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MULTI] 건담 배틀 오퍼레이션 코드 페어리, 군필여고생 자쿠의 등장

[｜RULIWEB｜]

제목	건담 배틀 오퍼레이션 코드 페어리	출시일	2021년 11월 05일
개발사	BB 스튜디오	장르	메카닉 배틀 액션
기종	PS4, PS5	등급	12세 이용가
언어	한국어 지원	작성자	드릴소년

※ 해당 리뷰는 건담 배틀 오퍼레이션 코드 페어리 Vol.1을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올해로 건담 게임이 발매 한 지 35주년이 지났다. 건담은 유명 IP답게 다양한 방식으로 상품을 전재하고 있다. 그동안 건담 게임은 건담배틀 시리즈나 건담전기 시리즈 등 유저가 직접 MS를 조종하는 액션 게임과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 같은 SRPG, 아케이드용으로 전개하고 있는 건담 대 건담 시리즈 같은 대전 게임까지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더 이상 나오지 않는 시리즈까지 보면 건담으로 할 수 있는 거라면 거의 모든 장르로 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Cf01 건담 게임이 벌써 35주년이 지났다.

하지만 최근에는 콘솔로 본격적인 건담 액션 게임은 발매되지 않았다. 그나마 발매되었던 뉴 건담브레이커는 건담팬 입장에서는 다시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악몽 같은 게임이었고, 건담 익스트림vs맥시부스트 온도 약간 철 지난 게임이었다. 그나마 PSN을 통해 현재 서비스 하는 건담 배틀 오퍼레이션2(이하 건배오2)는 그런대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건배오2는 일단 온라인 게임답게 스토리모드를 통한 싱글 플레이가 존재하지 않고 다른 유저들과의 대전만 존재한다. 시뮬레이션이라는 명목으로 아주 약간의 싱글 플레이를 지원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유료 재화인 토큰 뽑아 먹기 외에는 큰 의미가 없는 수준이었다.

이 복장이 건배오2 유저의 입장으로는 뉴건브의 유일한 가치였다.

건배오2는 생각보다 괜찮은 게임이지만 가챠 시스템이 있다는 점과 싱글 플레이가 없다는 점 등이 겹쳐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다. 게다가 이 게임을 하는 유저들은 알게 모르게 솔로 콘텐츠를 넣어주길 바라는 사람도 많은 편이었다. 건배오2의 기존에 있던 솔로 콘텐츠는 사실상 유료 재화인 토큰 뽑아먹기 콘텐츠로 전락한 지 오래였다.

이에 반응 한 것인지 최근 건담 배틀 오퍼레이션 코드페어리(이하 코드페어리)라는 게임이 다운로드 전용 소프트로 발매했다. 이 게임은 제목부터 건담 배틀 오퍼레이션인 만큼 건배오2의 리소스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등장 기체의 모델링, 게임 방식과 시스템뿐만 아니라 MS의 능력과 스킬, 무장 사용 방법까지 완전히 같다. 다른 점은 캐릭터들의 디자인과 싱글 플레이 특성상 게임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몇 가지 요소를 약간 추가했을 뿐이다.

건배오2의 리소스를 그대로 사용한 점은 코드페어리의 장점이자 단점이 되었다. 장점으로는 건배오2의 유저들을 대상으로는 진입장벽이 어마어마하게 낮아진다는 점이고, 단점으로는 건담 게임 중에서는 상당히 이질적인 부분이 많은 건배오2의 시스템을 사용해서 접근성이 낮아진다는 점이다.

캐릭터 모델링만은 완전히 새로 만들었다.

일단 앞서 언급한 대로 외전 건담 게임은 스토리가 중요하다. 그러다 보니 발매 전부터 시나리오에 크게 공을 들이고 있다는 어필을 했었다. 코드페어리의 시나리오는 블루 데스티니 등 유명 외전 스토리의 담당자가 기용됐다는 것을 발매 전 공개 방송에서 밝혔으며, 상당히 오래전부터 준비했다는 언급으로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해당 방송을 통해 지난 외전인 ‘미싱링크’에서 등장했던 페일라이더의 형제 MS와 킬리 개럿이라는 MSV캐릭터가 등장하는 등 팬들이 기대할 만한 요소를 많이 보여줬다.

