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도 보스의 정체도 난해하고 하나하나 따로 노는 악의 조직
극 후반부 와서도 답이 안 보이는 기사룡전대입니다.
이야기 나온 것을 보니까 저는 이번 작품이 자신들의 컨셉을 명확히 하는 것에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메인 컨셉
사실 작품에 쓸만한 컨셉들이 대부분 나오고 고갈되면서, 최근 문화계의 작품 트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닌,
기존에 존재하는 컨셉들을 얼마나 잘 조합시키고 살리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2010년대 이후 전대 작품들의 컨셉을 몇 가지 되돌아 봤습니다.
1) 특명전대 고버스터즈 : 특수작전부대 + 전대
훈련, 작전, 작전본부 등 '특명'을 수행하는 느낌을 살리면서 버디로이드, 위크포인트 같은 설정까지 버무려서 각 컨셉들이 잘 어우러졌죠. 흥행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저는 이 부분 만큼은 높이 삽니다.
2) 해적전대 고카이쟈 : 해적 + 전대.
다소 껄렁껄렁해보이지만 때로는 전대답게 사람을 지키고(말로는 아니라 하면서), 보물인 위대한 힘을 찾는 등 보물을 찾는 해적과 사람들을 지키는 전대를 잘 융합한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3) 열차전대 토큐쟈 : 이매지네이션(상상력) + 기차 + 전대.
단순히 기차와 전대가 아니라, 거기에 상상력이라는 요소를 더했죠. 상상력은 극의 끝까지 중요한 키워드였고 결과는 아시다시피 전대계의 손꼽히는 명작이 된 토큐쟈입니다.
4) 루퍙 VS 패트
다소 스토리 조절이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쾌도와 경찰, 대립과 협력이라는 소재는 신선하면서도 첫 시도였지만 제법 잘 만들었다 생각합니다.
그럼 류소우쟈는? 기사 + 공룡 + 전대
기사와 공룡, 네. 애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네요. 확실히 소재만 들었을 때는 남자애들이 확실히 좋아할 요소들을 모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40화가 된 지금까지도, 저는 기사 컨셉이 왜 들어갔는지 모르겠어요.
우리들의 기사도를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글쎄요, 얘네가 말하는 기사라는 측면이 극중에서 크게 강조된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저 검을 휘두르는 컨셉만을 위해서 기사를 넣은 것 같은데, 솔직히 일상생활에서 '기사'같은 모습을 많이 보지도 못한 것 같습니다. 저는요.
흔히 생각하는 기사도라는게 고리타분한 면이 있어서 뺐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 직관적으로 이해하지 못할 컨셉을 굳이 넣을 이유는 또 없잖아요.
저는 솔직히 기사라는 컨셉 없이 그냥 지구를 지켜온 류소우족 이라는 컨셉만 있었어도 극이 달라질게 없어 보입니다.
2. 마이너소어 컨셉
마이너소어는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에서 태어나 생명 에너지를 먹으면서 성장하고, 거대화하는 설정임에도 긴장감이 하나도 없어요. 제가 느낀 바로는요.
애초에 저연령층 대상이고, 예전처럼 특촬물이 사람 팍팍 죽이는 것이 아니란 것은 압니다.
기본적으로 해피 엔딩을 지향하니까 사람 목숨이 걸렸다 하더라도 결국 어떻게든 구할 것이라는 모두가 알고 있죠.
그렇지만 사람의 생명에 관련된 컨셉을 잡았다면 그걸 살려서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것이 맞습니다.
목숨이든 뭐든, 잘 연출한 아슬아슬한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든 그걸 타파하고 이겨내는 과정에서 우리는 카타르시스와 재미를 느끼고, 다음을 기대하는 거죠.
긴장감이나 비장함은 있지도 않고, 갈수록 쩌리가 되어가는 마이너소어를 보면 얘네 그냥 사람 생명에 관련된 요소 빼버려도 재미도, 결과도 전~혀 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 그럴듯한 설정과 컨셉을 버무려서 급하게 기획했지만 이도저도 살리지 못한 결과물이 나왔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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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도가 컨셉일아면 카나로의 그 물장사발언인가? 바다 류소우저 캐릭터들은 정신이 나간거죠. 아동이 보는 특촬물인데 대체 무슨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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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도가 컨셉일아면 카나로의 그 물장사발언인가? 바다 류소우저 캐릭터들은 정신이 나간거죠. 아동이 보는 특촬물인데 대체 무슨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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