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극1부터 입문해서 딴건 몰라도 서브스토리만큼은 한편도 빼먹은적이 없었습니다.
용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서브스토리가요.
기본적으로 키류시절은 진중한 성격이 병맛 섭퀘와 만났을때 오는 그 괴리감이 웃겨서 좋아했었고
용4, 5 같은 경우에는 각 캐릭터의 성향에 잘 어울리는 서브스토리를 적절하게 잘 배치했기에 좋아했었고요.
이번 이치반 같은 경우엔 그런 괴리감은 없으나 병맛 섭퀘와 쿵짝이 매우 잘 맞아서 재밌게 봤거든요.
섭퀘의 내용적인 면보다는 동료 시스템을 채택해놓고 섭퀘에 동료들의 개입이 거의 없었다는게 전 좀 아쉬웠네요.
더군다나 이번작은 서브스토리를 한편, 한편 디테일하게 공들여 썼다고 느껴지기도 하고요.
너무 뺑뺑이돌리다보니까 한편으로는 뇌절처럼 느껴질때도 있긴 합니다만...
용7 서브스토리가 기존 용시리즈만 못하다는 소감들이 여럿 있는거 보니까 역시 모두를 만족시키긴 어려운건가 싶네요.
키류 시절엔 오히려 그 괴리감때문에 서브스토리하다 몰입감이 깨져서 메인스토리만 후딱 보고 치우는 분들이 많았었는데 말이죠.
이치반으로 넘어오니 이제 그 괴리감이 없어서 키류시절보다 별로라고 그러는 분들도 있고 그렇더군요.
개인적으로 서브스토리만 놓고볼때 높게 치는 용시리즈가 제로랑 5편인데 전 용7도 여기 꿀리지 않는다 느꼈습니다.
서브스토리가 최악이었던건 북두와같이 및 저지아이즈였고
용시리즈 내에서는 어지간하면 괜찮은 섭퀘가 몇개씩은 들어있었지만 극2랑 용3이 그나마 불만족스러웠는듯 싶네요.
용3은 섭퀘의 시스템의 너무 낡았고 극2는 웃긴건 엄청 웃긴데 단순한 섭퀘가 너무 많아서 남는게 몇 없어 아쉬웠고.
아무튼 다른 분들은 용7 서브스토리 만족하시나요?
저만 만족하고 서브스토리 괜찮았다고 떠들고 다녔나 싶어서 한번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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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맛 섭퀘에 어울리지도 않는 성격이라 키류 시절 섭퀘가 웃겼던것도 확실히 있긴한데 이번 용7 섭퀘는 이치반이 섭퀘들과 워낙 쿵짝이 잘 맞아서 전 이것도 괜찮다 싶더군요. 동물원 서브퀘는 키류나 사에지마가 더 잘 어울렸을거 같단 생각은 살짝 했었습니다. 아니면 좀 더 동료들을 끼워넣어서 만들어주지 싶은 생각도... 뺑뺑이 많이 돌렸어도 메구미 섭퀘나 그 떨어지지 않는 감이었나? 그 섭퀘는 꽤 기억에 남네요. | 20.02.20 20: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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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뺑뺑이가 길다는 걸 단점으로 꼽게 되는 이유가 제가 생각하기에 이치반 혼자서만 서브퀘스트에 관여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동료들이랑 유대를 그렇게 중시하다 갑자기 서브퀘스트에는 다 빠져버리고 이치반 혼자만 해결하는 구성으로 가버리니 괴리감이 들어서 이것 때문에 더욱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기도... 아무튼 저도 이게 아쉽긴 하더라고요. 후속작에서는 기왕 동료들을 전투에 참여시켰으니 서브퀘스트도 동료들과 함께 해결한다든지 이치반만 육성할 수 있는 인간력을 동료들한테도 적용시켜서 서브퀘랑 연계시키는 방법도 고려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20.02.20 20: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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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부분더빙은 제작사 개발기간이나 제작비용 생각하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저도 아쉽긴 한데... ㅠ 6편이 풀더빙을 적용시킨 건 좋았는데 그것 때문에 볼륨이 잘려나간 것도 있어서요. 카무로쵸나 소텐보리를 등장시켰지만 별다른 즐길거리나 서브퀘가 없었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라면 부분이랄까요. 아마 이것도 제작비 문제랑 연관이 있을 것 같습니다. | 20.02.20 20: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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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와의 서브스토리는 유대쪽으로 빠져있긴한데 파티에 누가 있어야 뜨는 서브스토리 같은 형태는 복잡하다고 생각했나 그런 생각도 살짝 들긴 하더군요. 