학성을 조장하거나, 또는 ■■ 혹은 범죄를 유발하여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것.
2. 연령 또는 복장, 소지품, 학년, 배경 그 외 사람의 연령을 상기시키는 사항의 표시 또는 음성에 의한 묘사로부터 18세 미만으로 표현되고 있다고 인식되는 것 (이하 '비실재 청소년'이라고 한다.)을 상대방으로 하거나, 또는 비실재 청소년에 의한 성교 유사 행위와 관련되는 비실재 청소년의 자태를 시각에 의해 인식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함부로 성적 대상으로 하여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것으로써, 청소년의 성에 관한 건전한 판단 능력의 형성을 저해하여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것.

여기서 논점은 '비실재 청소년'이라는 문구가 들어갔고 그것의 적용범위가 애매하다는 점입니다.

우리의 아청법 논쟁과 상당히 흡사하죠.

한마디로 이 법이 가장 타겟팅한건 성인이라고 하는데 겉모습은 로리한 캐릭터를 규제 대상으로 하려는 것이었지만

그 모호함 때문에 만화계등에서 특히 창작의 자유를 막는다며 반대했죠.

결국 '비실재 청소년'이란 문구가 삭제되었다던지 꽤 후퇴된채로 조례안이 통과가 되긴 했었습니다.

우리의 아청법 논란과 비슷하게 창작의 자유를 막고, 이러한 규제가 결국 또 다른 규제를 낳을 것이다라는 반대 의견들이 많았었죠.

여기서 케이트가 하는 말이 그런 논리와 상당히 흡사합니다.

지금은 2D 캐릭터를 대상으로 하는 규제지만 이런 규제는 결국 또 다른 규제를 낳고

거기에 찬성하는 당신들도 피해를 볼거란 소리죠.

그런데 당시 한창 논란이 되던 이 조례를 제출하신 분이

바로 '이시하라 신타로' 당시 도쿄도지사가 되겠습니다.

이분은 뭐 하도 우리 언론에서도 자주 나오시는 일본의 대표적인 꼴통 정치인이니 따로 얘기할것도 없겠죠.

이쯤되니까 이 애니가 아예 수년전 있었던 논란을 보고 오카무라 텐사이 감독이 영감(...)을 얻어서 만든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당장 즈베즈다의 수장부터가 

조례가 타겟으로 했다고 할만한 로리 캐릭터인데다가

특히 변신후의 복장은 상당히 과격합니다(...)

아직 케이트의 나이도 확실하게 나온적이 없고요.

이런 만화나 애니에 대한 규제를 돌려까기 위한 애니라고 한다면,

왜 아직까지도 무엇때문에 세계지배를 한다는건지 애매한지도 좀 설명이 되는것 같고요.

높으신 분들 대놓고는 못까고 돌려까고 있으니 애매한 부분이 생기는거겠죠.

[中田譲治]

호옹, 굉장히 신빙성있는 가설이네요

[테팔이거기헉]

나 도지산데 거기 카와이한 로리 이름이 뭐요?

[쾌 지나]

자기는 좋아서 어린앤줄 아냐고 하더니 설마...

[아서 브라운]

이정도면 의혹 정도가 아니라 거의 확정적인거 같네요.
도쿄 도 조례 까려고 만들었다는게

[톤노]

도지삽니다.

[인베이터]

좋아 난 기꺼이 즈베즈다를 응원하겠소.

[Jeanne d’Arc]

칸나기

[oz1705]

맙소사 이런 깊은 뜻이...

[oz1705]

이거 대체 뭐하자는 애닌가 싶었는데;;

[굴묘편시]

765 프로덕션 소속 모 아이돌의 어렸을때 모습 같네요.

[소령&타치코마]

뭐 예전부터 기득권층이나 지배계층을 까는 건 많이 있었지만

아예 특정 법률을 까는 건 처음 보는것 같은데요???

[Pavlov]

해당 조례는 아무래도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슈였어서, 그때 한창 만화계에서 반발하기도 하고 시끄럽긴 했었죠. 꼭 해당 조례만 깐다기보단 도쿄도지사나 도군이라거나 높으신 분들 혹은 억압적인 분위기를 빗댄건 같은 느낌이 들긴 했네요.

[★숭례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주쨔응]

너같은 이상성욕자가 있으니까 이상한 법안이 생기는거다

[po감마wer]

도쿄도조례를 정ㅋ벅ㅋ

[무낙무낙]

아스타가 어째서 정복력이 낮은지 알수도 있겠네요. 이미 아버지에 의해 세계가 지배당한 상태이고, 악당인 아버지 밑에서 교육과 사상을 강요당하며 성장하고, 후계자까지는 모르겠지만, 지배자의 아들이므로 이미 세상을 가졌을테니 정복력이 낮은 건 이 탓일지도 모릅니다

[샤봉커터]

도지삽니다(2)

[후에토리]

이 글을 보니까 모티브가 비슷한 돌아가는 펭귄드럼이 생각나네요 생존전략

[지나가는 경찰서장]

마냥 그렇다고 보기에는 작품전개나 구성에 상당한 문제가 있어서.....까는 애니를 만들고 싶으면 애니로서의 완성도에도 좀 신경을 쓰던가.....전혀 뭘 말하고 싶은지 알수없는 작품이 되가고 있으니.

[Pavlov]

상당히 빠른 전개긴 한데 일단 이번화 반응은 대체로 나쁘지 않네요. 3화남았는데 할 얘기는 대충 끝낼 분량같긴 하고요.

[우렝전사남캐]

즈베즈다 보러 갑니다

[앍혀]

그냥 개그로 가다가 끝내던가 하지 너무 뜬금없이 전투모드로 넘어가버려서 좀 실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