MSV의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것은 나름 훌륭한 한 수였다.

코드페어리의 스토리는 다른 건담 게임에서 보기 힘든 요소가 많이 나와서 여러모로 이질적이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무언가를 노린 듯한 캐릭터 디자인과 구성, 분위기이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등장인물은 적까지 포함해도 한 명을 제외하고는 전원이 여성인 구성이다. 여성 캐릭터들이 인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건담 시리즈의 파일럿 캐릭터는 남성인 편이 더 선호되어왔기 때문에 건담 팬들에게 있어서는 당황스러운 구성이었다. 이는 발매 전 공개된 PV 때부터 많은 팬이 걱정하던 부분이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연출, 캐릭터는 걱정대로 어색했지만, 중요한 서사는 이전 외전들의 분위기를 잘 살린 편이었다.

오프닝, 엔딩까지 깔끔하게 들어가 있다.

건담 시리즈 팬들이 가장 크게 걱정한 것은 주요 등장인물들이 어린 여성이라는 점이었다. 그에 따라 그림체나 분위기는 건담 시리즈치고는 가벼운 편이었다. 그래서인지 여고생이 주인공인 일상 애니메이션의 느낌이 나기도 했으며, 등장인물들의 행동도 군대 보다는 여학생 기숙사 같은 느낌이 날 정도이다. 게다가 스토리 전개나 캐릭터의 행동도 애니메이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장된 표현이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각 에피소드에는 오프닝, 엔딩은 물론이고 중간중간 애니메이션이 삽입되어 있으며 심지어 차회예고까지 들어가서 더욱 애니메이션식 구성이 강조된다. 이 정도로 애니메이션 같은 부분은 건담 외전 게임에서는 없었던 일이기 때문에 팬들은 좋게 보자면 새로운 시도, 나쁘게 보자면 방향성 실패라는 생각을 했다.

다만 순수하게 애니메이션의 퀄리티는 좋은 편이다.

애니메이션 같은 과장된 연출의 절정은 오히려 액션파트의 컷 신에서 볼 수 있다. 부대원들끼리 대화를 주고받을 때 MS가 사람들, 특히 여고생들이 할 법한 동작을 따라 하는 부분이다. 아마 유저에게 현재 상황이나 캐릭터들의 감정을 더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 만든 연출인 것 같지만, 어색하기 그지없었다. 중간중간 콕피트 내부 장면을 보여주는데, 차라리 여기서 캐릭터들을 직접 계속 노출시켜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이것은 이 게임의 여러 요소 중 단연코 최악으로 몰입도를 떨어뜨리고 보는 사람마저 민망하다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였다.

흉악하게 생긴 MS가 여고생을 따라 하면…무섭다

캐릭터성으로는 새로움과 건담다움이 반반씩 느껴진다. 등장인물들 모두가 군인이지만, 부하들과 편하게 이야기하려는 주인공이나, 상관보다는 선생님 같은 보호자 인상의 지휘관 등 그동안 철저하게 군인들의 이야기였던 건담 외전들과는 다른 인물상을 보여준다.

하지만 캐릭터의 뒷 설정이나 배경 설정을 보면 갑자기 기존의 건담 시리즈의 설정과 비슷해서 다시 본래의 느낌이 돌아온다. 스포일러에 해당하기에 자세히 쓰지는 않지만, 여기에 주인공 측이 지온군이라는 점은 결말이 절대 좋게 끝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기 때문에 마냥 밝은 느낌은 아니며, Vol.1 부터 그런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

밝은 엔딩이 아닐 것임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다.

배경이나 뒷 설정에 이어서 미션 중 회화나 큰 틀에서의 스토리에서는 팬들이 원하던 건담 특유의 분위기를 더 느낄 수 있었다. 예로 중반 이후에 죽을 뻔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장면이나 전쟁에 필요한 장비를 구하는 장면, 한도 끝도 없이 적을 증오하는 장면도 있다. 또한 원작인 애니메이션의 사건을 언급하거나 다른 건담 외전들과 연동되는 스토리도 팬들에게는 호평받을 수 있는 요소다. 다만, 팬들이 주목했던 페일라이더 시리즈나 다른 보기 드문 MS들의 등장은 Vol.1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

힐돌프가 언급되기도 한다.

