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 게시판에서 입수가 힘든 사이드 스토리를 고맙게도 자그마치 번역까지 해주셔서 감사히 봤습니다.
그덕에 플레이후 대강 의 전후 사정을 알겠더군요.
인간시절에. 이리채이고 저리채이고 몸팔며 다니다. 뒷통수맞고
형벌로 죽으면서 아무것도 남은게 없다고 해서 꽃이 기생한후 제로가 됐다는데.
환경적으론 세상에 대한 원망과 복수심 행복에 대한 갈망 이런게 가장 클만한
캐릭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꽃이 제로를 모판으로 선택한 이유도 그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니손으로 멸망시켜 복수해봐. 라는거죠
하지만 작중내용을 보자면 제로는 오히려 세계를 구하려고 합니다.
고통 스럽기만 했던 생전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요.
작중시점에서 제로는 원래 우타우타이의 리더격 존재이며.(나머진 일종의 분신이니까요.)
나머지 우타우타이가 받는 대접을 보면 세계야 멸망하던말던
신처럼 떠받들어 주는 대접을 받으면서 멸망시점까지 시한부지만 지난인생을 보상받을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어짜피 멸망할건데. 라는 냉소적인 말을 하면서 일부러 멸망의 원인인 우타우타이을 제거하러 다닙니다.
스스로 아무것도 없다고 제로 라고 하지만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한 인생이기에 역으로 세상에 대한 갈망이랄까 애정이 행동원리에 깔려있습니다. 입으론 욕해도 말이죠.
아마 미카엘과의 만남 사도들과의 농담ㄸㅁ으면서 다니던 여행.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했던 이런 사소한 부분도 제로에게 있어선 인생에서 처음 손에 넣은 소중한 추억이였을 겁니다.
전생 했다지만 자기를 감싸고 죽은 미카엘에 대해선 좀더 복잡한 심정이겠죠. 최후까지 자신을 버리지 않고 지켜준존재. 아마 가장가까운 표현을 찾아보면 가족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 복잡한 심정이 전생한 미하일을 보면서도 은근히 묻어나오는데. 입으로는 쿠소 드라공 쿠소 드라공 뒈져버려라 라고 하지만.
은근 걱정하면서 챙기는게 결국 미하일을 진정한 의미로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 취급은 하지 못하죠.
B루트에선 심지어 세계를 멸망시키더라도 미하일을 살리는걸 택하게 되고요.
그후 어떤 루트로 가도 제로는 죽지만 시점에 따라서는 어떤 루트라도 나름 해피엔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제로가 바란건 물질이나 명예혹은 지난삶에 대한 보상이 아닌 인간적인 관계와 가족의 따뜻한 애정이였습니다.
끝까지 인간으로 살다가 인간으로 죽길 바란거고. 생전에는 바랬지만 결코 손에 넣을수 없었던것을 얻었으니까요.
마지막 순간에는 행복했을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a엔딩에서 죽으면서 미하일에게 기어가는 모습이라던가.
원의 동생이 나간후 미하일과 제로시체 주위를 비둘기와 빛이 감싸는 장면은 쨘 하더군요.
죽어서도 함께. 라는 느낌이였거든요.
이작품은 배신당하고 상처입으면서도 외로움에 이기지 못하고 결국은 인간적인 애정을 갈구하고 자기를 버린 세상을 미워할수 없었던 평범한 여자아이의 이야기 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루트에서 꽃을 봉인하면서. 미하일의 작별인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부디 제로가 편히 쉬길 바랍니다만..... 전작중 모체가 이계에서 튀어나오는 엔딩이 있었으니 꿈도 희망도 없군요. 결국 세계멸망 더러운 제작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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