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용과 같이 유신! 극 | 출시일 | 2023년 2월 22일 |
개발사 | 세가 | 장르 | 액션 어드벤처 |
기종 | PC, PS4, PS5, XB1, XSX | 등급 | 청소년 이용불가 |
언어 | 한국어 지원 | 작성자 | DALs |
세가의 대표 프랜차이즈인 ‘용과 같이’ 시리즈는 일본 도쿄의 가부키초를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가상의 공간 ‘카무로쵸’를 무대로 하여 펼쳐지는 야쿠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최신작인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이 나오기 전까지 도지마의 용으로 불린 남자 키류 카즈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여러 편의 작품들이 출시되는 동안 ‘용과 같이’ 시리즈가 이어나간 역사도 어느새 20년에 가까워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시리즈물이 그러하듯 어느 정도 진입장벽이 생겼고 ‘용과 같이’ 시리즈 역시 다른 시리즈물들이 선택하는 전략을 펼치게 됩니다.
한때 유행했던 ‘다메다메’ 밈의 출처인 ‘용과 같이’
‘용과 같이’ 시리즈는 작품 내에서 히트 액션을 의미하는 ‘극’이라는 단어를 붙여 시리즈 초기 작품들을 리메이크한 작품들을 내놓았습니다. 이렇게 출시된 ‘용과 같이 극’과 ‘용과 같이 극2’는 기존의 원작을 즐기지 못한 이들과 원작의 향수를 느끼는 이들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성과를 냈습니다.
최근 출시된 ‘용과 같이 유신! 극’ 역시 앞선 작품들처럼 리메이크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작품은 ‘용과 같이 유신!’이라는 외전격 작품을 리메이크했다는 점입니다. 외전격 작품이라 호불호는 어느 정도 갈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본적으로 ‘용과 같이’ 시리즈의 아이덴티티가 살아있어 ‘용과 같이’ 시리즈의 느낌을 맛보고 싶은 분들께는 괜찮은 작품으로 생각됩니다.
최신작인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은 플레이 타임이 상당해 맛보기에는 ‘용과 같이 유신! 극’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무난하지만 다소 아쉬운 메인 스토리
‘용과 같이 유신! 극’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막부 말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실제 인물과 실제 사건을 그리고 있지만 전개나 설정 등에서는 상당 부분 실제와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의 스토리는 픽션으로 보는 것이 맞으며 역사적 고증을 떠나 오리지널 스토리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토사의 하급 무사인 향사 계급의 주인공 사카모토 료마는 계급제를 폐지하려는 요시다 토요의 뜻에 따라 형제이자 토사근왕당의 맹주인 타케치 한페이타와 함께 토사를 장악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요시다 토요는 복면 쓴 남자에게 암살당하고 료마는 요시다 토요의 살해범으로 몰린 채 복면 쓴 남자를 쫓아 토사를 떠나게 됩니다. 1년간의 추적 끝에 그는 자객이 쓰는 검술이 천념이심류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단서를 쫓아 교토로 오게 됩니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익숙한 얼굴들이 등장합니다
큰 흐름에서 ‘용과 같이 유신! 극’의 메인 스토리는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로 하나 하나 살펴보면 아쉬운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것은 캐릭터와 관련된 영역이었습니다.
별장에서 펼쳐지는 어나더 라이프도 즐길 수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캐릭터의 이름과 행적 등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 못하는 부분 양해 부탁드립니다.
유감스럽게도 캐릭터와 관련된 문제는 단순히 한 캐릭터만이 가진 문제가 아니라 여러 캐릭터들이 조금씩 가지고 있는 문제였습니다. 배신자나 원수 등을 특별한 이유 없이 쉽게 용서한다던지, 적이었던 인물이 쓰러지면서 자신이 따르는 사람을 자신을 쓰러트린 인물에게 막아 달라는 대사를 한다던지 등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부분들이 심심찮게 보였습니다.
