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90년대로 추정되는 만화책을 찾습니다

[오리너부리]

저의 주인님(와이프)님께서 초등학교쯤에 읽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만화책을 찾습니다.

치과에 있었던 책이며 요정 또는 난쟁이가 사람의 몸에 들어가 사람을 조종하여 살인인지 수술인지를 하는 내용입니다. 난해하고 잔인하고 야했다고 기억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모르겠네요.

혹시 비슷한 내용이라도 좋으니 기억 나시는분들 있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연월천]

기생수?

[EST_]

이현세의 ‘아바돈’이 생각나네요. (블루 엔젤 혹은 엔젤 딕 시리즈 중 하나) 어떤 과학자가 창조한 소인 남녀 헌쌍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긴데 자신들을 보살펴준 어린 소녀의 몸 속에 들어가서 직접 종양을 제거해서 살려냈더니 모종의 이유로 범죄조직에게 살해당하자(성폭행도 암시됩니다) 흑화해서 인간세상에 혼란을 야기하는 내용입니다. 스포츠신문 연재작답게 잔인하고 특히 온갖 범죄와 연결된 성애 표현이 아주 노골적인(집단 성폭행에 인신매매 같은 건 기본으로 깔고 갑니다) 성인만화입니다만 병원 같은 데는 무심하게 그런 것들이 비치되어 있기도 했었으니…

[오리너부리]

와... 저희 주인님이 맞다고 하시네요. 와이프가 이만화를 이야기한지 드디어 세달만에 찾았네요. 중간중간에 계속 인터넷을 찾았는데 위의 키워드로는 검색이 안되더라구요. 역시 루리웹 회원번호부터 내공이 느껴지네요! 감사합니다!!! ^^

[EST_]

워낙 오래전 만화라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지 않을듯한데, 우연히 올리신 글 보고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블루엔젤 연작이 강인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페미니즘적인 요소도 도입한 터라 이현세의 커리어에서는 나름 특기할 만한 작품이긴 한데, 사실 어떤 작품보다 말초적인 자극으로 점철된 당시 스포츠신문에서나 실을 수 있을 만한 만화예요;(솔직히 문제가 많다는 이야기) 한참 늦게 답변을 달았습니다만 궁금증을 해소하셨다니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