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역사] 애니메이션을 발명한 사람의 생애

[아재개그 못참는부장님]

1844년 12월 8일, 프랑스 몽뜨외히에서 태어난 에밀 레이노(Émile Reynaud)는 

교사 출신 어머니와 아버지의 교육을 받고, 당시 물리학자 겸 카톨릭 신부였던 아베 무아뉴(Abbé Moigno)의 교육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교육을 받은 에밀은 어려서부터 광학기기나 사진, 디자인 등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였습니다.

1867년, 조이트로프(위)가 발명되고, 프랑스에서 유행했습니다.

에밀은 조이트로프가 보여주는 움직이는 그림에 관심을 크게 가졌고,

이에 조이트로프를 좀 더 개선한 프락시노스코프(아래)를 만들었습니다.

조이트로프가 구멍으로 그림을 봐야하는데 반해, 프락시노스코프는 거울에 비쳐지는 것으로 봤기에

좀 더 선명하고 왜곡 없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볼 수 있었습니다.

1877년 12월 21일, 에밀은 프락시노스코프의 특허를 신청했고

파리의 백화점 등에 프락시노스코프 상품을 내놓으면서 크게 성공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에밀은 프락시노스코프 영사기를 만들었습니다.

1889년, 파리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에밀은 새로운 발명품 옵티컬 씨에터(Optical Theater)를 선보였습니다.

옵티컬 씨에터는 더 많은 그림을 영사해서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에밀의 발명품을 보러 온 사람 중에는 토머스 에디슨도 있었습니다.

에밀은 옵티컬 씨에터를 더 개량했고, 1892년 10월 11일 그레벵 박물관과 계약해, 극장 월수익의 10%를 받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에밀은 극장에서 Pantomines Lumineuses라는 이름으로

세계 최초의 애니메이션이라 볼 수 있는 세 작품, Clown et ses chiens와 Pauvre pierrot, 그리고 Un bon bock을 상영했습니다.

작품은 하나당 15분을 넘지 않았고, 한화에 약 300여 장의 그림으로 구성돼었습니다.

당시 극장에서 옵티컬 씨에터로 영상을 영사하면, 극장 내에서 피아니스트가 음악을 연주하고, 성우들이 그 자리서 캐릭터들의 대사를 읽었습니다.

사람들은 에밀의 작품을 보러 극장에 모여들었고, 극장의 요구에 에밀은 Un Rêve au coin du feu와 Autour d’une cabine 두 작품을 새로 제작해서 공개했습니다.

에밀의 옵티컬 씨에터는 성공적이었으나, 이 성공을 지속하기는 에밀에게 힘든 일이었습니다.

장비를 계속 손봐야 했고, 새로운 애니메이션도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 와중에 르미에르 형제는 1895년에 세계 최초의 영화를 만들어 선보여 에밀의 경쟁자가 됐습니다.

에밀 또한 경쟁에 맞서려 당시 프랑스서 유명했던 코미디언인 Foottit과 Chocolat의 쇼(사진)를 찍어서 보여주기도 했고

1897년엔 영화 Le Premier cigare, 1898년엔 영화 Les Clowns Price를 찍어 상영했습니다.

그렇게 에밀은 실사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동시에 만들어 보여주는 쪽으로 나아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대중들의 관심을 다시 사로잡지는 못했고

결국 에밀이 열었던 극장은 1900년 3월 1일 문을 닫았습니다.

에밀은 이에 분노해 자신의 발명품을 부수고, 그동안 찍은 필름을 센 강에 던져버렸습니다.

필름은 단 2개, Pauvre pierrot 와 Autour d’une cabine만 에밀의 아들이 회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에밀은 스테레오 시네마 장치를 개발하려 했습니다.

이 장치는 3차원의 영상을 보여주는 장치였으나

당시 투자자들은 이 장치에 가치를 못느꼈습니다.

스테레오 시네마의 실패로 에밀은 더더욱 가난해졌습니다.

1918년 1월 9일 , 에밀은 프랑스 이브히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출처 : https://historyofyesterday.com/this-father-of-animation-died-sad-shunned-and-broke-d611ccd11a6c

[하나카와]

분량이 이것밖에 안되냐고 외면당한걸까요

[홍모씨]

선구자이긴 했지만 영화에 밀렸다고 봐야죠

아 참고로 경쟁상대였던 뤼미에르 형제는 역사 최초의 불법복제 피해자가 됩니다. 범인은 토마스 '발명가 아니었음 사기꾼이었을게 당연한' 에디슨..;

[기밀장부]

갑자기 100년 뛰어넘어서 이게 뭐가 대단한거지 했네

[아재개그 못참는부장님]

죄송합니다.

수정했습니다.

[Sec.C.Noin]

저 입체영상 기기에 필름을 써서 분량을 늘리고 vr야동을 팔았다면 대박났을 듯

[캐롤성인]

입체 영상까지는 아니여도 당시에도 야동의 인기는 어마어마햇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야동 수준이 요즘 TV 수영장 광경수준도 안되지만 말이죠.

[laaema]

최초의 SF 감독인 조르주 멜리어스 감독도 생각나네요. 이분도 점차 쇠락기를 겪으면서 작품들을 전부 불태워버렸죠...

[루리웹-17586726]

애니의 아버지이자 선구자이신건가?? 그나저나 프랑스는 영화도 최초로 찍었다는데 애니도 최초로 만든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