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볼 디스하시는 분들은 대개 철권 잘하시는 분들일 겁니다. 아마 ttt2의 시스템에도 잘 적응해서 오프라인에서도 즐기는 분들이겠죠.
근데 레볼은 그런 분들을 대상으로 만든 게임이 아닙니다.
레볼은 격겜으로서의 깊이가 부족하다. 바운드는 왜 폐지했냐. 캐릭터는 왤케 모자라냐. 철권에 무적기는 왠말이냐. 격겜에 성장치는 또 뭐냐.
당연히 다 맞는 얘깁니다. 근데 이런 컴플레인을 하시는 분들은, 이미 철권 레볼이 타겟으로 하는 유저가 아닙니다.
레볼 한판만 해보시면 다들 아실겁니다. 이건 초심자, 입문자들을 위한 게임이란 걸. 애초에 ttt2에 익숙한 당신을 위한 게임이 아니라는걸.
과거 오락실에서 생각없이 한판씩 즐기던 유저들, 철권에 관심은 있는데 배우기엔 너무나 무참한 패배가 두려운 유저들을 위해 만든 게임이거든요.
레볼에서의 신 시스템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격겜으로서의 깊이가 없어진 것은, 진짜 매니아층은 레볼 하지 말고 ttt2나 차기작을 즐기라는 겁니다. 성장은, 도저히 해도 해도 안되는 초심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시스템입니다. 나는 잘하는데 능력치빨로 밀어붙이는 놈에게 밀려서 빡친다구요? 그냥 ttt2나 하세요. 거기 가면 그 어느 상대와도 공정하게 게임하는게 가능합니다.
네, 레볼은 초보자들에게 그들만의 리그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게임입니다. 그렇게 초보들만의 리그가 생김으로서 철권의 유저층이 대폭 늘어나고, 그 중에서 일부 매니아들은 다시 ttt2나 차기작 같은 메인 스트림으로 들어가게 될겁니다.
제가 kof를 꽤 오래 즐겼는데, (94때부터 했으니 뭐...) 결국 kof는 신규유저 도입이 없어서 망했습니다. 솔로 플레이를 즐기는 게임이 아닌 이상, 유저층의 두께는 엄청나게 중요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때, 이번 레볼은, 하라다가 굉장히 좋은 선택을 한거라고 봅니다. 저는 이전에 6 빡세게 해보려다 무참한 패배(승률 30% 나오더군요 ㅠㅠ)때문에 좌절하고 철권 포기했다가 이번 레볼땜에 다시 손대는, 그냥 초심자에 불과합니다만, 이번 레볼은 철권 매니아들이야 말로 정말로 환영해야 할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철권의 저변이 늘어나고, 유저들이 늘어날테니까요.
한줄요약 - 레볼 시스템이 맘에 안들면 까지 말고 걍 ttt2 가셈. 님 하라고 만든거 아님.
ps. 근데 ttt2에서 시스템을 너무 복잡하게 해놔서 철권 7때 어떻게 나올지 걱정됨. 태그에서 4로 넘어올때처럼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엄청 받고 있을텐데... 그 시도를 잘못 했다간 4처럼 망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어서..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