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버 트롤링 건등 비호감 요소도 충분히 있지만
LPL의 올타임 레전드이며 LPL 원딜의 상징이고
승부욕의 화신이고
커리어 통틀어 팀 내 구멍 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으며
은퇴를 종용해줘도 될 몸 상태에서 끝까지 녹슬지 않은 클레스를 증명해내며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경기 외적으로는 까일 수 있어도
경기 내적으로는 리스펙트하고 싶고
그 인성 문제도 뭐 롤판서 '화려한' 과거를 보유한 선수들이나 현재 진행중인 선수들에 비교한다면야 그리 큰 건도 아니지
비록 한국에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지만
우지 건강이 멀쩡할 때 롤드컵 결승전 같은 무대에서 18 RNG 같은 팀을 다시 결성하고 메타도 RNG 기본 전략에 완전히 엇나가지 않는 상태에서 정말 가슴 뜨겁게, 후회없게 싸워서 명승부 끝에 결국 최종적으로는 한국 팀이 꺾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참 아쉽다
우지도 이젠 슬슬 선수생활 힘들어보이고
LCK도 롤드컵 4강 이상을 못 갈 것 같다는 불안과 부정적인 의견이 존재하고
나의 오랜 숙원은 결국 맥거핀으로 남게 될 상황이니 참
이 판을 처음 보기 시작한 때부터 지금까지 돌아보니아 시간이 흘렀구나 하며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결국 지금 이 순간도 언젠가는 추억팔이가 되리라 싶고 그런 생각을 하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기도 한다
영원할 줄 알았는데
영원한 건 없구나
내가 나이를 먹고 있구나
조그만 떡잎들이 어느새 훌륭하게 자란 나무가 되었고
우람했던 거목들은 어느새 말라가는 고목이 되었구나
우지를 비롯한 과거의 레전드 선수들이 영원할 꺼라 생각했었고 아직도 그렇게 믿으려고 하고 있는데 결국 떠나갈 순간이 너무 싫어서, 보낼 마음의 준비가 안 되서 발버둥치는 거였다
내 어린 시절을 열광하게 했고 지금도 이거에 미쳐있는데 그 시절을 빛내던 사람이 하나 떠나가는 게 참 얼마나 슬픈 것이었는지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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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LPL이 최강이 되었는데 그 자리에 우지가 없다는게 그동안 우지가 싸워왔던 과정을 생각하니 씁쓸하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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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LPL이 최강이 되었는데 그 자리에 우지가 없다는게 그동안 우지가 싸워왔던 과정을 생각하니 씁쓸하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