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 : Ky
라이터 : 오구라 마사야
카메라맨 : 타이나카 쥰페이
▶ 성우 이노우에 마리나 씨. 아이샤의 수록은 하루 4, 5시간 정도로 약 1주일 동안 이루어졌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분기되는 멀티엔딩방식이기 때문에 아이샤의 보이스가 비교적 많았다고 한다.
● 아이샤의 역할에 발탁된 이유는 「친구가 적다」 덕분?
4Gamer:
오늘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아이샤의 아틀리에」의 주인공, 아이샤를 연기하셨죠. 첫 인상은 어떠셨나요?
이노우에:
처음에 일러스틀 봤을 때, 굉장히 여성스러워서, 몽글몽글한 부드러운 인상이었어요. 「요정 같다」고도 생각했어요. (웃음)
4Gamer:
실제로 연기한 뒤에도 인상이 변하진 않았나요?
아이샤 알툴 ▶
이노우에:
음, 대본을 읽어봐도 부드럽고, 조금은 멍한 구석도 있는 “여자아이다운 여자아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아이샤는 여동생인 니오를 굉장히 좋아해서, 니오에 대한 일만큼은 절대적인 애정과 사명감이 있는 아이죠. 그래서 니오에 관련된 일에는 굳세어지죠. 보통은 믿음직스럽지 못하지만, 그렇게 조금 멋진 부분도 있습니다.
4Gamer:
그런 아이샤에게 공감이 되는 부분이나, 반대로 다른 점을 느낀 부분은 있었나요?
이노우에:
음......, 저와는 거의 모든 점이 다르죠. (웃음) 아까 말했던 것처럼 아이샤는 평소에는 부드럽지만, 저는 그런 여자아이를 보면 「괜찮아, 내가 할게!」하고 바로 도와주는 걸요. 그런 의미에선 제가 되고 싶은 점들만 가진 여자아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여자아이에 대한 동경심도 있었기 때문에, 연기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4Gamer:
하지만 그렇다면 오히려 연기하는 게 어려웠던 점도 있지 않았나요?
이노우에:
연기할 땐, 자신이 동경하는 여자아이의 이미지를 앞으로 내세우면 되기 때문에, 어렵다기 보다 저와는 전혀 다른 것이 될 수 있어서 즐겁다는 마음이 강했어요. 「우선 자신에게 없는 점을 연기하면 되겠지?」하고 생각하면서 진행했어요.
4Gamer:
그렇군요.
근데 아까 동생 니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언니가 본 니오는 어떤 아이입니까?
이노우에:
아이샤와는 대조적으로 상당히 활발하고, 굉장히 활동력이 있어요. 앞뒤를 생각하지 않고 달려나는 느낌으로, 아이샤와는 다른 의미로 위험한 부분이 있는 여자아이죠. 보고 있으면 「지켜줘야 해!」하는 기분이 들 것 같이 활발한 동생입니다.
4Gamer:
니오와의 에피소드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있나요?
이노우에:
실은 처음에 아이샤는 니오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돼요. 그래서 없어졌다고 생각한 니오와 아이샤가 말을 나누는 장면은 기억에 남습니다. 조금 이상한 상황이지만요.
▶아이샤와 니오
4Gamer:
그럼 그런 아이샤와 니오를 포함해서 가장 눈길이 가는 인물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이노우에:
개인적으론 키스라고 하는 멋진 중년 캐릭터가 신경 쓰였어요. 아이샤에게 있어선 연금술 스승님 같은 분인데, 그 캐릭터와 주고 받는 것이 굉장히 좋았어요.
아이샤가 사는 대륙에 커다란 도서관이 있고, 거기에 여성사서가 있어요. 그 분과 키스의 관계가 굉장히 좋은 느낌이었죠. 아이샤는 주인공으로서 거기에 엮어가는데, 그 에피소드의 수록은 정말로 즐거웠답니다.
키스그리프 헤이젤다인 ▶
4Gamer:
키스와 사서의 관계라면, 부부라던가 그런 느낌인데요.
