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나 제가 겪어본 '일겜'에서의 느낌으로 판단한 것이므로, 반박시 님들 말이 맞습니다 ㅇㅇ)
(그리고 전 일겜만 하는 사람이고, 랭겜으로 치환해도 실버 수준이라고 생각하기에, 저티어 생태계가 이렇구나 정도로만 생각해도 좋습니다.)
(일부러 3개씩 추렸습니다)
<수혜자들>
1. 기계화 티모 (빅토르)
정확히는 선제공격과 부여왕의 시너지로 떡상해서, 단순히 부여왕 하나만으로 뜬 건 아닌데, 그 부여왕이 티어 상승에 기여한게 적지가 않다.
체력 스탯과 고유 효과로 인한 생존력 증가, 거기다가 신화급 시너지로 얻는 이속 증가 모두 이 친구에게 다 잘 맞는다.
그리고 이 부여왕 때문에 중력장이 더 거슬려졌다.
부여왕만 뜨면 중력장이고 나발이고 폭딜로 먼저 터뜨리자는 플레이가 성립이 안 되는 탓에 암살자들이 빅토르를 죽이는데 감수할 리스크가 잔뜩 늘어났다.
솔직히, 부여왕만 빨리 뜨면 선제공격 그딴 룬 없어도 얘 잘만 쓸 수 있다.
템 하나가 이 놈 살린 느낌.
딜로스? 얘가 몇 초라도 더 살아서 q 한번 더 돌리고 레이저 한 번 더 긁으면 딜로스 그런거 없다.
2. 균형의 수호자 (카사딘)
현재까지만 놓고 보면 균형의 수호자 자리를 포기하려는 괴물이다.
여전히 초반 약체고, 맞라인 서는 미드가 AD 브루저나 캐스터가 등장하면 성장 이전에 찢어진다는 문제는 여전하다.
근데 부여왕 뜨면 그딴거 없다. 존야를 올리기 이전 단계부터 안정감이 생겨버리는 탓에 부여왕 올린 순간부턴 이 놈 터뜨리는게 답이 없다.
이 템 올리면 딜로스가 생긴다고 하는데, 궁에 마나 계수가 붙어 있는 이 녀석은 딜로스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최대한 잘 버티고 왕귀를 해야하는 챔프인데, 그 초반 안정감을 부여왕이 선사해 주니 카사딘이 이걸 안 갈 이유가 없다. 부여왕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
여담이지만, 이 녀석이 활개를 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보상금 시스템에도 있다. 비벼지기 쉬워진 탓에 이 자식이 왕귀를 노리기가 비교적 쉬워졌다.
3. 도박쟁이 (트페)
개인적으로 난 이 녀석도 수혜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일단 암살자에게 물리면 답이 없는 뚜벅이 챔프였는데, 부여왕으로 인해서 암살 당해서 한 방에 터지는 문제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워 진 것이 너무나도 크다.
한타 때에도 부여왕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는데, 카사딘 만큼은 아니지만, 이 녀석 역시 한타 싸움에서는 자기 평타 사거리 내에서 싸워야 위력이 나오기 때문에, 포지셔닝이 중요한데, 포지셔닝 난이도가 조금이나마 낮아진 느낌이 들었다.
물론 딜로스는 확실히 체감이 되는 편이지만, 어차피 이 녀석은 로밍으로 풀면서 스노우볼 굴리고 스턴으로 팀원들을 보조해주는 위치인지라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그리고 신화템 시너지로 얻는 이속 역시 트페에겐 꿀같은 스탯이기 때문에 더더욱 마다할 이유도 없다.
다만 프로씬이나 천상계는 저 딜로스를 문제 삼을지도 모르는데, 알게 뭔가. 난 그 쪽 세계와는 억만 광년 떨어져 있는 놈인데.
<피해자들>
1. 그냥 애니
상대방이 부여왕을 올릴 때 이 녀석이 겪어야 할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커진게 문제다.
한 방에 궁까지 쓰면서 상대를 터뜨려야 하는 친구인데, 상대방이 1.5초 짜리 알리 궁 혜택을 입으면 암살 각이 안 나온다.
