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닙니다. 이변 그 자체라 오히려 이변이 아닌 것 같이 느껴질 뿐입니다. 이 두 표를 보고 제가 느낀점을 팀별로 적어보고자 합니다.
가장 큰 이변은 샌드박스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시즌 전에는 오히려 진에어보다도 더 최약체로 생각한 사람도 많았고 저 또한 '그래도 진에어한테는 지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 이상은 힘들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9위라고 예상하였습니다. 솔직히 역배좌가 샌드박스 2위로 한 거 보고 속으로 작정하고 0점 노리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도덕책 몇 수 앞을 내다 보신겁니까.....
롤드컵 트리오인 KT, 젠지, 아프리카의 부진또한 대부분이 예측하지 못하였습니다. 꽤나 많은 분들이 한 팀 정도의 부진 정도는 예상하셨지만 세 팀 다 부진에 빠질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겠죠. 그리고 시즌 전에는 트리오 중에 가장 불안한 팀으로 KT를 꼽는데 지금은 그나마 살아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는 팀이 KT라는 것도 아이러니 하네요.
SKT는 예상과 비슷하게 가고 있다는 사람도 많지만 저는 아직까지 예상보다 부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승부예측 이벤트를 진행할 당시에는 이미 케스파컵에서 그리핀이 기존 강팀들을 다 뚜까 패고 올라가서 전승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루어낸 시기였습니다. 이런 그리핀을 보고도 1,2위를 예측한 사람들은 적어도 그리핀 바로 밑 혹은 그리핀과 치열한 접전을 벌일 수 있는 팀이라고 예상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지금 SKT는 아직 그런 레벨의 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모습은 오히려 샌드박스보다 더 불안해 보이기도 합니다. 기대가 큰 만큼 꽤나 좋은 성적에도 실망감이 든 팬들도 있기 마련이죠.
담원은 상당히 애매합니다. 한화, 킹존과 함께 동,서부 승강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시즌 전 팬들이 바라는 모습이 현재의 샌드박스 같은 모습이었을텐데 지금은 뭐랄까요... 상당히 애매한 팀입니다. 물론 2019 스프링 승강전에서 올라오고 첫 시즌임을 생각하면 정말 좋은 성적입니다. 4승 4패 현재 5위라는 순위는 그리핀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승격팀 성적입니다. 같이 승격한 샌드박스가 지금 2위를 달리고 있는게 문제이지만요. 그래도 담원에게는 엄청난 잠재력이 보입니다. 솔직히 지금의 LCK에서 변수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을 고르라면 저는 담원을 고르고 싶습니다.
그리핀, 진에어는 생각한 것 보다 더 어나더 레벨입니다. 둘 다 같은 의미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ㅠㅠ
한화도 정말 예상 밖이었습니다. 솔직히 한화가 이렇게 잘할 줄 몰랐습니다. 특히 정글인 보노 케스파컵 보고 야 저거 정규시즌 때 무진 쓸려고 빌드업 하고 있는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정규 시즌에서 가니 자기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는 선수가 되었죠. 어쩌면 한화는 기존 강팀들이 부진한 이때가 그토록 고대하던 플레이오프로 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3연속 6위만은 제발...
킹존은 정말 예상대로 가고 있습니다. 강력한 하체에 비해 불안한 상체 팀이죠. 하지만 아마 킹존이 깔고 가는 팀이 롤드컵 트리오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겠죠.
정리해 보자면
예상대로 가고 있는 팀 : 그리핀, 진에어
어느정도 예측 가능한 범위인 팀 : SKT, 담원, 킹존
예상과 다르게 가고 있는 팀 : 젠지, 아프리카, KT, 한화, 샌드박스
무려 10팀 중 5팀이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번 LCK는 한 경기 한 경기 자체가 이변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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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변이 없다는 얘기는 둘째주차 뒤부터 드는 느낌이긴 합니다. 전력이 어느정도인지 가늠이 가능하고, 항상 찍어누르는 그리핀. 항상 마음 졸이며 보는 샌박과 SKT지만 2:1로 승리. 등 뭔가 승패가 예상이 가능한 느낌이 큰거 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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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변이 없다는 얘기는 둘째주차 뒤부터 드는 느낌이긴 합니다. 전력이 어느정도인지 가늠이 가능하고, 항상 찍어누르는 그리핀. 항상 마음 졸이며 보는 샌박과 SKT지만 2:1로 승리. 등 뭔가 승패가 예상이 가능한 느낌이 큰거 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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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그런 느낌이기는 하죠. 팀 이름만 빼고 보면 현재 하위권 팀은 기본 자체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게 참... 애매하네요 이번에는 아예 하위권이 상위권을 이기는 경우가 나오지 않을수도 있을까요 그것이 스포츠의 묘미인데 ㅠㅠ | 19.02.18 15: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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