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취재후일담] 삼성페이 유료화에 금융당국 책임론 부상하는 까닭

[미국춤™-그잡채]

[취재후일담] 삼성페이 유료화에 금융당국 책임론 부상하는 까닭

원본출처 | https://m.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525010014741

[원이]

"소비자 혜택 축소가 우려되는 만큼 카드 수수료 제도개선에 나서겠다."

이제 대놓고 카드 혜택 줄이겠다고 협박하고 있네

[원이]

. 카드사들이 페이 수수료 비용을 지불하면 카드사 실적이 악화돼, 어떻게 해서든 소비자 혜택에 영향을 줄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인데요.

[달걀없음]

금융위가 삼성 눈치보느라 반띵도 아니고 카드사가 전액 내는걸 원칙으로 하겠다고 한 바람에 삼성도 소비자 눈치 볼 필요 없으니 질러버린거죠...
삼성이 국내 전용인 MST같은걸 갖고 0.15%씩이나 받게되면 너무 비싼거라서 삼성페이는 가맹 안하는것도 고려하긴 할겁니다 안드로이드는 자체 앱페이를 밀어붙여도 되고 구글페이 도입을 부추겨도 되니까요 둘 다 탈MST 탈삼페라 뭘 골라도 그만

[달걀없음]

삼성 입장에선 구글페이가 국내 상용화 하게되면 구글이 분명 잠금화면이나 홈화면에서 삼성페이만 별도의 간편 인터페이스로 띄워지는 것부터 규제하기 시작될텐데 그게 제일 짜증날겁니다
카카오도 수수료 문제로 충돌하자마자 노빠꾸로 탈탈 털리고 무조건 항복당한 마당에 사실 삼성페이라고 다를건 없거든요...

[771억]

궁금한게있는데 해외에선 구글페이 카드사한테 수수료 받아요?

[라스트리스]

구글이 삼성페이 인터페이스 간섭하는건 너무 비약인 것 같은데. 그럴거였으면 이미 해외 삼성페이부터 터치했을거라고 봄.

[싸이코캣]

ㅋㅋ지난 4년간 연평균 결제액 약 45조원에 달하는 결제 플랫폼을 그깟 수수료 0.15% 때문에 버릴 정신 나간 카드회사 같은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ㅋㅋ

[Antitrust]

작년 미국 Affinity 신용조합이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 따르면 카드발급사에게서 수수료를 받는건 미국에서 애플페이 뿐입니다

[771억]

아니 구글페이도 안받는데 삼성은 해외에서 뜯어먹지도 못하니까 자국 등쳐먹을생각하는건가

[루리웹-9039354434]

잘 몰라서 그러는데 45조가 전체 카드사 금액이에요? 그리고 삼페 없으면 소비 자체가 줄어들거라고 생각하시는지..의견이 궁금합니다

[라스트리스]

"어쩔 수 없이" 소비자 혜택 축소가 일어날 수밖에 없을거라 가스라이팅하네 이젠 ㅋㅋㅋ

지들이 저스터치니 오픈페이니 삽질했으면 간편결제서비스에서 주도권 내줘야지 뭐 어쩌겠나

[771억]

??? : 애플페이, 현대카드 아무튼 니들탓임~
이게 통하는곳임 여긴

[설묘린]

니들 탓이 아니라 쟤가 받으면 나도 받겠다는 건데
뭔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계속 하고 있어
국내 카드사가 애플에만 수수료 내고
훨씬 결제 규모가 큰 삼성 등쳐먹는건 공정한거임?
해외 기업에 돈 갖다바치는게 뭐 좋은 일이라고
그거 편들겠다고 온갖 개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네

[라스트리스]

등쳐먹다니? 삼성이 먼저 수수료 안받겠다고 한건데. 대신 앱카드 간편등록 수수료같은거에서 수익창출했지. 애플페이 하나 들어왔다고 갑자기 삼성은 공짜로 페이 제공하던 호구□□되고 카드사는 삼성 등쳐먹는 애들이 됨? 꼬우면 처음부터 수수료를 받았어야지. 이제와서 서로 죽는소리내며 누가누가 더 불쌍한지 몸비트는 꼴이 우스운건데.

