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군단의심장(이하 스타2,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개발/서비스)의 멀티플레이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인 가운데, 스타2 개발자 데이비드 킴이 지스타 2012 개막을 앞둔 11월 6일 서울 강남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한국 게임 매체 기자들과 인터뷰를 실시했다. 데이비드 킴은 스타2의 멀티플레이 모드 기획과 멀티플레이 게임 밸런스를 담당하고 있다.
데이비드 킴은 현재 스타2: 군단의심장 베타 테스트의 종족 밸런스에 대해서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단, 저그가 너무 강하다는 의견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서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군단의심장에 추가된 멀티플레이 신 유닛에 대해서 좀 더 집중해서 볼 것이다. 신 유닛이 추가된 만큼, 새로운 전략이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타 테스트 초기에 삭제된 테란의 신 유닛 '투견'에 대해서는 "투견에 대한 의견도 많이 왔는데, 투견을 다시 추가할 계획은 없다. 투견은 완전히 삭제됐다고 봐도 된다"고 밝혔다.
한국 테스터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최근에는 한국 게이머들이 의견을 보내주지 않고 있는데, 지스타와 베타 테스트를 통해 앞으로 많은 의견을 보내주면 좋겠다. 함께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가나자"고 말했다. 베타 테스트 종료 시기에 대해서는 "베타 테스트는 밸런스가 조정됐다고 판단될 때 까지 실시할 것이며, 군단의심장 출시가 임박한 시점까지 진행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하는 질의 응답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스타2 개발자 데이비드 킴
Q. 우선, 스타2: 군단의심장 베타 테스트에서 최근에 실시된 패치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데이비드 킴: '클랜' 시스템이 추가됐습니다. 클랜 메시지 보내기, 클랜원에 대한 등급 조정 등이 가능합니다. 앞으로 클랜 말고도 '그룹'이라는 시스템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한 게이머가 하나의 클랜만 갈 수 있는데 반해, 그룹은 한 게이머가 여러 그룹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GSL 그룹에 들어가서 최신 소식을 공유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게이머 '레벨' 시스템이 들어가있는데, 이 레벨은 게이머의 실력으로 오르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유닛을 처치했는지 등의 캐주얼한 요소로 레벨이 올라갑니다. 친구 리스트를 보면 그 친구의 레벨을 볼 수 있습니다.
Q. 앞으로 베타 테스트에 추가될 요소는 무엇이 있나요?
데이비드 킴: 일단 위에서 언급한, 그룹 시스템이 있구요. 옵저버(관전자)가 자신의 게임 인터페이스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예를들면, GSL에서 경기할 때 옵저버를 담당하는 분은 자신의 화면에서 필요없는 부분을 삭제하고 경기 화면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자신만의 인터페이스를 만들 수도 있구요.
순위(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대전 검색 시스템이 들어갑니다. 이는 래더 게임을 즐기고는 싶지만, 패배했을 때 자신의 점수가 내려가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게이머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자신과 비슷한 실력을 가진 게이머와 대전할 수 있고, 경기 결과가 자신의 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래더 게임하기 전에 연습하기 위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보기(리플레이)에서 게임 재개하기' 기능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 기능은 대회에서 접속이 끊어졌을 때 접속이 끊어진 직전부터 게임을 재개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또 다른 활용법은 - 게이머가 프로게이머들의 게임을 관람하면서 '만약 이 선수가 이 장면에서 다르게 진행했으면 어떨까'라는 궁금증을 가졌다면, 나중에 리플레이 파일을 확보해서 친구와 함께 리플레이의 특정 상황부터 즐길 수 있는 요소입니다.
Q. 현재 버전의 종족 밸런스에 대한 판단은 어떤가요?
데이비드 킴: 현재 베타 테스트 버전의 종족 밸런스는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단, 저그가 너무 강하다는 의견을 받고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베타 테스트에서는 밸런스를 완벽하게 맞춘다기 보다는 신 유닛들이 새로운 전략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만들려고 합니다. 저희가 베타 테스트가 실시된 후 일주일 간격으로 패치를 했는데요, 이제는 밸런스가 괜찮다고 판단했고 앞으로는 신 유닛이 괜찮은지를 보려고 합니다.
Q. 싱글 플레이와 멀티 플레이의 밸런스는 별개로 조절하는 것인가요?
데이비드 킴: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싱글플레이는 게이머가 강해야 재미있기 때문에, 게이머를 강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반면, 멀티플레이는 밸런스가 중요합니다.
Q. RTS(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를 처음즐기는 신규 게이머들을 위한 요소도 들어가나요?
데이비드 킴: 시작하자마자 일꾼이 저절로 자원을 향해 가는 기능이 있구요. 심플 커맨드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 옵션이 켜져 있으면, 이동, 공격, 중지, 대기 등 4가지로 이루어진 유닛 명령이 간소화됩니다. 이것은 마우스로 콘트롤 하는 초심자를 위한 기능입니다. 그리고 멀티플레이를 즐기는 게이머들을 위해 예전의 '챌린지 모드' 같은 콘텐츠를 준비 중입니다.
Q. 밸런스 문제를 제외하면 가장 많이 들어오는 의견은 무엇인가요?
데이비드 킴: 테란의 신 유닛이었던 투견을 삭제한 부분입니다. 투견을 돌아오게 할 예정은 없습니다. 완전삭제라고 봐도 됩니다. 그렇게 되면 테란은 신 유닛이 하나 줄어들게 된다는 지적도 있는데, 현재 신유닛은 프로토스 3개 저그/테란은 2개입니다만, 프로토스의 '모선 제어소'는 신 유닛이라고 보기는 애매합니다. 모선 제어소는 나중에 모선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데 모선 자체가 이미 자유의 날개에 있던 유닛이거든요.