이노우에:
아니에요. 사서는 조금 사정이 있어서, 그다지 감정이 없는 캐릭터에요. 하지만 어떤 사정으로 키스를 따른다고나 할까요, 시중을 드는 식이 됩니다. 그래서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는데......, 그 뒤로는 말하고 싶어도 할 수 없어요!
4Gamer:
그럼 그건 플레이할 때를 위해 남겨두죠. (웃음) 하지만 진행하는 방식에 따라 그 이벤트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군요.
이노우에:
멀티엔딩이니까요. 처음 클리어를 하면 특전으로 성우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데요, 전 거기서도 키스와 오디리아에 대해서 말을 하니까 꼭 몇 번이고 플레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4Gamer:
알겠습니다. 그 외에도 주목했으면 하는 캐릭터는 있으신가요?
이노우에:
캐릭터......, 는 아닐지도 모르겠는데, 파나라고 하는 아이샤가 기르는 소요. 그 파나가 「음메」하고 울 때의 감정이 수록대본에 적혀있었어요.
4Gamer:
「음메」에 담김 감정이라면 슬픔이나 즐거움 같은 것 말씀이신가요?
이노우에:
「풀 맛 죽인다!」라던가.
(전원 웃음)
이노우에:
그 외에도 꽤나 재미있는 일들을 다양하게 말하기 때문에 전 대본을 읽으면서 웃음이 터져 나왔을 정도로 좋아해요. 그러니까 꼭 파나의 감정표현에도 주목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게임 속에선 안 나올지도 모르지만요. (웃음)
4Gamer:
아틀리에는 가끔씩 그런 작은 소재들이 들어가죠. 전작에서도 「연금소녀 메루루의 노래」라고 해서, 일요일 아침 애니메이션에서 나올 법한 노래가 갑자기 나오기도 했어요. 이노우에 씨는 지금까지 아틀리에 시리즈를 플레이해보신 적이 있나요?
▶「메루루의 아틀리에」의 주인공 메루루는 아이샤와는 다르게 조금은 파격적인 느낌이었다.
이노우에:
이름은 물론 시리즈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긴 했지만 플레이해본 적은 없어요. 이번에 실제로 출현하게 돼서 「이런 이야기였구나」 싶었죠.
4Gamer:
근데 아이샤의 아틀리에는 지금까지의 시리즈와는 조금 분위기다 달라요. 처음부터 혼자인 것 같은 설정은 지금까지 없었죠.
이노우에:
에? 다른 주인공들은 처음부터 친구가 많았나요?
4Gamer:
전부라고는 할 수 없지만 친구들에게 둘러싸여서 「재잘재잘」 하는 분위기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중반부터는 동료도 늘었고요.
이노우에:
슬프다! 아이샤는 계속 외톨이라서, 이번엔 친구를 늘려가는 게임이에요. ......어라? 그래서 제가 아이샤 역으로 선택받았을까요?
4Gamer:
......무슨 말씀이시죠?
이노우에:
“친구가 적다”고 하면 이노우에 마리나잖아, 싶은 느낌으로.
4Gamer:
굉장히 참신한 화제이긴 한데, 그런 이유라면 저도 아이샤를 연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노우에:
아니요, 죄송합니다. 그건 제가 하게 해주세요. (웃음)
● 남자 역할을 동경하다 성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대학시절
4Gamer:
근데 이노우에 씨가 성우가 되려고 마음먹은 계기는 뭔가요?
이노우에:
애초에 중고등학생 시절에 진지하게 연극을 하고 있었어요. 여자 학교라서 남자아이 역할을 배정받을 때도 있었는데 “자신과 다른 것”이 될 수 있는 남자아이 역할이 굉장히 즐거웠어요. 고등학교에 들어와선 남자아이 역할만 맡을 정도로 좋아졌죠.
4Gamer:
그렇군요. 학교에서 한 연극을 계기로 연기에 흥미를 가지셨군요.
이노우에:
네. 제가 다니던 학교는 학년마다 반드시 연극을 하지 않으면 안 됐어요. 그 중에서도 저희 학년은 활발했기 때문에......, 지금 생각해보면 연극만 열심히 한 것 같네요.