스토리에 대해 정리하자면 첫인상은 군필 여고생들의 좌충우돌 전쟁 체험기 같아 보이지만, 건담 시리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뒷 설정, 스토리 상 ‘목마’ 때문에 전쟁에서 불리해져만 가는 상황과 액션파트에서 느낄 수 있는 전쟁의 긴장감까지 나름대로 시리즈에 어울리는 스토리를 보여줬다. 다만 이를 과도하게 가볍게 보여주는 연출은 아쉬웠고, 전통적인 건담 시리즈의 캐릭터와는 지나치게 거리가 먼 구성은 팬들의 입장에서 실망스럽거나 이후 전개에 대해 걱정하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실 언제까지 여고생 느낌이 날지 궁금하다.

건배오2는 콘솔게임에 한해 다른 건담 게임보다 눈에 띄게 기체의 움직임이 느린 편이다. 건담vs 시리즈 같은 고속이동을 활용한 속도감 보다는 육중함을 살리는 조작감을 가지고 있으며, 록온이 없기 때문에 신중히 공격해야 한다. 방어나 긴급 회피 또한 제한 적 이라서 혼자서 돌격해서 적을 모두 해치우는 플레이가 굉장히 힘들다. 특정 무기를 사용해 적에게 경직을 주고 이후 연계를 하는 것이 기본 전술이며, 별다른 생각없이 돌격하다가는 집중 공격을 맞고 대파하기 때문에 적절하게 레이더 등을 확인하면서 공격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가장 처음에 알려주는 속성을 신경 써야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며, 어떤 기체가 무슨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될 수 있으면 전부 암기하는 것이 좋다. 즉 건베오2의 컨셉과 목표는 다른 건담 게임처럼 에이스 플레이를 즐기기보단 조금 더 전쟁 같은 전투를 하는 것이다.

방심했다가 눕게 되면 죽는다.

코드페어리는 건배오2의 리소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위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 그 대신 스토리모드에서는 Vol.1 기준으로는 연방군의 MS조종 숙련도가 낮다는 이유로 적들의 수준이 높은 편이 아니다. 거기에 주인공의 기체는 적 MS의 파괴 시 경직을 없애주는 ‘내폭기구’나 위기 시 바로 회피할 수 있는 ‘긴급회피’ 등의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다루기 쉽다는 점도 게임 진행을 편하게 해준다. 물론 실수로 적에게 포위돼서 연속으로 공격을 당하면 바로 사망하는 것은 그대로다.

또한 코드페어리에서도 보병 플레이는 가능하지만 건배오2만큼 중요하지는 않다. 거점 점령을 통해 동료 MS의 리스폰과 회복을 할 수 있지만 다른 방식으로 넣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 부분은 건배오 시리즈의 정체성 때문에 들어갔다는 느낌이 강하다.

건배오2는 대전 게임답게 보기보다 시스템이 복잡한 편이다. MS의 능력치도 세분화 돼있고, 무장도 가능한 만큼 구현돼 있으며 가지고 있는 스킬도 모두 다르다. 게다가 격투 모션마저 하나의 스팩이라 할 정도로 제각각이며, 연격 보정까지 가면 게임 내에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는 수준이다. 또한 레이더도 상당히 제한 적이고 스텔스를 가진 기체도 나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코드페어리도 이런 부분은 완벽하게 동일해서 건배오2를 거치지 않고 넘어온 유저들은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것이다. 튜토리얼에서는 정말 기초적인 부분만 알려주기 때문에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는 전혀 알 수가 없다. 다행히 주인공의 MS가 초보자가 다루기에 나쁘지 않은 구성으로 만들어져 일단은 무작정 진행할 수는 있다.

그나마 이 게임만의 시스템은 확실히 설명해준다.