하나씩 떼어놓고 본다면 사소한 문제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건 이 행동을 하는 캐릭터들이 메인 스토리에 영향을 끼치는 인물들이라는 점입니다. 그들의 개연성 떨어지는 행동들이 모여 메인 스토리의 흐름을 결정하는 만큼 빈번하게 등장하는 이 문제를 가볍게 보고 넘기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전개가 매끄럽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개연성 부족 외에 또 다른 문제는 공기화된 일부 캐릭터입니다. ‘용과 같이 유신! 극’을 플레이하다 보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캐릭터들이 여럿 등장합니다. 이들 중에는 처음 임팩트를 유지하거나 그보다 더한 활약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채 갑작스레 사라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용과 같이 유신! 극’은 실제 역사적 사실을 베이스로 둔 만큼 인물들의 행동에 어느 정도 제약이 걸린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 사실에 영향을 덜 끼치는 방향에서 활약을 보여주거나 연출적으로 임팩트를 더하는 방법은 분명 있습니다. 그것마저 힘들다면 퇴장하는 과정을 영상으로라도 그려낼 수도 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쳤다면 적어도 지금 결과만 간략하게 보여주는 연출보다는 허무함이 덜 했을 것입니다.
당혹스러움의 연속
‘용과 같이 유신! 극’은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여러 측면에서 번거로운 작품처럼 보입니다. 우선 ‘용과 같이 유신! 극’은 액션 장르의 작품이지만 일반적인 록온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다소 유동적인 록온 기능을 지원합니다.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고정된 형태는 아니라서 일반적인 록온 기능에 익숙하셨던 분들은 처음 적응하는데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R1 버튼을 누르면 타깃 고정이 되지만 일반적인 록온과는 조금 차이를 보입니다
이로 인해 어느 정도 어려움은 있을 수 있지만 이 작품의 난이도가 엄청 어려운 것이 아니라 대부분 금방 적응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격투, 일도, 권총, 난무 총 네 가지 전투 스타일을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 취향과 상황에 따라 근거리와 원거리 전투를 섞어 난이도를 자체적으로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기술들은 도장에서 일정 조건을 만족시켜서 해금해야 습득 가능합니다
이 작품의 또 다른 당혹스러운 부분은 무기를 구하기 까다롭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구하는 무기란 어느 정도 괜찮은 성능을 가진 무기를 의미합니다. 기본적으로 무기를 판매하는 상점은 존재합니다. 다만 여기서 판매하는 무기들의 성능은 한계가 분명해 최종적으로는 상위 무기를 제작에 필요한 재료의 역할을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일부 장비들은 단순 구매가 아닌 경품으로 제공되고 있어 어느 정도 운(?)이 필요합니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조금 번거롭긴 해도 당혹스러운 수준은 아닙니다. 문제는 아무나 상위 무기를 만들 수 없다는 것입니다. 대장간에는 대장간 레벨이 존재하며 레벨에 따라 해금되는 기능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해금되는 기능들 중에는 제작할 수 있는 장비도 포함됩니다. 물론 이것도 단계가 나눠져 있어 최상위 장비 제작을 위해서는 대장간 레벨이 상당히 높아야 합니다.
대장간 레벨을 올리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면 큰 불편을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장간 레벨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올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렴한 장비를 수백 개 구매하여 기증하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초반에는 돈도 부족한데 이는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합니다
제작이 해금된 이후에도 가장 중요한 재료를 수집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이 영역은 따로 파밍을 하거나 제한적으로 재료를 구매하는 방법도 있지만 마을 내에서 랜덤하게 발생하는 전투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 수급이 가능합니다.
마을에서 통상적으로 펼쳐지는 전투는 원하는 재료를 수급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서 효율적인 재료 수급 방법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높은 빈도로 발생하여 자연스럽게 수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이 전투에서 승리했을 시 적이었던 상대가 신선조 3번대의 대원으로 가입하기도 하므로 재료 수급 외의 역할도 합니다.
레전더리 등급에 해당하는 대원들도 마을 내에서 벌어지는 전투로 얻을 수 있습니다
테마파크 개장합니다
다양한 내용으로 전개되는 서브 스토리들은 ‘용과 같이’ 시리즈 특유의 B급 감성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아무래도 메인 스토리의 경우 스토리적으로는 무거운 느낌이 강한 만큼 B급 감성이 스며들 수 있는 영역이 제한적이었습니다. 이와 달리 서브 스토리는 형식부터 이야기까지 모두 자유롭다 보니 완벽하게 B급 감성을 살릴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될 수 있었습니다.
