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18일~19일 양일간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시리즈 15주년 리리컬 라이브에 다녀왔습니다.
미즈키 나나 개인 콘서트나 극장판 개봉일 작품관람은 해봤지만, 이런 온리 이벤트는 처음이라 감회가 색달랐습니다. 수십년 팬질로 여기까지 왔나.. 스스로 대견한 마음도 조금 있었네요.
18일의 무대시작시간은 오후 5시 였으나, 숙소를 나선것은 새벽 4시.
여기까지 왔으면 할 수 있는건 다 해봐야겠다 싶어, 라이브 한정 상품을 사러 첫차를 타고 줄서러 갔습니다.
정말이지 뜻깊은 경험... 은 무슨...... 5시부터 12시 반까지 7시간 30분을 꼼짝도 못하고 설상가상 비까지 내려서 서있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GOP 야간 근무보다 더 힘들었던거 같은데....... 멘탈이 털린채로 판매중인 상품의 절반정도를 쓸어왔습니다.
수면부족인 상태로 몇시간을 비맞고 있었더니 생명의 위협이 느껴져서 바로 요요기에서 아키하바라의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재단장.. 제발 몸살감기만 오지 말아달라고 빌고 또 빌었습니다.
다시 숙소를 나서서 이번에는 아키하바라 게이머즈로 이동, 7층에서 나노하 15주년 애니버서리 파티가 진행중입니다. 또 지갑을 열어 몽땅 사들이고 수거품을 숙소에 던져둔뒤 라이브를 즐기러 갑니다.
18일은 북쪽의 2층 사이드.
생각보다는 크게 보였지만 그래도 스크린을 통해 보는게 편한 위치.
5시가 조금 넘은 시간 경기장의 불이 꺼지고, 레이징하트가 카운트다운을 유도하며 리리컬 라이브의 개시를 외쳐줍니다.
오프닝은 나나사마와 유카링의 듀엣으로 phantom minds 와 my wish my love
이후 야가미가의 사람들이 한곡씩 불러줍니다.
양일간 나온 곡은 오프닝, 엔딩, 삽입곡, 캐릭터송이 섞여있었는데 거의 대다수의 곡은 알았지만 샤멀과 시그넘의 곡은 거의 대부분 한두번 듣고 넘겼더니 모르는 노래를 처음 듣는 기분..
자피라는 단독 노래는 없었지만 단체곡은 같이 불렀으며 찰진 개드립과 태클로 다른 볼켄리터보다 빛났습니다.
오토상 간밧다..!!!!
그리고 나노하와 페이트가 캐릭터송을 각 2곡씩..
유카링, 모든걸 내려놓고 올해로 44세 소감 밝혀...... ㅜㅠ 영원한 17세 같은건 없습니다...... ㅜㅠ
스트라이커즈 포워드팀이 13년만에 모여서 넷이서 To the real 단 1곡....!!!!
이리스의 히카사 요코가 부르는 Daylight on brave. 무려 이리스 입장에서의 개사 버젼. 노래 자체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히카사 요코의 쭉쭉 뻗어나가는 가창력이 더해지니 개 쩝니다.
자피라 아재와 함께 무대체질로 개드립과 태클이 한가득.. 아스미 카나와 함께 18일만 참석해서 아쉬웠는데 히카사의 안무로 만들어낸 닌자 밈은 19일에 계승 되었습니다. 닌닌
오구라 유이의 퓨처 스트라이크...!!!!!!
선배들 틈에서 힘내야겠다는 의지 충만한 가창력과 파워풀한 댄싱!!!! 춤과 노래 밸런스적으론 이번 무대의 mvp 입니다.
많이 긴장해서 불도 안꺼졌는데 물 마시러 가고, 그 와중에 유카링 물 먹는 해프닝까지.. 귀여웠어요.
우에다 카나의 스노우 레인. 노래의 중간부터 인공눈 뿌려줘서 이뻤습니다.
드디어 미즈키 나나 타임.
Pray -> get back -> innocent starter -> never surrender -> eternal blaze
무대를 휘어잡는 여왕의 시간 입니다. 막 뛰어다니면서 노래 부르는데 성량이 안흔들리네.. 저게 가능한가.. ㅇoㅇ 봐도봐도 신기..
여기서 에너지를 쏟아붇고 이후의 유카링 타임에선 탈진해서 다소곳하게 킹블레이드만 흔들었습니다.
일본의 콜 문화는 모르는데, 유카링 곡에선 콜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서 신선했습니다.
유카링의 4곡을 끝으로 총 29곡의 정식 세트리스트는 끝나고 앵콜 타임. 앙~코~르!!!!!!
유카링과 나나사마의 듀엣신곡 Brand new days 가 나오고 전 성우 무대인사.
성우 단체의 작은 마법 리리컬 플라워가 진짜 마지막으로 대미을 장식하였습니다.
나나사마의 주도로 유카링 선창, 관객 후창으로 '드라이브 이그니션' 을 외치며 1일차 무대가 종료 되었습니다.
19일 아레나 중간 우측.
어제보단 확실히 가까워져서 좀 더 무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트 리스트는 18일과 거의 비슷.
아무래도 나나사마와 유카링 말곤 노래 풀이 많은 성우가 적으니...
중반부의 우에다 카나의 snow rain 부터 무대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무려 하야테 아인스 츠바이 셋의 합동 공연. 어제와 마찬가지로 눈이 뿌려지는데 비주얼적으론 진짜 최고.
나나사마 곡도 일부 바뀌어서 pray 와 get back이 빠지고 brave phoenix가 추가
앵콜곡에서 디아체 레비 슈텔 3인의 暁の祈り 이 추가 되었습니다.
전 성우 무대 인사 시간.
볼켄리터, 스핀오프라도 좋다, 리리컬 볼켄 하고 싶다.
포워드진, 13년 만이다, 스트라이커즈 극장판을 할 때이다.
나노하, 더 이상 싸우고싶지 않다, 15분 단편 일상물 하자.
삼파전을 이루며 어제와 마찬가지로 드라이브 이그니션으로 종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장은 대흥분.
이번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어떻게든 꾸역꾸역 리리컬 라이브에 참가 했는데,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행복한 기분을 맛보며 리리컬 라이브 성황리에 끝.
이틀간 정말 즐거웠습니다.
페이트 다이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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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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