물론 라인전 단계에서 초반부터 상대가 부여왕을 들고 오는 것은 아니지만, 나중에 상대 챔프가 부여왕을 올리면 애니가 노릴 수 있는 대상 하나가 줄어들게 되는 셈이라 별로 달갑지 않을 것이다.
물론 애니도 부여왕을 충분히 고려를 해 볼 수는 있겠다. 상대 암살 챔프가 잘 크면 애니가 존야 올리기 전에 금방 터질 수 있으니 이 템이라도 올려서, 애니의 생존력을 올리는데 기여를 할 순 있겠다.
근데 딜 빼면 시체인 이 녀석이 부여왕 올리면 빼박 딜로스 확정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애니 쓰다가 부여왕 빅토르에게 풀콤 박는 실수를 해서 진 적도 있고, 본인이 아리를 쓰면서 부여왕 올렸더니 상대 애니가 킬 못 내고 스킬 다 빠져서 망한 게임도 경험해 봤다.
부여왕 최고 피해자가 아닐까 감히 예상을 해봄
2. 이런 씨!@#@$#@!$# (르블랑)
본인이 제일 싫어하는 미드 챔프다.
근데 이 녀석, 챔프 특성상 부여왕에 애정을 가질 수 없는 챔프다.
애니랑 똑같은 이유다. 자기가 이 템 올리면 딜로스요, 상대방이 올려도 자기의 암살 리스크가 올라간다.
그나마 애니보다 낫다면 이 녀석은 벽을 넘을 줄 안다.
근데 한편으로는 cc가 빈약하고 지가 몸을 들이대야 해서 그런 측면에서는 애니보다 더 안좋다.
내가 AP 챔프인데 상대가 이 녀석이면 그냥 부여왕 올려주자. 라인전 솔킬 위험 진짜 줄어든다. 상대 르블랑이 정글 불러서 조지려고 시도하는 놈이라면 부여왕 진짜 올려주자.
이 녀석 상대로 킬 안 주고 스노우볼 못 굴리게만 해도 절반은 성공이다. 레알 진심...
딱 한 번 만난거라 확언은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부여왕 올리니까 상대하기가 좀 낫다.
3. 그냥 정글도는 누님 (이블린)
정말 이 녀석은 부여왕 나온게 미울거다.
그나마 르블랑이야 치고 빠지면서 부여왕을 벗겨 놓는 플레이라도 할 수 있고, 애니는 한타 때 광역 스턴이라도 노릴 수 있어서 한타 때 먹튀짓은 안 하는데,
이 언니는 일단 딜링을 하려면 무조건 붙어서 스킬 다 때려박아야 해서 르블랑처럼 부여왕 벗겨 놓는 플레이도 힘들고, cc도 단일 매혹 하나라서 한타 때 세탁도 안 된다.
근데 자기는 정작 부여왕 효과가 그다지 어울리지 않다는게 문제.
정글러니까 부여왕 안가는 바텀 듀오나 정글러를 노리면 된다고 하는데,
지금 정글 생태계는 맞딜 치면 이블린 찢어놓는건 일도 아닌 AD 정글러들이 대세라는게 문제다.
탑 역시 1대 1 잘못 뜨면 이블린이 찢어지고, 빅토르 같은 놈은 아예 부여왕을 올리니 암살 난이도 헬이다.
그럼 남는건 바텀 듀오인데, 선택지가 바텀밖에 없다는 것 부터가 이블린 운영 난이도가 극상으로 올라갔다는 뜻이니 뭐...
아무튼 이 정도...
어디까지나 일겜에서의 소감을 기반으로 쓴 것이니 반박시 님들이 맞다.
거기다 일겜은 다양한 티어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확한 분석이 아닐 수도 있으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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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드디어올해우승!!!
포킹 등의 변수 때문에 정식 한타때 써먹기 쉽진 않음. 근데 문제는 물리고 시작되는 한타 때 그 물린 대상이 부여왕 효과가 있는 상태면... 무의미하진 않다고 봄 | 21.12.01 12:1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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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을 합하면 부여왕 빅토르 카사딘이 걍 개빡op라는 결론이네요 ㅋㅋㅋ | 21.12.01 12:52 | | |
(IP보기클릭)223.39.***.***
빅토르나 카사딘이나 결국 안정감을 갖추는게 최고인데 그게 갖춰지니... | 21.12.01 14:16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