4Gamer:
그럼 그러다가 어떻게 순수한 연극의 길이 아니라 성우를 지향하게 된 건가요?
이노우에:
실은 대학교부터 공학이 됐어요. 그렇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남자 역살은 남자가 연기하게 됐죠. 그래도 전 「남자 역할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버릴 수 없었죠. 그래서 연기도 할 수 있고, 남자 역할도 맡을 수 있는 성우라는 직업에 도달하게 됐습니다. 애초부터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거 혹시 천직인가?」싶을 정도였어요.
4Gamer:
하지만 대학시절 중에서 성우로 데뷔하셨으니까, 그 길을 택하고 나서 결실을 맺을 때까지가 꽤나 짧았군요.
이노우에:
처음에는 「대학을 다니며 1~2학년 때는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으고, 3~4학년 때 성우가 되기 위해 전문학교에 다니자」는 비전을 그렸어요. 하지만 지금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시험 삼아 오디션을 받아봤죠. 그랬더니 거기서 그랑프리를 받게 됐어요.
4Gamer:
어떤 의미론 예정 밖의 일이었군요.
이노우에:
맞아요. 굉장히 기뻤지만, 그 무렵에는 아직 「성우가 된다」는 각오가 없었기 때문에 고민했어요.
4Gamer:
목표했던 길이라고는 해도 갑작스러운 일에 당황하게 되는 건, 확실한 비전을 그리고 실행하는 이노우에 씨 답기도 하네요.
이노우에:
실은 심사가 몇 번이고 있었던 오디션이었기 때문에 중간에 그만둘까도 생각했어요. 하지만 정말로 감싸하게도, 최종 오디션 전에 그랑프리로 선택됐어요. ......어감이 조금 나쁘긴 하지만 「도망칠 수 없게 됐어!」하고 생각했죠. (웃음)
4Gamer:
어쨌거나 연기로 시작해서 지금은 성우로서의 일을 하고 계신 건데, 지금은 무대에 서거나 하는 일은 없으신가요?
이노우에:
별로 없죠. 지난번에 아는 사람의 권유를 받아 어떤 무대에 게스트로 출연을 했는데, 다시금 어렵다고 느꼈어요.
4Gamer:
성우로서의 연기와 무대에 섰을 때의 연기는 역시 크게 다른가요?
이노우에:
다르죠. 우선 「외우지 않으며 안 돼」는 점이 커요.
4Gamer:
확실히 애프터 레코딩을 할 땐 대본을 보고서 하죠.
이노우에:
맞아요. 그리고 전 4~5년 정도 무대에 서질 못했기 때문에, 몸이 안 움직인다고 느껴졌어요. 성우는 오히려 움직이면 안 되는 직업이라서, 그런 차이점이 굉장히 크죠.
4Gamer:
그럼 앞으론 무대에 서서 연극을 하는 것은 생각이 없으신가요?
이노우에:
무대에 서는 일을 좋아하고, 실제로 연기를 해보면 굉장히 즐겁기 때문에 적절한 환경이 주어진다면 적극적으로 하고 싶어요.
4Gamer:
그땐, 남자 역할도?
이노우에:
......맞는 역할이 있다면야. (웃음)
4Gamer:
혹시 목소리 일로도 남자를 연기하는 것은 역시 즐거우신가요?
이노우에:
즐거워요. 처음 성우업계에 들어왔을 땐 역시 여자 역할이 많아서, 「남자 역할을 맡고 싶다」고 열심히 원했을 정도였어요. 지금은 그런 것에 고집하지 않게 되었지만, 기회가 있다면 남자 역할도 하고 싶어요. 물론 이번 아이샤처럼 저와는 반대인 성격의 여자아이도 도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이노우의 씨의 마음에 울린 3명의 캐릭터란?
▶ DVD박스를 모았을 정도로 애니메이션 「세일러 문」을 좋아한다고 말한 이노우에 씨. 특히 쥬피터가 마음에 든다고. 현재 연기하고 있는 「스마일 프리큐어!」의 큐어 마치는 쥬피터와 서는 위치가 비슷해서 즐겁다고 한다.
