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뿌요뿌요 테트리스 2 | 출시일 | 2020년 12월 10일 |
개발사 | 세가 | 장르 | 액션 퍼즐 |
기종 | PS4, PS5, XO, XS, NS | 등급 | 전체 이용가 |
언어 | 한국어 지원 | 작성자 | PforP |
소련 최강의 서방 병기라는 별명까지 붙었던 테트리스
뿌요뿌요는 이런 테트리스의 영향을 받았던 게임이다
6년이 지난 1990년. 일본 히로시마시에는 오렌지 체육복을 입고 개발을 하던 게임 회사가 있었다. 컴파일이라 불리는 이 회사는 처음엔 위저드리 시리즈와 진 여신 전생에 영감을 받은 RPG 게임 마도물어로 인기를 끌었다. 이 마도물어 캐릭터가 인기를 좀 얻었고, 이를 파악한 컴파일 측에서는 테트리스의 영향을 받아 마도물어 캐릭터를 활용한 퍼즐 게임을 구상하게 된다. 바로 뿌요뿌요였다.
뿌요뿌요는 기본적으로는 테트리스 부류의 블록 쌓기 퍼즐의 영향을 받아, 칸을 쌓는 방식 대신 같은 블록 간의 결합을 중점으로 블록을 연속으로 없애서 획득할 수 있는 콤보로 차별화를 두면서, 간단하면서도 학습을 요구하는 퍼즐 게임을 만들었다.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타이토마저 뿌요뿌요의 틀을 학습해 퍼즐버블을 만들 정도였으니 알 만할 것이다.
사실 뿌요뿌요는 일본 내수 인기 게임에 가까웠고, 그러다 보니 부침이 있었다
반대로 테트리스는 안정된 팬층으로 꾸준히 장수하고 있다
뿌요뿌요는 컴파일을 주류 게임 회사로 만들어줬지만 동시에 몰락의 전초가 되기도 했다. 1990년대 말에 이르면 컴파일의 경영은 뿌요뿌요의 성공만으로 버틸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말았다. 결국, 컴파일은 2000년 뿌요뿌요 BOX를 끝으로 후원자였던 세가에게 지적 재산권을 넘겨주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그 결과 마도물어 시리즈는 뿌요뿌요 시리즈는 다른 길로 가버리게 된다. 뿌요뿌요는 2003년 피버를 통해 재단장하게 되고, 세가 퍼즐 게임으로써 새 삶을 시작하게 된다. 피버는 연쇄를 기반으로 캐릭터 디자인 변경 등, 저조했던 뿌요뿌요 시리즈를 그나마 새롭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다만 2020년 시점에서는 다소 내림세인지라 e스포츠 노선을 노리는 경향을 보인다.
2 자체는 보수적인 속편에 속하는지라, 2만 떼어놓고 보면 할 얘기는 그리 많진 않다. 그렇기에 1도 조감하는 식의 리뷰가 될 것이다
뿌요뿌요 테트리스 시리즈의 핵심은 단연 뿌테전일 것이다
사실 뿌요뿌요 테트리스 2 (이하 2)를 리뷰하려면 어느 정도 2014년에 발매된 뿌요뿌요 테트리스 (이하 1) 리뷰를 포함할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뿌요뿌요 테트리스 2는 1의 확장 개선판에 가까운, 보수적인 후속작이기 때문이다. 이런 낙하물 퍼즐 게임은 기본적으로 대전 콘텐츠에 집중되는 경향 있으며, 뿌요뿌요 테트리스 시리즈도 그렇다. 테트리스나 뿌요뿌요 룰 자체는 단독 작품 시절하고 거의 유사하다. 다만 손을 대지 않은 뿌요뿌요 (2랑 같다고 보면 좋다) 보다는 테트리스 쪽은 세가 쪽에서 변화를 주고 있다.
우선 라인 클리어나 블록 이동 속도가 느려진 편이며, 방해줄 시스템이 뿌요뿌요 대전에 가까워졌다. 따라서 4줄씩 올라오며, 상쇄를 막지 못하면 줄을 지웠어도 방해줄이 올라온다. 대신 좌우 3열 블록은 일정 수준까지 올라가더라도 지워지지 않기에, 중간 4열 정도를 비워두고 끊임없이 연쇄 콤보 (REN) 를 날리는 센터 포와이드가 쉬워졌다. 이 센터 포와이드가 쉬운 룰은 후술할 콜라보레이션 모드에도 어김없이 적용되기 때문에, 실전 플레이어 사이에서는 고질적인 밸런스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전 대회에서는 아예 센터 포와이드를 막아버렸을 정도다.