대신 게임을 편하게 진행하는 데 도움을 주는 코드페어리만의 시스템도 존재한다. 스토리를 진행하려면 주인공이 오래 버텨야 해서 몇 가지 보완이 존재한다. 바로 파일럿을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기체의 개조가 사실상 전혀 없어서 기체의 능력치 증가는 더 좋은 기체(동형기의 고렙을 포함해서)로 갈아타거나 커스텀파츠를 장착하는 것뿐이다. 대신 주인공의 레벨이 올라간다면, 그만큼 능력치가 그대로 MS의 능력치에 합산돼서 기체가 강해진다. 또한 소대가 되는 등장인물들의 액티브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게임 시스템상 모든 공격을 피한다거나 할 수는 없고, 어느 정도는 맞아가는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체력 회복이나 방어력 증가 같은 스킬은 큰 도움이 된다. 그 외에 동료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시스템도 있다. 이런 보완책 덕분에 사실 스토리모드를 클리어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주인공의 레벨이 오르면 능력치가 오르고 새로운 스킬이 생긴다.

코드페어리는 세 개로 쪼개 팔기 때문에 사실 Vol별로는 분량이 많은 편은 아니다. Vol.1을 기준으로 스토리미션은 정규 10개에 외전 2개가 전부라 금방 클리어할 수 있다. 이후 시추에이션과 코스트 매치를 통해 부족한 플레이타임을 채우고 스토리모드에서 사용할 수 없는 MS를 사용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건배오2와 모두 연동해야 각 5개, 6개뿐이다. 게임이 모두 나와 3배가 된다고 해도 적다. 그래서인지 부족한 플레이타임을 채우기 위해 유저로 하여금 강제로 목표치를 달성하도록 디자인됐다. 하지만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커스텀파츠와 MS가 필요한데, 이를 얻기 위해서 목표치를 꾸준히 달성해야 해서 유저들은 반 강제로 초반부터 한 미션을 반복 하게 된다.

시뮬레이터에서 사용할 다른 기체들도 이런 방식으로 얻어야 한다. 게다가 Vol.1 기준으로 등장하는 기체 중에서는 스토리 중 입수하는 기체보다 강한 기체가 거의 없어서 다양한 기체를 사용하기도 힘들다. 애초 사용할 곳도 거의 없지만 말이다.

적어도 커스텀파츠는 꼭 먹고 가는 것이 좋다.

할 수 있는 콘텐츠가 적다 보니 플레이 타임도 짧고, 전체적인 볼륨이 크다고 하긴 힘들다. 이 정도 볼륨이라면 정가인 23800원으로 생각해보면 아슬아슬하게 봐줄 수 있는 수준이다. 만약에 제작사를 믿고 한 번에 전부 구입해서 당장 지불한 돈이 59800원이라면 굉장히 찝찝해진다. 하지만 웃기게도 가장 비싼 79800만원을 지불했을 유저들은 이 게임의 볼륨이 큰 문젯거리가 안 된다. 제작사가 노리는 이 게임을 구매할 사람들인 건배오2 유저들 기준으로 본다면 게임을 안 산다면 몰라도 사게 된다면 반드시 8만원을 내게 할 정도의 특전을 주기 때문이다.

부족한 볼륨은 연동으로 해결할 수 있긴 하다.

이 게임의 발매 정보가 돌기 시작했을 때 가장 주목한 사람들은 단연코 건배오2 유저들이다. 건배오2의 유저들이 원하던 싱글 모드를 넘어선 독립적인 게임이 발매한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구매해 볼만 한데 하루 먼저 게임을 할 수 있는 데다 8기의 신규 기체와 유료 재화, 오퍼레이터 보이스도 얻을 수 있는 구성을 팔아버린 것이다. 이 정도라면 사실상 추가 금액인 2만원은 싸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구성이다.

또한 코드페어리 쪽에서도 연동을 통해 스페셜미션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연동은 반대로 건배오2를 안 하고 코드페어리만 하는 유저들에게도 한 번쯤은 건배오2를 ‘찍먹’ 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 앞서 말한 대로 시뮬레이터 미션 수는 아주 적고, 그나마 이를 늘리기 위해서는 건배오2와 연동을 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부족한 볼륨은 건배오2로 채우라는 뻔뻔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런 판매전략은 건배오2 유저라면 누구라도 이 게임을 살 것이라는 제작진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부분이었다. 그와 동시에 처절하게 적은 코드페어리의 콘텐츠를 통해 억울해서라도 건배오2를 하게 만드는 판매전략이기도 하다.

