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그리핀은 색깔이 사라진게 제일 걱정이네요.

[하율임다]

스프링까지만 해도 그리핀만의 느낌이 확실히 있었는데, 스프링 결승 이후부터 그런게 안 보이네요.

SKT는 성적이 안 나올때도 본인들의 느낌이 있었다면, 그리핀은 정규시즌에서 잘했어도 느낌이 없는게 영 불안합니다. 

사실 결승전에서만큼은 다시 스프링처럼 본인들만의 무언가를 찾아올줄 알았는데...롤드컵에서도 못 찾아오면 너무 힘들어 보이네요.

[Clayton Κershaw]

스프링도 스프링인데 서머에 도란이 출전하기 시작한 이후로는 더 색이 없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음

[하율임다]

맞아요. 도란 선수 출전 자체는 이해가 가는데, 이해 가는거랑 별개로 방향성은 계속 못 찾더라고요.

[닛타 이오]

완벽한 바텀 다이브 타이밍 재는게

잘 안보인느 느낌

[하율임다]

그것도 그리핀 특징 중 하나였죠. 그리핀의 라인주도권과 시야 주도권을 상징하던 플레이

[kofluvs]

원래 그리핀이 탑 원딜 버리고 서폿이랑 정글이 상대 미드정글 싸먹으면서 격차 벌리는 타입이었는데 요샌 정글쌈도 거이 안나고 쵸비한테 다이다이 치는 챔프 안쥐어준게 큰거 같은데 어떻게 해결하련지 ㅡ.ㅡ...

[하율임다]

쵸비 선수하면 날카로운 암살자 느낌이 강했는데, 최근엔 그냥 메타에 맞는거 쥐어주는 느낌이었어요,.

[토왜아웃]

IG도 그리핀처럼 스프링 서머 다 결승에서 물먹다가 각성하고 롤드컵 우승한거보면 ㅇㅈㅁㄹㄷ

[하율임다]

롤드컵에서 각성만큼 멋진 시나리오가 없긴하죠ㅋㅋ

[전생자]

사일 핵 너프던데 그럼 쵸비는 미드에서 뭘 가져가야 하나...

[하율임다]

사일 아트 아칼리 다 너프니까 쵸비 선수에겐 치명적이네요.

남은 친구는 이렐리아랑 조이뿐인가

[전생자]

그나마 조이는 버프가 되긴 하는데...

솔직히 지금 그리핀은 1시드 중 누구랑 만나도 승리를 장담 못할 거 같습니다.

[octhree]

요즘 패치 때마다 팀색깔을 바꾸긴 어려운 시대 입니다.
팀스타일이 명확한팀의 전성기 길어야 한달이죠..
차라리 패치때마다 변화가 빠른 팀이 강팀이 되는거죠..
요즘 롤 정답은 라이엇 패치에 있음

[octhree]

전라인이 압도적으로 강한팀이 아니고서야
요즘은 그때그때 변화에 적응한팀이 잘합니다

[하율임다]

패치와 별개로 팀 방향성은 있으니까요. 아프리카나 젠지처럼요.

[octhree]

그리핀의 데이터를 보면 그때그때 달라집니다..
지난 2017,2018,2019 데이터를 보면 ..
그냥 패치에 따라 스타일을 바꾸는 팀 입니다.
어떻게 보면 무색무취 하죠..

[하율임다]

음...팀 방향성을 챔피언 데이터로 한정하면 무색무취라고 할수도 있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건 전반적인 플레이 스타일입니다.

2018 서머부터 2019 스프링까지의 그리핀은 단단한 탑라이너가 버텨주고(오른 사이온 문도 우르곳)

미드에서 라인전을 이기거나(조이 같은 메이지), 아니면 암살자로 극초반 라인전을 무난하게 넘긴 다음
미드-정글 싸움을 적극적으로 하는 팀이었어요.