콜라보레이션이라는 걸 고려하면, 뿌요뿌요 테트리스 시리즈의 핵심은 역시 뿌테전(뿌요뿌요+테트리스전)일 것이다. 말 그대로 1P와 2P가 뿌요뿌요와 테트리스로 나눠서 진행하는 대전이다. 당연하겠지만 원본과 비교하면 룰의 변경점이 있다. 뿌요뿌요는 낙하 속도나 대기 시간 변경 정도라 주로 테트리스 쪽 변경점이 두드러진다. 대표적인 예로 게이지 시스템이 있다. 공격 화력이라 생각하면 좋은데, 연속으로 블록을 없애서 쌓이는 콤보인 렌이 쌓일수록 게이지가 높아진다. 이 때문에 렌을 연속으로 보낼 수 있다면 이상적이지만, 렌 자체는 초반부에는 (특히 초보자에게는) 생각보다 잘 안 쌓이는 편이라 초반부엔 렌보다는 T 스핀과 테트리스 위주로 가는 경우 많다.
전반적으로 테트리스 쪽이 빠르고 능동적인 공격을 할 수 있는, 유리한 요소들이 많다. 상급 유저들이 손꼽는 테트리스의 강점으로는 빠른 놓는 속도 (하드 드랍), 블록 홀드 기능,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공격 시점, 뿌요랑 달리 밑에서 올라오는 데다 전세 활용이 가능한 방해 블록, REN과 게이지 시스템을 통한 반격이 있다. 반대로 뿌요뿌요 같은 경우, 하드 드랍 없어서 비교적 느린 쌓기 속도와 전세 역전 도구로 활용할 수 없는 방해 뿌요, 색상을 맞춰야 콤보가 작동하는 콤보 시스템 같은 핵심 디자인 때문에 빠른 대응이 불가능하다. 1 뿌테전 같은 경우, 개인차는 있지만, 상위권으로 갈수록 테트리스가 강하다는 평이 대다수였을 정도다. 콜라보레이션 게임이 마주하게 되는 불평등의 문제가 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뿌요뿌요 테트리스 1의 큰 단점으로 꼽혔는데 제작진도 이 문제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지 2에서는 시스템적 개선뿐만이 아니라, 스토리에서도 이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
섞여 내려오는 블록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인 뿌요테트 믹스
연쇄 및 콤보의 타이밍이 중요한 스왑
피버 모드/럭키 어택 모드에서 정답을 빠르게 제시해 풀어가야 하는 빅뱅
아이템을 획득해 점수 획득에 집중하는 파티
뿌요테트 믹스 (퓨전이라 불리기도 한다.)는 아예 뿌요뿌요와 테트리스 블록(이하 테트리미노)이 같이테트리미노)이 내려오는 모드다. 뿌요뿌요 쪽은 20주년 판에 있던 액티브 모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다만 피버 모드에 있던 정해진 블록 모양과 순서인 쯔모 시스템을 추가하고, 연쇄가 일정 시간 지나면 끊어지도록 수정하고 있다. 뿌요테트 믹스 같은 경우, 공격 자체는 여전히 뿌요 연쇄나 테트리스 줄 없애기로 같지만, 테트리미노는 쌓인 뿌요와 무관하게 무조건 내려앉는다는 철칙이 있다. 이렇게 깔린 뿌요는 블록이 안착한 이후 원래 모양 그대로 다시 아래에서 떨어지며, 방해 뿌요는 깔리면 사라진다. 이렇게 테트리미노에 깔려서 다시 떨어진 뿌요가 다른 뿌요랑 연쇄를 일으키는 걸 '럭키 연쇄'라 부르며, 여기다 라인 제거와 뿌요 연쇄가 이어지면 '믹스 연쇄'로 이어진다. 그렇기에 뿌요테트 믹스는, 테트리미노와 뿌요 연쇄 간의 연계를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다.
스왑은 일정 시간마다 뿌요뿌요와 테트리스를 돌아가면서 진행하는 룰이다. 다만 스왑 모드에서는 이전 필드에서 연쇄한 뒤, 다음 필드에서도 연쇄를 같이 일으키면 믹스 연쇄라는 스왑 콤보를 할 수 있다. 이렇게 믹스 연쇄와 스왑 콤보를 언제 찔러넣느냐에 따라, 상대방에게 줄 수 있는 대미지가 달라지기에, 두 필드 사이의 콤보 타이밍과 연계를 생각하면서 진행할 필요가 있다. 빅뱅은 일반 대전이 아닌, 퍼즐 풀이식 특수 대전이라 보면 좋다. 뿌요뿌요는 피버 모드, 테트리스는 럭키 어택 모드로 들어가는데, 이 두 모드는 기본적으로 연쇄 콤보가 준비된 상태다. 이 연쇄 콤보를 주어진 시간 내에 얼마나 성공시키느냐에 따라 점수를 받으며 시간이 종료되면 점수 합산 후 빅뱅 대결로 승패가 좌우된다. 이렇게 패배 대미지가 누적되다가 최후에 필드가 깨지는 쪽이 패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반적으로 빅뱅 모드는 콤보 시스템과 블록 조합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빠른 판단력과 순발력이 필요한 모드라 할 수 있다.