누구 편들 사안조차 아님 ㅋㅋㅋ 걍 뒷짐지고 기업끼리 파워게임하는거나 구경하고 삼성편들고 카드사편드는 바보들이나 조롱해주면 되는 일임.

[771억]

니들이 받으니 나도 받는다라는 논리가 대체 왜 맞다고 생각하는거냐
출시할때부터 원래 수수료 있던 애플페이랑
외국에선 외국기업들 눈치보며 경쟁해야하니 수수료 무료 유지하고 한국에서만 얌체같이 이런저런 수수료 받아챙기는게 어떻게 같냐?

그럼 반대로 애플페이마냥 삼성도 한국에서만 수수룡쳐먹을생각하지말고 지원하는국가전부다 카드사한테 수수료 협박해보지 그러냐?

[번치킨]

수수료 주기 싫으면 지원 하지말면 될것이지 지들이 시스템 만들고 보급하는데 들어가는 돈 안쓰는건 생각안하고 거져 쳐먹을 생각만 하고있어

[쳇젠장할]

꼬우면 나가

[강미윤]

현대카드가 0.15% 라는 무리한 수수료를 감내하고 애플페이를 들어온 게 독으로 작용하는 중임. 덕분에 명분이 생긴 삼성으로선 어떻게든 수수료를 받을 거고(운영적자를 면하려고 광고까지 붙였던 전적이 있는데 이 기회를 놓칠 리가 없음), 그 여파는 어떻게든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에게 돌아올 것임.

어떤 멍청이들은 수수료를 소비자와 가맹점에 전가하는 게 불법이니 상관없다고 떠들지만, 너무나 당연하게도 전가가 안 될 수가 없음(자본주의 논리를 그렇게 신봉하는 분들께서 왜 이 주지의 사실은 모를까?). 이는 결국 소비자들과 자영업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거고.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자영업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나라고, 덕분에 정부는 IMF 이후 지난 20여년 동안 카드사들을 끊임없이 압박해 OECD 최저수수료율을 달성하고 이마저도 꾸준히 더 낮춰왔음. 정부의 경제노선에 관계없이. 그 결과, 현재는 전체 가맹점의 75%가 0.5% 밖에 안 되는 수수료를 내고,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는 업체는 전체의 96%에 달함. 여기에서 0.15%의 수수료율을 다른 업체에 지불해야한다면 지금도 이익이 별로 안 나는 카드사들이 어떻게 전가를 하지 않을 것이며(가뜩이나 경기침체 때문에 사람들이 가계부채를 줄여서 카드사들 주 수입원인 리볼빙도 확 줄었다던데), 이 전가에 자영업자들이 어떻게 피해를 입지 않고 지나갈 수 있을지(혹은 이로 인한 손해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을 수 있을지).

따져보면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애플페이의 무리한 도입에 있음. 혹자는 애플페이 도입을 와이파이와 WIPI의 도입에 비유하던데, 수수료의 상관관계를 생각해보면 오히려 애플페이야말로 WIPI 쪽에 가까움. NFC라는 범용 기술을 아이폰이라는 하드웨어로 독점해서 내지 않아도 될 수수료를 걷어가는 방식이니까.

결국 카드사들은 이 상황을 빌미로 금융당국을 압박해서 계속 밀려나기만 했던 자신들의 처지를 반전시키게 될 거임. 때마침 정부 수장도 굥가겠다, 딱 좋지. 가맹점에게 받는 카드수수료는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오르고, 가맹점들은 이 비용을 운영비에 합산해서 다시 소비자에게 전가하겠지. 정태영이 여기까지 생각하고 애플페이 도입을 강행했다면 진짜 영악하기 이를 데 없는 거임.

이런 상황을 전반적으로 따져볼 때, 소비자로서 누굴 욕해야 한다면 그 대상은 주어진 환경에서 그렇게 움직일 수 밖에 없던 다른 카드사들이 아니라, 무리해서 애플페이를 들여와 이 사단을 만든 현대카드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