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작년 MSI끝나고 테디가 했던말이 떠오른다

[S.A.T.8]

막 T1 혼자서 미포뽑고 개박살나고 그럴때였음.

나중에 조별예선 진출하고 인터뷰했던게

'메타파악을 잘못했다. 챔프 티어정리가 아직 안끝났다'라고...

솔직히, 개인적인 팬심집어넣어두고 막 LPL LEC, 현재 1부 2부리그라고 불리우는 팀이랑 막 넘사벽급 차이가 있다? 그건 아니라고 봄.

LPL도 밀릴때는 시원하게 밀리고, LEC도 북미잼을 연상하게 하는 막장경기 나오고 그럼. 피지컬이 밀린다거나, 운영이 답이없다거나 이런건 아니라고 보는데...

근데 요번경기도 그렇고, 승패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게 이 '메타파악'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차이가 심하게 나는거같음.

LPL은 바뀐 죽무에 포커스를 두고 바텀 이즈리얼을 굉장히 고티어로 평가했다고 봄. 사실상 1티어로 ㅇㅇ(바루스는 백퍼 밴일테니깐)

근데 LCK는 죽무이즈리얼을 그다지 고평가하지 않은거같음. 풀려있어도 잘 안가져가고, 가져갔어도 죽무대신 클래식한 이즈(얼건or트포-무라마나-몰왕or피바 등)를 보여줬고

이게 일리는 있는게, 죽무이즈가 유지력은 미친게 맞지만, 일단 얼건을 올린다는 점 때문에 트포이즈보다 딜포텐셜이 좀 떨어짐. 단순 2코어일때는 진짜 '저거 왜함?' 소리가 나옴.

3코어인 죽무나온순간부터 그냥 앞에서 큐짤해대면서 '응 안뒤져'선언하는거지...

그래서 LCK는 '이즈가 크기전에 터뜨리면 된다'하고 바텀 야스오, 칼리스타등을 준비해온거같음. 그리고 실제로 그걸로 초반엔 재미좀 봤고.

문제는 다음스텝이었는데, 상대가 가만히 있지는 않을거아냐? 시간끌어야하잖아? 근데 그 시간을 진짜 잘 범. 자기들이 창조해낸것도 있고, LCK가 알아서 자빠진것도 있고 ㅇㅇ.

결국 '초반에 박살내면 그만'이라는걸로 정답을 내놓은 LCK가 초반에 못 터뜨리는순간or터뜨리더라도 약간의 빈틈을 보여서 TKO에 실패한 순간

'초반에 터지던 말던 KO만 안당하면 후반은 우리가 쎔'을 정답으로 내놓은 LPL이 웃을수 밖에 없었다고 봄.

이건 순수하게 실력차보다는, 메타파악을 잘못했다...라고 생각하게 됨. 결국 초반 스노우볼조합은 실수한번 삐끗하는 순간 조급해지니깐.

치자면 LCK는 사이온 패시브발동상태 같은 느낌이었을거라고 봄. 상대를 치면 칠수록 내피는 차면서 상대는 죽어가는데, 한두번 태클당하면 내피만 쭉쭉 빠지다가 결국 자멸하는거 ㅇㅇ.

좀 많이 아쉽다. 

[牙武露來異]

확실히 대세에 한박자 정도 늦는듯한 느낌이 아직 있음

[nerohero]

데프트가 처음 세트에서 죽무 안 가는거 보면 확실히 고평가하진 않았던거 같음. 어느샌가 LCK가 메타 분석에 조금씩 뒤쳐지긴 했다고 생각함

[S.A.T.8]

당연히 메타파악하는것도 실력이지.

내가 말하는건 그 실력이라는게 진짜 뭐 넘사벽급 차이, '니들이 어떻게 LPL, LEC에 비벼 ㅋㅋㅋ'할 정도는 아니라는거임.

[라코망해라]

피정게 어그로가 이런 곳까지도 오시네 ㅋㅋㅋ

[MonochromeSora]

롤드컵에는 또 다른 메타가 찾아올 거고
이대로라면 또 LCK가 뒷북을 칠텐데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

[S.A.T.8]

ㅇㅇ 결국 롤은 롤드컵 우승하면 장땡이고 1티어되는거라서

그때는 정답 잘 찾았으면 좋겠다

[허믜]

결과론 적인 이야기.
몇 경기 안한 이번 msc에서도 초반에 터뜨린 경기 많았음.

[레몬청]

국제전에서 그 메타파악 늦는게 몇시즌째라... 답답한 문제
만약 지금 msc 안했으면 롤드컵에서 똑같은 꼴을 또 봤을거 같음. 근데 롤드컵때 팀들이 이번엔 제대로 티어정리 하고 전략 세울까 그건 또 모르겠음... 티어정리엔 선수들과 각 리그의 특성도 녹아있다고 봐서.

않이... 테디 데프트라는 이즈 장인들 내보내놓고 죽무 이즈 안하고 빠빠이한거 실화냐?ㅠ

[루리웹-3710578763]

용 자체가 바뀌어서 작년과 다르게 상대가 시간 끌 요소가 계속 생긴다는게 근본적인 문제점인데

계속 터뜨린다는 것만 집착하니까 생긴 맹점이라고 봄

어쨌거나 상대도 강팀인데 다 당해주고만 있지는 않으니까

[잉여잉여잉여]

ㅇㅇ 저도 동의하네요. 분탕종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그냥 피지컬 및 운영 모두 노답으로 처발렸다라는 느낌보다는 lck랑 lpl이 각각 현재 메타에 대한 각자의 답을 들고 왔는데 lpl이 정답에 가까웠다라고 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면 선수뿐만 아니라 코치진의 각성도 필요해보이네요. 롤드컵 시즌때만큼이라도 lck가 제시한 메타에 대한 해석이 정답이길 바랄 뿐입니다.

[유저인터페이스]

계속 메타파악 못하고 이렇게 조별따리 하면 결국 과거의 영광만 가득한 맹구같은 팀이 되는거

[라코망해라]

얘도 활동내역보면 참 대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