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물 답지 않은 메카물 노선인 가르간티아입니다.
특히 이번화에서 있었던 해적과 가르간티아 선단간의 해전은
메카물 전투신 답지않은 면도 많았고 배경의 독특함상 작가의 상상력이 많이 들어간 부분이라 따로 정리해봤습니다.
지구인들이 주제도 모른다라는 글도 올라왔지만 사실 그런 사람도 있긴해도
적어도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리지트는 레드가 자신들을 마음만 먹으면 전멸시킬 수도 있다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어쨋든 본진과 접촉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는 레드는 이곳에서 머물곳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레드의 행동으로 해적과의 전쟁은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가르간티아는 레드의 힘이 필요합니다.
이 상황에선 양측의 이해관계가 당장엔 맞아들어갑니다.
애니상의 묘사로 볼때
양측 모두 레이더와 같은 탐지 장비는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15척과 30척의 전력비로 볼때 어짜피 전투는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르간티아 쪽은 선제 기습공격을 선택해야하는건 당연해보입니다.
전투를 앞두고 가르간티아 선단이 모든 조명을 끄고 항해에 들어간 것은 그것을 위한 것이기도 하겠죠.
이 과정에서 레드의 기체는 적을 먼저 탐지하게 해준다는 것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그 덕분에 가르간티아 소속 함대는 선제 포격을 가합니다.
자신들이 먼저 기습을 당했다는 사실에 처음엔 당황하는 해적들이지만 이내 반격에 들어갑니다.
오늘날의 해전의 패러다임은 2차 세계대전 이후론 항모 중심으로 바뀌었습니다만
한참 뒤 워터월드가 된 미래의 지구는 그 이전의 거함거포중심의 해전과 흡사해보입니다.
이런 양상의 해전이라면 당연히 더 두터운 장갑과 더 강력한 화력을 갖춘 전함이 해상전의 중심일텐데
가르간티아측 함선들은 해적의 그것에 비해 상당히 열악해보이죠.
역시나 해적의 반격을 받고 안그래도 반수준의 전력인 가르간티아쪽이 밀리기 시작합니다.
아군이 밀리는 것을 본 레드는 결국 본격적인 개입을 결심합니다.
그러나 에이미와 벨로즈의 말을 들었던 터라 인명피해는 없이 적의 화기와 동력만을 제거하죠.
해적들은 뿔뿔이 흩어지기 시작합니다.
부근의 해적들이 모두 집합했다고 가르간티아쪽에서 놀라는 묘사가 있었고
이들은 레드의 살상을 구실로 라케지를 중심으로 모였지만
결속력이 강한 편은 아닌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시각 해적들은 또다른 카드를 꺼내듭니다.
잠수정을 통해 침투한 윤보로들이 가르간티아 본함에 뛰어올라옵니다.
가르간티아 측도 수비대와 윤보로를 출동시키면서 선단 위에서도 전투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가르간티아측 윤보로는 생김새가 건설에 쓰이는 기계(SCV?)처럼 보이지만 해적들의 윤보로는 전투를 위해 만들어진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들은 물속에서도 움직일 수 있었죠.
적들이 가르간티아에 올라왔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들은 레드
그리고 수세에 몰리던 라케지도 또하나의 카드를 꺼내듭니다.
자신이 직접 윤보로를 몰고 출격하는데 이 윤보로도 기존의 것과 상당히 틀려보입니다.
게다가 아주 빠르게 가르간티아를 향해 기동합니다.
라케지는 가르간티아 선단장을 붙잡아 한번에 이 전투를 끝내려고 합니다.
사실 계속 몰리다가 적의 대장을 공격해서 한번에 뒤집는 건 주인공들이 많이 하는짓이긴 한데 말이죠(...)
레드가 빠르게 돌아와서 라케지의 윤보로를 붙잡는데
라케지의 노림수는 또 있었습니다.
라케지는 자신의 여성 노예 2명이 모는 소형 선박을 이용해
레드의 기체를 물속으로 끌어 내리려 합니다.
라케지의 윤보로가 물속에서 자유자재로 기동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으로 보이고
레드의 기체는 물속에서는 어떨지 확인된바가 없긴 하네요.
하지만 적어도 방수가 된다는건 확실합니다.
하지만 레드는 물속에 쳐박히긴 커녕 더러운 테크놀로지의 힘(?)으로 라케지의 윤보로와
부하들의 선박을 통째로 들어버립니다.
그리고 항복을 권유하는데..
그리고 끝까지 항복을 거부하다가 뭔가 뿅간(?) 표정으로 멀리 날아가버립니다. 안습...
그리고 마침내 레드의 활약으로 해적의 본대까지 격파하자
비로소 가르간티아의 주민들은 레드에게 의심이 아닌 감사를 표합니다.
.
.
.
.
레드의 기체 외엔 딱히 메카로 불릴만한 것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윤보로의 형태들이 다양하군요. 앞으로 또 어떤 형태들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의 전투신 비중이 얼마나 될진 모르겠는데 함대함 포격전, 그리고 융보로들의 근접전 이라는 형태는 거의 그대로일것 같네요.
그리고 개연성 문제나 몇몇 분들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선 사실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레드의 나이와 속한 문명을 생각해보면 현대세계에서도 한창 문제가 되는 소년병들과 다를게 없지요.
해적들을 순식간에 가루로 만드는 레드를 보고 벨로즈가 살생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 것도 크게 보면 당연해보이기도 하고요.
해적과 가르간티아의 관계도 지금의 기준으로만 보기엔 미묘한 감이 있지요.
가르간티아는 당연히 해적만큼이나 레드도 껄끄러운 존재겠고요.
그럼에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주제의식이나 메카물이긴 한데 메카물 답지 않은 면이 많긴해서
그런점에서 호불호는 어느 정도 갈릴 만한 작품 같습니다.
하여튼 상당히 흥미롭게 본 전투신인데
리뷰 올라온 글들이 거의 이런저런 논란에만 맞춘 글들이라 다른 관점에 맞춰 한번 올려봤습니다.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