두 게임 모두 하라는 소리다.

결국 이 게임은 철저하게 건배오2 유저를 대상으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족한 볼륨은 그냥 건배오2를 하는 식으로 해결하면 되고, 단점 중 하나인 처음 하는 유저들은 알기 힘든 인터페이스나 약간 부실한 튜토리얼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점까지 모든 면에서 건배오2 유저 맞춤형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미끼 상품인 특전뿐만 아니라 본 상품인 코드페어리도 그런대로 할만한 게임이라는 점이었다.

싱글모드의 AI는 오히려 건배오2 보다 좋다!

마지막으로 정리해보자면, 개인적으로는 이 게임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캐릭터와 분위기는 지금까지의 건담 게임과는 다르지만, 자신만의 매력도 있고 마냥 나쁘지는 않았다. 스토리도 원작이나 다른 외전과 연결되는 부분은 괜찮았고, 자신만의 스토리도 ‘건담 스러움’에서 아주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최근에 나온 건담 게임 중에서 그나마 가장 호평 받는 건배오2의 시스템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기에 어지간히 이상하게 고치지 않는다면 게임 자체를 망칠 일은 없었으며, 복잡하고 어려울지언정 재미없지는 않았다. 과거의 다른 건담 액션게임 같은 스피디한 전개를 바랄 수도 있지만, 적어도 1년전쟁에 한해서는 이런 육중한 액션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볼륨도 혹시 6만원을 내고 한 번에 다 샀다면 아쉬울 수도 있긴 하지만 정가 23800원이라고 생각하면 아슬아슬하게 괜찮다. 이미 존재하는 게임의 리소스를 쓰고서 풀프라이스를 받는 것이 문제가 된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생각보다 애니메이션 파트에 공을 굉장히 많이 들였고, 건배오2에 등장하지 않는 지형이나 구조물 등도 있어서 이 게임만의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게임 특성상 건담팬이 아니라면 추천하기 어려운 게임이라는 것은 여느 건담 게임과 같아서 주의가 필요하다. 반대로 건담팬이라면 군필여고생 자쿠의 와와와를 버티고, 가격을 감당할 수 있다면 한 번쯤은 해볼 만한 게임이다.

육중한 맛이 느껴지는 게임이다.

작성 드릴소년 / 편집 안민균 기자 ([e-mail])

[굇테]

그래 이제 뭐가 나오든 이상하지 않을만큼 세월이 흘렀지.

[닭솔]

군필여고생 자쿠파일럿도 아니고
군필여고생 자쿠라니 희귀한데

[남자신사]

건담에 카와이를 끼얹나...?

[Christopher.K]

대충 이런 느낌?

[루리웹-37658296]

ㅋㅋㅋㅋㅋㅋㅋ

[맙튀]

VOL.2까지 하면서 느낀건 대충 이거저거 섞어서 이도저도 아닌 잡탕 먹는 느낌

[세기말의쎄자]

맛이 있냐가 중요한데 어떤가요?

[맙튀]

맛있는 부분도 없고 맛없는 부분도 있는데
6만원 주고 먹고 싶지는 않은 맛이였네요

[세기말의쎄자]

아... 심심한 위로의 추전 드립니다

[놀면뭐하니 열심히살자]

흠... 내용은 둘째치고 그래픽만 봐도 지금 이제와서 받아들이긴 어려운데...

[토범태영]

결국 다 맛없다는 거잖아 ㅎㅎㅎㅎ

[카드캡터 사쿠라]

"주요 등장인물들이 어린 여성이라는 점"
지온의 누군가가 좋아합니다.

[시무룩웃이]

오.. 어머니가 되어줄 여성들이 저리 많이

[tentaclaus]

"적어도 이 중 한명은 내 어머니가 될 여자였다!!"

[dlwed]

전장에 어린애가 있는거 만큼 뒷맛이 쓰고 찝찝한게 없는데...