파티는 '아이템 점수전'이라 보면 좋다. 기본적으로 빅뱅처럼 제한 시간 내에 점수를 많이 획득하는 쪽이 이기는, 점수전이다. 다만 제시된 필드에서 답을 고르는 쪽에 가깝던 빅뱅과 달리, 파티는 일반적인 대전에 아이템을 활용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필드에 아이템이 떨어지는데, 이를 뿌요 콤보나 테트리스 라인 처리하면 쓸 수 있게 된다. 콤보나 라인 처리를 통해 아이템을 쓰면 다음 아이템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이템을 누가 더 빨리 획득하느냐가 관건이 된다. 아이템은 방해나 버프 위주이며 공통, 테트리스/뿌요뿌요 전용으로 나뉜다. 후자 같은 경우 상대방이 해당 룰을 하지 않으면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일반적인 대전과 달리, 파티에서는 천장에 뿌요나 테트리미노가 닿아도 게임 오버가 되지 않고 점수가 깎이기 때문에 아이템을 활용해 점수를 쌓는데 집중하는 경향이 크다.
전반적으로 시리즈 공백 기간 동안 나온 크로니클이나 e스포츠 요소를 많이 도입했다
뿌요뿌요 테트리스 2에서 추가된 콘텐츠를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밸런스 조절과 편의 사항 개선을 제외한, 뿌요뿌요 테트리스 2에는 1과 2 사이에 발매된 뿌요뿌요 크로니클과 e스포츠 요소들을 수입하고 있다. 사소한 변경점을 살펴보자. 먼저 온라인 매칭 모드가 세분되어, 기존 퍼즐 리그에 뿌요뿌요/테트리스/스킬 배틀로 리그가 세분되었다. 미러전 매치를 찾는 게 불편하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치 점수가 100점으로 변경되어 긴 매치 시 점수 집계가 편리해졌으며 배틀 UI와 반격 애니메이션 같은 경우 e스포츠에 가깝게 재디자인되었다. 대전 룰에서는, 뿌요테트 믹스의 캐릭터별 쯔모 시스템 역시 테트리미노 색에 따라 스페셜 쯔모의 색이 정해졌던 1과 달리 붉은 뿌요로 통일되었다.
그 다음 테트리스 같은 경우 테트리미노 소환 간격이 길어졌다. 상술한 뿌테전 당시 불만을 반영한 밸런스 조절로 보이는데, 문제는 인풋 렉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서 되려 개악되었다고 느낄 여지가 많다. 게다가 REN으로 대표되는 콤보 딜은 여전한지라 1에서도 말이 많았던 센터 포와이드 논란 역시 사라지지 않았다.
본작의 신규 요소인 스킬 배틀. RPG 장르의 영향력이 많이 보이는데, 실제로 RPG 장르를 시도했던 뿌요뿌요 크로니클의 요소가 많이 도입되었다
2의 핵심 신규 요소는, 스킬 배틀을 꼽을 수 있다. 사실 뿌요뿌요 테트리스 1의 캐릭터의 개성은 연쇄 보이스와 피버/파티/퓨전 모드에만 등장하는 쯔모의 차이 정도밖에 없었다. 물론 게임 특성상 블록이 등장하는 순서와 모양인 쯔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긴 하지만, 개성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고 하기엔 미묘한 구석이 있었다. 이런 얕은 디자인은 뿌요뿌요 시리즈가 캐릭터 게임으로써 정체성도 있었던 걸 생각하면 뭔가 빠진 것 같다는 인상이 있었을 것이다. 뿌요뿌요 크로니클에서 새로 만든 스킬 배틀은 그 점에서 수입해볼 만한 시스템이다. RPG 게임의 캐릭터별 개성/능력치로 대전을 다채롭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뿌요뿌요 크로니클도 뿌요뿌요 테트리스 영향이 강했던 게임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스킬 배틀 자체는 아이템 전과 유사하나, HP를 깎는 게 중심이 된다. 플레이어는 뿌요 삭제와 콤보를 통해 상대방을 공격해 HP를 없앨 수 있다. 여기다 아이템 대신 레벨과 스킬, 체력/마력 디자인을 도입하고 있다. 게임 시작 전 플레이어는 파티 팀원으로 캐릭터 세 명을 선택할 수 있다. 개별 캐릭터에게는 스킬이 있는데, 두 종류로 나눠진다. 첫 번째는 자동 스킬인데, 패시브 스킬 부류의 자동 발동 스킬이라 생각하면 좋다. 다른 하나는 스페셜 스킬로, 플레이어가 플레이 도중 스킬 버튼을 눌러서 발동하는 스킬을 일컫는다. 스페셜 스킬은 MP를 소모하며 유용한 스페셜 스킬일수록 MP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후술할 카드를 이용해 능력치를 보정할 필요가 있다. 파티전처럼 스킬 유형 역시 공통, 뿌요뿌요 전용, 테트리스 전용으로 나뉜다. 플레이어가 뿌요뿌요를 하느냐, 테트리스를 하느냐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스킬과 나아가 캐릭터 선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전 시작 전 파티 조합을 체크를 해두는 게 좋다.