바텀은 무난하게만 라인전을 넘기면 교전에서 리헨즈 선수의 이니시와, 바이퍼 선수의 미친 인파이팅 능력으로 한타를 쓸어버리던 듀오였고요.

[octhree]

맞아요 초반 부터 쌔게 스노우볼 굴리는 조합도 하고, 아예 사이드 스플릿 하려고 후반가야 하는 조합.. 소수교전 중심으로 개인기가 필요한 난이도 있는 조합도 하고.. 그때그때 마다 달라지는 팀이란 의미로 무색무취하다고 표현했습니다.. 서머때는 아예 쵸비에게 여러가지 챔프를 하라고 모르가나도 주더군요..
바이퍼 폼이 좋아도 빅토르를 주기도 하고

[GX9900]

소드 나올때는 탑을 가능한 안봐주고 미드,바텀위주로 풀어주면서 시야싸움하고 그랬는데 도란이 안봐주면 답도없이 말려버리니 그만큼 미드,바텀에 신경을 못 쓰게 된듯

[하율임다]

이걸 감수하고라도 도란 선수를 썼으니 이유가 있을텐데, 롤드컵때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비보이달애]

결승전 기준으로 타잔이 도란 봐주다가 정글 꼬여서 바텀을 봐줄 타이밍을 자꾸 놓치는 듯
칸이 틈을 안 줬다고 보는게 더 맞을라나 ?

[하율임다]

칸 선수가 잘한게 좀 더 크고, 도란 선수가 불안정한게 다음인것 같아요.

문제는 롤드컵 상위 탑 라이너들은 다들 칸 선수이상일텐데 그리핀이 잘 해낼 수 있을지가 걱정이네요.

[루리웹-6735352464]

게임 플랜에 대한 방향성이 안잡혀 있다고 느껴져요. 탑을 봐준다? 탑을 봐주는 것 까진 오케이인데 그 후에 뭘 하겠다가 없습니다.
도란이 AS 케넨할 때는 탑을 봐주는게 의미가 있었습니다. 정규 2R SKT와의 2세트에서 그 모습이 나왔죠. 그런데 결승같이 갱플, 모데 같은 걸 쥐어주면 탑 봐준 뒤에 뭐 어쩌겠다가 없습니다. 이 둘이 무슨 후반 한타 하드캐리 챔프라고 보기도 힘들고 깡패 스플릿 푸셔도 아니죠. 더불어 도란이 더샤이, 너구리 정도의 파괴적 캐리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탑을 봐줘? 그럼 어쩔건데? 라고 물으면 할 말이 없습니다.
유일하게 의미가 나온 세트가 결승 3세트죠. 제이스 - 아트 구도 만들어주고 타잔이 봐주면서 쉔까지 덮어서 다이브 치는 구도. 이렇게 밴픽부터 명확한 플레이 방향성이 있는게 아니라면, 그 외에는 밴픽의 실패인지 아니면 팀 전체적으로 승리공식에 대해 갈피를 못잡은 건지 아리송합니다.

[하율임다]

정확한 설명이신것 같습니다. 도란을 위해 팀 내 자원을 투자했는데, 도란 선수가 자원 몰빵 받은만큼의 캐리력으 보여주긴 아직 힘든 선수죠. 일단 터지지 않기 위해 투자를 해주긴 했는데 다음이 없네요.

그래도 3세트처럼 예전 모습이 조금이라도 나오면 다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기디해봅니다.

[위딘템테이션]

도란에 대한 평가는 보류하고 싶음. 오히려 바이퍼 기량이랑 타잔 기복이 더 문제같음

[하율임다]

바이퍼 선수도 결승전 경기에선 존재감이 거의 없었죠.

[SimpleDance]

결승 보면서 느낀건
도란에게 너무 많은 롤을 부여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얘한테 한라인 고속도로 뚫고 콜 있을때만 합류하는 역할, ad케넨같은거 시켰으면 겁나 잘했을거같은데
판을 크게봐야하는 갱플같은걸 시켜서 망한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