[오사마 빈 라덴]

[오령]

이거 무슨 장면이죠??
옷을 보니 v건담인건 알겠는데..

[그랑카트]

리가 밀리티어의 공장을 공격해서 웃소의 빅토리를 격추시켰는데 그 안에서 웃소가 나오는 걸 보고 멘붕한 장면입니다

[저격의 달인]

그게 건담임

[Christopher.K]

참고 인물: 와타리 기라

[루리웹-582258954]

여기저기서 웃기는 용도로 쓰이는 짤이지만 내막은 이전에 안좋은 경험들이 쌓이며 멘탈이 너덜너덜해졌다가 마지막으로 자기가 이악물고 죽이려든게 소년병인 주인공이라는걸 알게되서 완전히 멘붕하고 자결하기 직전인 상황

[love시은]

이게임 무료라서 잠깐해봤는데

어렸을텐 맥워리어 느낌나서 상당히 잼있게 하고있어요

기체 조종식 육중한 느낌이 좋습니다..

플스가지고 계시면 해보세요 무료입니다

[최고빨갱이]

게임 무료.
PS+도 필요없음.

[오령]

PS5ㅔ 에서는 반응 속도가 더 좋다더군요..
콘트롤러가 진동 오고 에너지 차는 소리나 기관포 소리 나는게 참 좋았습니다.

[줄리앙 르자~드]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Gihren Zabi]

이게 뭐야.....

[버블제이]

[다이나모]

뒤에서 탭댄스추는 새퀴 개꼴받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멋대로 황제]

그냥저냥 할만한 게임인가

[Nsok04]

티탄즈 소속이 되서 녀석들을 혼내주고 싶다

[홋홋아짐맛]

육중한 느낌... 그냥 옛날 새턴 시절 건담 게임이 그래픽만 나아진 느낌... 후...

반다이 좀 노력하자.
더 잘 만들 수 있잖아...

[Christopher.K]

[크와사리]

갠적으로 건담 전기처럼 플레이어가 히로인들 공략했으면 했는데 아쉽더군요

[씨엠맠투]

주인공이 지온쪽 거기다 지구에서활동하는 쪽이라
사실상 미래가너무 암울해보이는는데 등장인물중에 몇명 죽을거아녀

[티아티스]

시리어스함이랑 거리가 먼 작품입니다

[루리웹-7864041471]

아무로 등장하나요?

최종미션: 1초라도 더 버텨라! 최대한 울부짖어서 뉴타입의 정신건강을 해롭게하라!

[kirook1]

'군필여고생 자쿠의 와와와를 버티고' 가격과 함께 이게 가장 큰 장벽아닐까 싶네요. 해본 입장에서는 나쁘진 않은데 저 '와와와'부분이 '아 저거 싫어할 사람은 엄청 싫어하겠다'라고 느꼈으니까요.

[Derrick8135]

복수에 미친 연방군이 나오는데.. 지온이 해온 짓거리 생각하면 당연하다 생각하고, 이게 좀 잘 되면 연방군 시점 이야기가 나왔으면 하네요. 덤으로 추가 기체좀..

[오령]

지온은 버러지야!!

[新감자]

배오2를 재밌게하고 있어서 코드페어리도 적당히 재밌게 하고는 있는데 미션 구성이 좀만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던

[홍어왕!!파르티잔]

ㅋㅋ하긵 전차도 몰아버리는 여학생도 등장하는 일본인데

자쿠쯤이야

[개시원한에어컨]

지온같은 전범세력 미소녀자쿠물이라니
이게무슨 나치 친구들 우당탕탕 대모험 같은소리야.

좋은 지온은 죽은지온뿐

[바람군~]

군필여고생 자쿠......말세네.....

[초얼빠빨망초인 그리드맨]

픽시 눈나 짱구 캐릭터 같....

[바위군]

배오2 연동때문에 깨고는 있는데 이렇게 하고 싶었으면 아예 세계관을 새로 만들던가 싶음... 일년전쟁 시점 그것도 지온이 개발리는 중인데 주인공들은 한없이 발랄함...

