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자라나거라
허약한 껍질을 부수고 나와
대지 아래로 뿌리를 내리고
밝은 세상으로 얼굴을 내밀어
이 땅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렴
집착의 칼날은 크나큰 영광과 힘을 불러오는 검으로 수많은 영웅의 손을 거쳐갔으며
검의 주인이 죽으면 다시 본연의 자리로 돌아온다.
검을 쥐었던 자의 의지와 함께.
영웅의 집착은 칼날을 단단히 붙잡기에
세월이 흐를 수록 그를 얻고자 도전하는 이에게
검은 더 강한 영혼과 힘을 요구한다.
욕심많은 쪼다 새끼들 같으니
"바깥은 혼자 돌아다니기엔 너무 위험하단다.
이 네가지 위대한 원소의 힘을 담은 마법의 무기 중 하나를 챙겨가렴."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구하기 위해 나타난 황금 갑옷의 기사.
그의 용맹과 무용이 참으로 놀라워라.
왕자가 불타는 회전날을 휘두르자 흑룡의 배가 찢어지고 내장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용은 지독한 산성 피를 토하며 외쳤습니다.
"이제 꿈에서 깨어나겠구나. 이 버러지같은 놈아. 내가 몇번을 말했거늘!"
산처럼 거대한 용이 쓰러지자 사방이 빛에 휩싸였습니다.
눈을 뜬 왕자는 모든 것이 무너진 폐허 속에 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앞에는 먼지가 되기 직전의 시체가 있었죠.
수백년 전 영원한 잠에 든 공주는 아버지에게서 강대한 마법의 재능을 물려받았기에
자는 중에도 용이 다스리는 몽환의 왕국을 만들어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왕자의 도움으로 몸이 절단되어 깨어난 공주는
꿈에서 멈춰있던 세월을 직격으로 받게 되었던 거죠.
왕자는 이 모든 상황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적어도 눈 앞에 시체가 잠자는 공주라는 사실은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아 잠은 영원한 잠을 의미한 것이었구나
그럼 숲은 어딨지라고 생각한 왕자는 잠시 기도를 올린 후
다시금 위대한 여정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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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필리아놀, 살려줘 빨간모자가 우리들을 먹어치워 우리들의 어두운 영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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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는 잠에 들어서도 숲을 지키기 위해 애썼습니다. 정작 숲은 나무와 풀이 있기에, 동물과 새가 있기에, 진흙과 물이 흐르기에 숲이라 부르는 것임을 조금 더 일찍 깨달았다면. 그녀의 숲의 바깥을 태울 것이 아닌, 숲의 안을 따듯하게 데웠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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