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산문집 + 괴담 에세이
전통 설화 속 요괴들을 오늘날의 도시 풍경과 일상 속으로 다시 불러낸,
기묘하면서도 섬세한 이야기 백과다.
인면조, 달걀귀신, 장화홍련, 두억시니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의 존재들이,
이번에는 서울의 폐건물이나 폐사찰, 고속도로, 호텔 파티장 등
뜻밖에 장소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이 책은 단순히 민속 설화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전통 속 요괴들을 매개로, 현대 사회의 외로움과 죄의식,
억눌린 욕망과 불안 같은 심리를 다층적으로 풀어낸,
미스터리 산문집이자 괴담 에세이다.
각각의 요괴는 실제 민담과 설화, 전승 기록을 바탕으로 구성되며,
여기에 작가는 한 가지 질문을 덧붙인다.
“지금 이 시대에도 존재할 수 있는 요괴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