[임벨]

시뮬레이터 아군 인공 지능은 얄미울 정도로 사람 같은 행동을 하더군요.
예를 들자면 자기가 격추 못할 거 같으면 구경만 하다가 격추 스코어 올릴 수 있을 거 같으면 끼어들어서 막타 노리다가 플레이어 뒤통수에 다운시키는 근접 공격 넣기.
반대로 적은 반대로 영리하게 설정, 이쪽의 근접 공격이 닿지 않을 거리 재기나 에임핵 수준의 사격 등등 불합리함을 느끼기에 적당한 난이도.

[임벨]

댓글을 단 후 1.020.000버전으로 패치 되었는데 시뮬레이터의 인공지능을 손봤네요.
시뮬레이터에서 아군은 예전만큼 뒤통수 잘 안 때리고 적들도 유저를 적극적으로 공격해오질 않습니다.
패치 전에는 바로 옆에 공격 대상이 있어도 유저를 노려오는 적 인공지능과 그걸 방치하는 아군 인공지능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젠 공격 빈도가 무척 줄어들었네요.

[루리웹-3214772079]

개인적으론 영 분위기가 별로...
미소녀를 넣는건 좋다 치고, 얼마든지 건담 느낌 나도록 시리어스한 연출 잘 만들 수 있는데..
실제로 미소녀캐릭터 위주의 모바일 게임들 중에서도 캐릭터팔이만 미소녀일 뿐 스토리나 배경 자체는 굉장히 다크한 작품들도 굉장히 많고.

[루리웹-5881755894]

여캐 팬티 보이나요?

[SolidSnake™]

이러니까 외부에서 보면 씺떡웹이라 하고 일반 겜돌이들도 그냥저냥 분란 만들기 싫어서
존중이니까 취향해준다는말로 무시하고 넘어가지... 진짜 이런 쓰래기 댓글 달아놓고
어짜피 루리웹같은 씺덕샋히들 끼리 뭐가 문제냐!! 라고 자기 합리화 하는거 보면
정신병은 확실함

[love시은]

이게임 한 1년 해본 소감...

어렷을때 프론트 미션이나 아머드코어 맥워리어같은 육중한 메카닉 TPS

건담 종류들이 무지많고

빔 / 로켓 / 격투/ 빔샤벨등.. 때리는 느낌 아주좋음

분명 그래픽등 B급 게임인데 존잼임

메카닉모으는 재미와 매카닉마다의 특성이있어서

게임이 신선함

[오령]

아들이 전용으로 즐기는 게임인데.. 뭐랄까 게임적 편의와 재미는 1편이 더 있던것 같아요.
아마도 라이센스 비용때문에 2편 만들고 비인기 기체들 재활용 하는걸로 간듯한데
1편과 다르게 조종자의 반응속도를 그대로 반영해 주는 기체는 없는것 같습니다.

[코코볼]

건담 겁나 우려먹네 일본놈들

[MonsterCat]

핫하 우리 시리즈가 이렇게 길단다 부럽지?

[主任]

다른 메카물도 많은데 건담만 게임이 나와서 이러는거야 뭐야 슈로대는 장식이냐?

[EST_]

우려먹을 게 없어서 뻑하면 태권머시기 꺼내드는 꼴 볼 때마다 속이 쓰린걸 생각하면 차라리 부럽다;

[오령]

저 풀메탈패닉도 플스게임으로 나와요.

[MonsterCat]

최근에 건담을 접하신분들은 조금 분위기가 이상하다 생각하실수 있지만

사실 이전에도 20년전쯤에 건담 도키메키 메모리얼이라고 불린 기동전사 건담전기라는 게임도 있었습니다

거기서 데뷔한 오퍼레이터 여캐들이 아직도 나오기도 하죠

[레벨1889]

그래요?! 그거 진짜 재밌게 했는데.
그래서 이후 PSP에 나온 배틀 시리즈 전부 구입했었고
비타를 구입할 때도 제일 처음 구입한 게임이 건담시드 배틀었죠.
배틀 오페는 온라인이라 안해봤는데
그 오퍼레이터들이 나온다면 페어리는 구입해봐야겠네요.