4Gamer:
남자 역할에 빠져 성우가 되고난 이후, 이노우에 씨는 정말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셨는데요. 그 중에서 자신의 정신에 영향을 주었다거나, 캐리어 상 전환점이 된 것 같은 캐릭터는 없으신가요?
이노우에:
음....... 제가 생각하기엔 3명 정도 있어요.
우선 「블루드래곤」(Xbox360)에서 슈우. 그건 캐릭터가 그렇다기 보다 그 작품에 참여했다는 점이 크죠. 오디션 단계에선 제가 다른 캐릭터 오디션을 받고 있었는데, 그 역에서 떨어지고 나서 그쪽에서 「이 역할이라도 받아보시겠어요?」하고 말씀해주신 것이 주인공 슈우였어요.
4Gamer:
「블루드래곤」이 발매한 건 2006년이니까 이노우에 씨의 경력 중에선 비교적 초기군요.
이노우에:
네. 아까도 말했듯이 전 남자 역할을 맡고 싶어서 이쪽 세계에 들어왔지만, 슈우처럼 저돌적인 남자 아이를 연기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워서 제겐 안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굉장히 멋진 스태프 분들이 모인 작품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작은 역할이라도 좋으니 나가고 싶다」고 생각해서 정말 열심히 오디션을 봤더니 슈우 역할을 받을 수 있었죠.
4Gamer:
슈우 역할에 발탁되기까지 그런 경유가 있었군요.
이노우에:
네. 합격했을 때는 물론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이건 내가 할 역할이 아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고민했어요. 실제로 수록을 할 때도 고민을 하면서 몇 번이고 리테이크를 반복하면서 조금씩 수록했었어요.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로 멋진 수록현장이었어요. 「이노우에 씨가 가장 좋은 것을 낼 수 있도록 우리들이 모인거야」라고 현장 스태프 분들이 말씀해주셔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처음으로 애프터 레코딩 현장에서 엉엉 울어버린 작품입니다.
4Gamer:
그것 참 감동적인 이야기군요.
이노우에:
그게 하나의 커다란 전기였네요. 처음으로 목을 망가뜨리기도 해서 「이렇게까지 했다간 내 목소리가 망가지겠다」는 것도 알았고요.
4Gamer:
처음으로 자신의 한계에 도전했던 캐릭터라는 말씀이시군요.
그럼 2번째 캐릭터는?
이노우에:
2번째 캐릭터는 「지구로...」라는 애니메이션에서 연기한 시로에라는 남자 역할입니다. 둥장 자체는 그리 많지 않았는데, 다양한 감정이나 마음을 짊어진, 굉장히 머리가 좋은 남자였어요.
4Gamer:
사로에는 장렬한 최후를 맞는 캐릭터이죠.
이노우에:
그 캐릭터가 끝으로 머리가 이상해져버리는 에피소드가 있어요. 그 역은 제게 있어선 굉장히 신기한 체험이라서....... 지금까지는 대본을 따라, 장면에 맞춰 어떻게든 캐릭터의 감정에 가깝게 연기를 하는 방식이었어요. 하지만 시로에는 그의 마음의 제 속으로 들어와서 자연스레 대사가 나온다고 느꼈어요. 굉장히 기억에 남는 애프터 레코딩이었습니다.
4Gamer:
그럼 애프터 레코딩을 하고 있는 동안에 갑자기 그런 상태가 된 건가요?
이노우에:
갑자기요. 솔직히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굉장히 신기한 체험이어서, 녹음 후에도 잠시 동안 시로에의 마음이 빠지질 않았어요. 1주일 정도는 시로에의 마음이 남아있었지 않았을까요.
4Gamer:
무언가가 된다는 배우라는 직업만이 경험할 수 있는 에피소드군요. 그럼 마지막 1명은?
이노우에:
마지막은 역시 애니메이션 「천원돌파 그렌라간」에 요코입니다.
4Gamer:
그렇군요. 그렌라간을 보고 이노우에 씨의 팬이 된 사람이 많을 것 같아요.