능력치는 총 HP, MP, 공격, 방어, 회복 다섯 가지로 나뉜다. 당연하겠지만 파티원 구성에 따라 능력치가 변동되기 때문에, 파티 조합과 구성 역시 신경 써야 한다
개별 캐릭터의 능력치 상승은 총 두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다. 먼저 레벨업 자체는 어드벤처 모드의 스킬 배틀을 플레이하는 걸로 가능하다. 두번째로 본 게임의 퍼크라 할 수 있는 카드를 장착해 보정할수 있다. 카드는 총 슬롯이 4개이며 효과는 능력치 상승과 특수 스킬로 구성되어 있다. 카드 역시 레벨제가 적용되어, 레벨이 높은 카드일수록 성능이 좋고 화려한 모양새를 띄고 있기에, 높은 레벨의 카드를 획득할 필요가 있다. 카드는 상술한 어드벤처 모드 스킬 배틀이랑 온라인 대전의 너랑나랑 보스전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어드벤처 모드를 열심히 파고들어야 스킬 배틀에서 유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파밍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고도 할 수 있겠다.
엔드 콘텐츠라 할 수 있는데, 밸런스라는 지점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실전 유저들 사이에서는 테트리스에 지나치게 유리한 거 아니냐는 불만이 많다.
스킬 배틀 만듦새 자체는 괜찮은 편이다. 우선 HP 0가 무조건 게임 오버로 직결되지 않는지라, 일부러 HP 0으로 만들어 필드를 초기화하는 자살 전략 같은 자유도 면에서는 나름대로 강점이 있다. 여기다 카드 강화 시스템을 내놓았음에도 정작 게임 내 설명이 별로 없어 평가가 좋지 못했던 뿌요뿌요 크로니클보다는 카드시스템이 간략화되었으며, 튜토리얼로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긍정적인 개선점도 있다.
하지만 밸런스 문제가 치명적이다. 같은 룰로 하는 뿌뿌나 테테전은 그래도 덜하지만, 뿌테전은 테트리스 쌓는 기술이 지나치게 강해서 뿌요뿌요가 불리하다는 평이 많다. 심지어 뿌요뿌요에 테트리스식 하드 드랍과 우월한 대미지양을 주는 혜택을 줬음에도, 테트리스엔 상쇄할 방법이 다양한 데다 (상술한 자살 전략이 대표적인데, 얻을 수 있는 전략적 이득에 비해 리스크가 적다는 불만이 많다) 유효타 수준의 대미지를 안정적으로 줄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향후 패치를 통해 수정될 여지는 있긴 하지만, 엔드 콘텐츠를 지향한 모드임에도 정작 대상층에겐 불합리하게 느껴질 여지가 있다는 건 큰 문제라 할 수 있다.
1과 달리 에이리어별로 진행되는 어드벤처 모드.
스퀘어스: 다 좋은데 센터 포와이드는 하향 패치 시켜야 하는 거 아니냐……!