[MonsterCat]

아 이게임이 나온단 뜻이 아니고 여러 다른 건담작품에 나온다는 뜻이었어용 ㅎㅎ

[【Hennessy™】]

갑자기 노엘 엔더슨이라는 이름이 기억나는데...누구였지?
연방쪽 단발머리 아가씨던가...?

[비빈백]

맞음 연방 오퍼레이터

[치킨먹고싶어요]

싱글 괜찮게 냈으니 이제 pve로도 하나 내주면 좋겠어요

[nBody]

XB360 게임에서 쓰던 엔진

[kkmansu]

정말 그래픽쩐다. ps3 시절 건담전기 같은 게임이랑 같은걸.

그때당시 실사를 방불케하는 그래픽이라고 했는데. 여전하네ㅣ.

[너무나도슬픈노래]

쪼개팔기라 볼륨 작을거 같은데, 플타임 어떰?

[baddude]

로봇 팔아먹으려는 애들 만화에 뭘 바라겠냐.ㅋ

[主任]

그런 애들 만화 특) 분위기 갑자기 어두워짐

애들 만화라고 개까이는 유희왕도 뚜껑 따서 조목조목 보면 어둡다 못해 심연인데

[BerserkedGoblin]

어려서 건담전기를 못해봤던 사람이 페어리를 잡기에는 너무 나이가 애매해져버렸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슬프네요

스토리와 캐릭터성에 좀 더 신경을 써준다면 풀시리즈가 나왔을때 평을 보고 구매해보고 싶네요
물론 언젠가 나올 지제네 시리즈에 캐릭터들이 포함되어준다면 지제네에서도 재밌게 할 수 있을듯

[龍皇]

결론.PS2용 기동전사건담전기로스트워크로니클. 해후의우주. PS3용 기동전사건담전기.가 명작이라는걸 다시한번 증명함.

[키써]

건담 전기는 동인지도 끝내주지...

[남극조약]

sd건담 캡슐 파이터... 그립습니다

[김자쿠]

좋네 좋아

[부라보소년]

잘모르겠지만 여캐는 귀엽다!!!

[프레스턴가비]

샤아가 참 좋아하겠군!!!

[라이트트윈스]

근데 건담 세계관상 왠지 모두 다 죽어버리는 엔딩이 나올거 같다;

[오령]

게임을 팔려고 만든게 아니라 오포레이션2 부가 아이템 장사하려고 만든 게임이라면서
아들이 구입을 말렸습니다.
중학생이 봐도 알겠는가 봅니다.

[마이트]

대체 1년밖에 안되는 전쟁기간 동안 머 이리 풀어야 할 스토리가 많아...진짜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전쟁을 한 10년 한줄 알겠다....

[악성코드]

건담 싱글 게임은 뭔가 세계관 속에서 네임드와 호흡하면서
반복플레이로 숙달되면 일당백 하면서, 뉴타입 소리 듣는 게 좋았던 게임이라

건담 시뮬레이터 같은 싱글 게임 위주로 하는 편인데

우연히 소개글 보고 가뭄에 단비같은 게임인가.. 조금 단가가 세지만 사볼까.. 하고 에디션들 구성을 살펴보니
건배오2 재화?? 건배오2 MS??
뭐지 이 ㅁㅊㄴ들은?? 그런 생각이 들었고 다시 거르게 됨

[00'7']

정말 건담 덕후이긴 한데 저 여고생 하와와 하는게 취향이 아니라 좀 그렇군

개인적으론 건담전기 플3버전 마음에 들었음 메카 전투도 재밌었지만 무엇보다 0083의 축소판 같은 스토리라(부제에 0081이 들어가는거 보면 노린거 맞음) 외전 느낌으로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음 덤으로 0081년이라 기체들은 일년전쟁 기체들이고

[빠이뚜이]

저런 미소녀를 내세우는 건담게임보단 진지한 분위기나 스토리 따라가는 건담게임이 다시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개별 타이틀로
계속 모든 건담이 나오는 올인원이런류로 나오다보니 게임만 따지면 재미는 있지만 플스2때 패키지들 같은 그런 느낌은 없어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