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초의 뒤숭숭한 취주악부 분위기, 전국대회 금상을 따기 위해 타키 선생님의 키타우지 고등학교로 입학한 레이나는 마음이 너무나 무겁습니다.
고향을 떠나 미국에 건너간 드보르작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썼다는 음악 "신세계로 부터" 일명 신세계 고향곡으로 알려진 유명한 파트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오늘 유튜브 옛날 드라마를 보다가 다시 이 곡을 듣게 되었습니다.
KBS 1TV 83년작 고교생 일기, 지금은 고인이 되신 故강수연님이 주인공 여학생으로 출현하며 큰아버지가 사시는 서울에 단신으로 상경해 서울고등학교로 전학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옛날 일본애니처럼 시골에서 올라온 여학생과 쌀가게를 하는 아버지를 도와 쌀배달을 하는 남학생이 서로 길에서 부딪혀 안면을 튼다는 상투적인 스타트.
그 쌀집아들이 호른(극중에서는 혼이라고 발음합니다.)으로 레이나가 불었던 "신세계로부터"의 똑같은 구절을 부릅니다.(물론 잘불지는 못합니다.)
울려라! 유포니엄이 보고 싶어집니다.
이젠 어떤 애니메이션을 봐도 드라마를 봐도 울려라! 유포니엄이 그립습니다.
고향을 그리워하며 음악을 만들었다는 드보르작처럼 울려라! 유포니엄을 그리워하며 오늘도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