이노우에:
감사합니다. 작품 자체는 2쿨(전 27화)정도로 짧았지만, 애프터 래코드 자체는 1년 정도 오랫동안 서서히 녹음했어요. 그렌라간은 작품 속에서도 7년의 세월이 흐르는데, 젊은 시절을 연기한 캐릭터의 성장 후를 연기할 기회는 그다지 없었기 때문에 캐릭터의 일생을 그린 작품이었죠. ......작품 전체가 제게 있어선 커다란 존재일지도 모르겠네요.
4Gamer:
그 중에서도 요코에 대한 애정이 많으셨겠죠.
이노우에:
물론이에요. 수록이 시작됐을 땐 전 요코의 밑에서 「열심히 요코를 연기하자」고 생각하면서 따라다녔는데, 진행하면서 요코와 함께 성장했고 작품이 끝날 무렵에는 「요코의 옆에 설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4Gamer:
요코가 있는 곳까지 도달하셨다고.
이노우에:
그녀를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반대로 앞으로 그녀를 연기할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쓸쓸함이랄까, 슬픔이 강하게 남았어요. 아직까지 제 안에 있는 캐릭터라서 굉장히 소중한 존재입니다.
4Gamer:
말씀하셨던 작품들 전부 다시 보고 싶어졌네요.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이노우에:
어쩐지 진지한 얘기만 해서 죄송해요. (웃음)
● 수록현장에선 자신보단 주변을
이노우에 마리나 씨의 철학
▶ 이번엔 하늘하늘한 아이샤를 연기한 이노우에 씨지만, 이 날은 깔끔한 원피스를 말끔하게 입으셨기 때문에 멋진 느낌을 연출하고 있었다.
4Gamer:
수록에 임할 때 「이것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신념이랄까요, 캐릭터를 연기할 때의 철학 같은 것은 없으신가요?
이노우에:
음......, 철학하고는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요즘 저희들의 목소리를 다뤄주시는 스태프 분들을 생각해서 연기하려고 해요.
4Gamer:
조금 구체적으로 어떤?
이노우에:
알기 쉽게 말하자면 「이 파트는 대사가 겹쳐서 내가 따로 녹음하게 되니까, 지금은 마이크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자」라는 식으로요. 그런 식으로 커다란 팀워크를 생각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4Gamer:
그런 일은 성우가 스스로 생각하는 건가요? 디렉션을 하는 쪽이 「잠깐 여기선 물러서줘」라고 지시할 법도 한데요.
이노우에:
물론 지시는 있지만 그런 말을 들을 거라는 것은 미리 알 수 있어요.
4Gamer:
이노우에 씨는 그런 공기를 읽고 말을 듣기 전에 먼저 움직이신다는 거군요.
이노우에:
그래요. 연기도 열심히 하지만 음성을 편집하시는 분들을 포함해서 작품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그런 별 것 아닌 점들에 신경 쓰고 있어요. 내 일만이 아니라 조금 더 큰 시점으로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4Gamer:
그렇군요....... 이런 질문들 드렸을 때, 연기 이외의 말씀을 하시는 것도 흔치 않을지도 모르겠군요.
이노우에:
연기는 그때 열심히 한다. 그건 전력투구하는 것 외에는 없죠!
4Gamer:
알겠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아이샤의 아틀리에」를 기대하고 계시는 분에게 메시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노우에:
아틀리에의 신작을 즐겁게 기다려주시는 여러분도 많이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아이샤는 상당히 즐겁고 귀여운 캐릭터니까, 여러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꼭 아이샤와 함께 다양한 곳을 여행하며, 많은 친구를 만들어주세요!
4Gamer:
오늘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 어제 올린 이세 마리야 씨의 인터뷰보다 먼저 올리려고 했었는데 파일을 날려먹는 바람에 오늘 올리게 됐네요.
## 참고로 전 성우에 대해서 전혀 모르기 때문에 성우에 관련된 고유명사를 실제와는 다르게 번역되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 그리고 역시나 급하게 번역만 하고 검토를 안 했기 때문에 오탈자가 있을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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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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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를 넘어뜨린다 멘붕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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