스타2 개발자 데이비드 킴
Q. 전체적으로 보면 신 유닛들이 어떤 전략을 만들었나요?
데이비드 킴: 저그를 예로 들면 살모사랑 히드라 조합이 가능합니다. 살모사가 크고 강한 유닛을 데리고 와서 빨리 죽일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공격력과 이동력이 강하지만 빨리 죽는 히드라가 지원합니다.
테란은 사신이 중요해졌습니다. 테란 대 저그전이나 테란 대 테란전에서. 사신으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신 유닛들마다 새로운 전략들이나 공격 타이밍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Q. 스타1에서 대 테란전의 후반에 자주 보였던 프로토스의 우주모함(캐리어)는 예전 처럼 활약하고 있나요?
데이비드 킴: 저희는 캐리어 보다는 폭풍이 활약하기를 바랍니다. 캐리거는 e스포츠에서 사용하면 경기가 지루해질 수 있습니다. 반면 폭풍은 카운터 유닛입니다. 저그의 무리군주-감염충의 조합의 카운터입니다. 그리고 후반에는 거신의 수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데요 그것도 폭풍이 해결해줍니다.
Q. 스타2: 군단의심장 베타 테스트에서 2 대 2, 3 대 3 등은 언제쯤 추가되나요?
데이비드 킴: 우선, 1 대 1 밸런스부터 먼저 해결하고 추가할 예정입니다. 아마도 베타 테스트의 끝 자락에 추가될 듯 합니다.
Q. 스타2: 군단의심장 베타 테스트는 언제까지 실시되나요?
데이비드 킴: 종족 밸런스가 맞다고 판단될 때 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군단의심장 출시가 임박한 시점까지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Q. 베타 테스트의 종족 밸런스에 대해서 한국과 다른 국가 게이머들의 의견이 갈리기도 하나요?
데이비드 킴: 최근에는 한국 분들이 의견을 많이 주지 않고 계셔서, 한국 게이머들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스타에서 많은 의견을 기대합니다.
Q. 군단의심장 싱글플레이는 즐겨보셨나요?
데이비드 킴: 싱글플레이는 완성이 됐고, 저도 즐겨봤습니다. 플레이 시간과 난이도는 자유의 날개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미션은 한 20개 정도 됩니다.
Q. 지금 블리자드 월드챔피언쉽이 그랜드파이널을 앞두고 있는데, 한국 대표 및 아시아 대표에는 테란 종족이 없다는 점이 밸런스 담당자로써 아쉬울 것 같습니다.
데이비드 킴: 저도 아쉬웠습니다. 한 동안 한국 테란 게이머들이 너무 어려워서 벙커 러쉬만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한국 대표 예선도 열렸습니다. 그런데 1~2주 지나니까 테란 게이머분들이 다시 잘 하시는 거 같아서, 예정된 패치를 취소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테란이 힘들었던 시절의 빌드로 한국 대표 선발전이 치뤄졌습니다. 그 이후에는 밸런스가 다시 괜찮아져서, 최근 GSL을 보시면 참가하고 있는 종족별 선수의 수가 거의 비슷합니다.
Q. 간혹 아프리카 같은 공개방송에서 대놓고 맵핵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대응하시나요?
데이비드 킴: 요새 맵핵 관련된 보고가 아시아쪽에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맵핵 전담팀을 강화해서 더욱 강력하게 대응하겠습니다.
Q. 혹시 테란의 '불곰' 유닛 상향이 예정되어있나요?
데이비드 킴: 예전에 불곰이 강력했을 당시에는 '불곰을 너프하지 않으면 게임이 망한다'라는 내부 기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괜찮아져서 불곰은 너프도 안하고 버프도 안하는 방향이 됐습니다.
Q. 자유의날개와 같은 유닛인데, 군단의 심장의 신 요소 때문에 밸런스가 크게 변한 유닛이 있나요?
데이비드 킴: 프로토스의 암흑 기사 같은 경우는 테란의 '거머리 지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약해졌습니다. 거머리 지뢰가 은신한 유닛도 감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암흑 기사가 중요하다고 판단하면 상향을 시켜서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테란 불곰의 경우 해병-의료선-불곰 조합에 거머리 지뢰만 넣어도 굉장히 강력해집니다. 결과적으로는 불곰이 간접적으로 상향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지스타에 찾아올 관람객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데이비드 킴: 지스타 뿐만 아니라, 한국 게이머분들이 베타 테스트에서 플레이를 많이 해주셔서, 스타2를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타2 개발자 데이비드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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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베타 테스트의 종족 밸런스에 대해서 한국과 다른 국가 게이머들의 의견이 갈리기도 하나요? 데이비드 킴: 최근에는 한국 분들이 의견을 많이 주지 않고 계셔서, 한국 게이머들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스타에서 많은 의견을 기대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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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2좀 흥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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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킴 : 종족의 밸런스는 나쁘지 않습니다. 너한테 안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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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캐리어가 경기를 지루하게 만든다고????? 네가 캐리어 하나하나의 무쌍과 인터셉터의 현란함에서 오는 쾌감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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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좋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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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2좀 흥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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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베타 테스트의 종족 밸런스에 대해서 한국과 다른 국가 게이머들의 의견이 갈리기도 하나요? 데이비드 킴: 최근에는 한국 분들이 의견을 많이 주지 않고 계셔서, 한국 게이머들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스타에서 많은 의견을 기대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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