B급 감성을 살렸다고 해서 ‘용과 같이 유신! 극’의 서브 스토리가 다 웃음을 위한 에피소드들로만 구성된 것은 아닙니다. 이들 중에는 과장된 연출을 통해 B급 감성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의미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경우나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 시대적인 분위기를 담아내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좋지 아니한가 좋지 아니한가~
‘좋지 아니한가’ 서브 스토리가 그런 에피소드로 볼 수 있습니다. ‘좋지 아니한가’란 각지에 퍼지고 있는 춤과 노래로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웃긴 춤과 노래지만 설명에 따르면 사회 개혁을 촉구하는 민중 운동의 시초라고 합니다. 이후 연계된 후속 서브 스토리가 진행하면 이 춤과 노래가 불안정한 사회 속에서 더 나은 날을 바라는 사람들의 희망을 담고 있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부가적인 요소의 또 다른 매력은 다채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용과 같이 유신! 극’은 서브 스토리, 교류, 플레이 스팟 등을 통해 배달, 장기, 가창 주점, 수집, 현상 수배 등 다양한 형태의 미니 게임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면 양적으로는 많아지지만 각각의 완성도는 떨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용과 같이 유신! 극’에서는 대부분이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장작 패기는 그냥 반복 작업 느낌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요리의 경우 요리가 가진 레시피를 미니 게임 안에 녹여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단순히 재료를 넣고 똑 같은 작업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 레시피에 어울리는 미니 게임들을 요리 순서에 맞춰 배치하는 방식으로 요리할 때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 있습니다.
메인과 서브라는 단어의 차이에서 느낄 수 있듯 메인과 달리 서브는 필수적인 요소가 아닙니다. 때문에 게이머의 성향에 따라 동일한 ‘용과 같이 유신! 극’을 플레이하면서도 서브 퀘스트에 해당하는 부분을 쉽게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용과 같이 유신! 극’의 서브 퀘스트에 해당하는 부분이야 말로 ‘용과 같이’ 시리즈가 많은 이들에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 이유를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용과 같이 유신! 극’을 플레이하시게 된다면 비록 서브 퀘스트에 해당하는 부분일지라도 조금만 시간을 들여 플레이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러면 어느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미니 게임을 플레이 중인 스스로를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게임 세계를 전부 즐기는 게 결국 ‘용과 같이’ 시리즈가 아닐까요?
작성 DALs / 편집 안민균 기자(ahnmg@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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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시리즈중 별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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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보다는 리마스터에 가까운 느낌이였어요 시스템이 최근작치고는 별로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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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플삼때 겜이니 낡아보이는건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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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같이 시리즈 본체는 서브퀘스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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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스템은 확실히 예전 게임이란 느낌이 있긴했는데 스토리는 재밌어서 만족스럽게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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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8호
사실 플삼때 겜이니 낡아보이는건 당연.. | 23.03.29 16: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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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면 낡아보이는게 문제가아님 경품권 주울때 항아리 찾기눌릴때 결투하기전 옵션창 왓다갓다 경품돌리고 구슬확인할때 등등 뭐 할때마다 1초이상식 멈추는 현상이 심각함 그리고 엔진 처음해서 케릭터들 얼굴이 다 달라짐 탐정아재는 트로트가수 최백호 보톡스얼굴로 만들어놧고 후... | 23.04.01 10: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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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데드리뎀션과 같이 극 | 23.03.29 16: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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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가 젤 재밌기 때문. | 23.03.31 16: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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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같이 시리즈 본체는 서브퀘스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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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1과 극2는 스토리라인만 가져오고 완전 별개의 게임인데 비해 유신 극은 그냥 엔진만 언리얼 엔진으로 바꾸고 카메라 구도나 모션은 죄다 그대로 가져와버렷죠. 분명 리메이크인데 리마스터 느낌... | 23.03.31 18: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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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만 제외해서 인듯 | 23.03.29 20: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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