스토리에 해당하는 어드벤처 모드는 1과 달리 진행이 챕터가 아닌 에이리어별로 나뉘어 진행되도록 변경되었다. 여기다 자동 난이도 조절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플레이어 실력이 좋다고 판명되면 게임 쪽에서 자동으로 난도를 올리게 된다. 그 외에는 신규 모드 추가 정도가 눈에 띈다. 뿌요뿌요 테트리스 2의 스토리는 무난한데, 전형적이었던 1보다 흥미로운 지점이 있다. 사실 스토리를 보고하는 게임은 아니긴 하지만, 뿌요뿌요 테트리스 2의 스토리는 게임 발매 이후 상황을 메타픽션적인 요소를 섞어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메인 빌런이 '공정'한 게임을 주장하면서 뿌요뿌요와 테트리스가 섞인 세계가 전혀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모습에서, 뿌테전으로 대표되는 게임의 밸런스에 문제 삼았던 플레이어들의 모습을 찾는 건 어렵지 않다. 결말이 1과 마찬가지로 세계의 분리로 끝나는 것도, 테트리스 컴퍼니에서 판권을 회수하면 그대로 시리즈가 중지되는 현실을 은유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대답 자체는 정석적이고 무난하지만 이런 반영은 괜찮은 아이디어였다. 물론 여전히 '공정'하지 못한 밸런스를 보면 픽션의 이상적인 모습이 현실에서 실현되기는 어렵구나, 싶기도 하지만 말이다.
사실 뿌요뿌요 테트리스는 1부터 그랬지만, 캐주얼 게임로써는 딱히 흠 잡을 때 없는 준수한 게임이다. 룰이나 전략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에겐, 뿌요뿌요에 테트리스까지 두 양대 퍼즐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이 강력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스킬 배틀을 제외하면 딱히 추가 콘텐츠가 있다고 보긴 힘들어서 굳이 사야 할 필요성을 느낄 캐주얼 유저도 있을 것이다. 한편 실전을 위시한 멀티플레이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매칭 인원이나 E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라도 살 것이다.
그러나 실전 룰을 파고들면 뿌요뿌요 테트리스 1에서 지적받았던 밸런스 문제가 그렇게 해결되지 않은 데다, 신규 요소인 스킬 배틀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결국, 이 게임에 만족할 사람들은 1을 접하지 않은 신규 캐주얼 유저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그 신규 캐주얼 유저 역시 고수들로 넘쳐나는 멀티플레이 대전에 적응할 것인가, 라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뿌요뿌요 테트리스 2는 그 점에서 딱히 빠지는 모양새 없이 잘 만들었지만 묘하게 삐걱거리는 지점이 있는 게임이다.
완성도와 별개로 과연 3이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테트리스 컴퍼니의 저작권 행사는 빡빡하기 때문이다
작성 PforP / 편집 안민균 기자 (ahnmg@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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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딴 입장에서 하는 말인데 뿌요뿌요나 테트리스를 엄청나게 파는분 아니시고 가볍게 즐기시는 분인 경우 1 하셨으면 굳이 2 안사셔도 됩니다. ・리뷰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야! 밸런스 안맞는다고 까지 마라 새X들아!'라는 제작진 의도가 느껴지는 스토리.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분나빴음 ・1에서 추가된 요소가 딱히 매력적이지 않음. 스킬 배틀은 혼란만 오는데 차라리 피버 배틀을 추가하는게 좋지 않았을런지. ・PS4랑 PS5가 상호 매칭 안되는 것 같음(지금은 패치되었을지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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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체험판이 에바임. 왜냐면 체험판이 졸 잼있음. 체험판이 적당히 즐기고 여운이 남아야 하는데... 체험판만으로도 하얗게 불태워 버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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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외전이랑 콜라보는 그만하고 피버 본편좀 내줘라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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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요파는쪽이라 1때 밸런스 불만많았는데.. 2엔 스킬배틀추가된다는소리 듣고 뿌요4생각나서 걸렀더니 잘한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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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외전이랑 콜라보는 그만하고 피버 본편좀 내줘라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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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딴 입장에서 하는 말인데 뿌요뿌요나 테트리스를 엄청나게 파는분 아니시고 가볍게 즐기시는 분인 경우 1 하셨으면 굳이 2 안사셔도 됩니다. ・리뷰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야! 밸런스 안맞는다고 까지 마라 새X들아!'라는 제작진 의도가 느껴지는 스토리.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분나빴음 ・1에서 추가된 요소가 딱히 매력적이지 않음. 스킬 배틀은 혼란만 오는데 차라리 피버 배틀을 추가하는게 좋지 않았을런지. ・PS4랑 PS5가 상호 매칭 안되는 것 같음(지금은 패치되었을지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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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요엔! 빠요엔! | 21.01.31 16: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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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체험판이 에바임. 왜냐면 체험판이 졸 잼있음. 체험판이 적당히 즐기고 여운이 남아야 하는데... 체험판만으로도 하얗게 불태워 버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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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받으러 갑니다 ㅎㅎ | 21.02.01 13: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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