그래도 초반 3~4인방일때 볼수 있는 섭퀘도 있었으면 메인스토리 진행도중 옆길로 샐맛 더 났을거 같은데 말이죠. 나~중에 모든 동료가 다 모였을때 뜨는 섭퀘도 있고 그러면 내용면에서 정말 풍성했을텐데 좀 아쉽긴 합니다. 전투 시스템을 비롯해서 후속작에서 개선해야할 숙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라고 보는데 그럼에도 이번작이 생각보다 고평가받는 분위기라는게 여러모로 신기하기도하고 그러네요. 메인스토리든, 서브스토리든, 미니게임이든 아쉬운건 있는데 좋게 느껴지는 매력점이 더 크게 느껴지긴 하는듯 싶습니다. 그러고보면 용6은 볼륨이 많이 줄었다 그랬었죠. 섭퀘도 줄었었나봐요? 용5도 섭퀘 개수 자체는 많은 편이 아니었는데 이쪽은 어나더스토리가 메워주곤 했었는데. | 20.02.20 20: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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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는 주인공이 두명이었으니까요 장이나 볼륨 따지면 메인 볼륨은 1이랑 비슷합니다 | 20.02.20 20: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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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퀘 갯수는 7이랑 비슷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볼륨이 줄었다는 게 체감되는 부분이 메인스토리였어요. 바로 전작인(유신은 외전이니 제외하고) 제로 17장에서 13장으로 줄어든 것도 풀더빙의 영향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대신 미니게임이 다양해서 마음에 들긴 했지만 풀더빙도 자세히 들어보면 중복된 부분도 많고 그래서... 어쨌든 이 시리즈에서 100퍼센트 풀더빙 + 방대한 볼륨을 기대하려면 제작비를 늘리든 제작기간을 늘리든 해야 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전 개인적으로 개발기간이 길어지는 건 그만큼 기다려야 하는 기간이 늘어나는 거니까 차라리 지금처럼 1년마다 재탕이 들어가도 자주 나오는 편이 훨 낫다고 봐서요. 차라리 제작비를 세가에서 더 통크게 투자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세가에서 과감하게 용과같이 시리즈 밀어줘서 자잘한 기술적인 문제도 개선하고 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이번 용과같이 7이 고평가를 받는 이유는 단점을 덮을만큼 매력적으로 잘 뽑혔기 때문이 아닌가 하네요. 사실 턴제라는 장르가 이렇게 성공할지 게임이 나오기 전만 해도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는데 이걸 성공적으로 해냈기 때문에 플러스 점수를 받아서 사람들이 칭찬하는 것 같아요. 7 웹진 리뷰 읽어봤는데 성공적인 세대교체랑 첫 시도인 턴제를 용과같이 시리즈만의 매력으로 과감하게 시도한 것에 높은 점수를 줬더라고요. | 20.02.20 20: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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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영향이 있긴 하겠네요. 키류 1인체제로 바뀌니까 줄어든 것처럼 느껴지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 20.02.20 20: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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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부분은 저도 참 아쉽더군요. 이 부분은 늘 아쉽습니다 ㅠㅠ 용6에선 풀보이스였다던데 용7은 되게 어중간하게 보이스를 섞어놔가지고. 아예 보이스없던 시절에 비하면야 조금이라도 들리는게 낫긴한데 좀 아쉽긴 합니다. 북두 섭퀘는 개인적으로 북두 세계관의 섭퀘를 기대해서 그런지 많이 별로였네요. 용시리즈의 섭퀘들과 너무 비슷했던점에서 반감이 있었던거 같습니다만 이쪽도 사람마다 다르긴 한가봐요. 저지아이즈도 이걸로 아예 이 스튜디오 게임 처음 입문한 분들 사이에서 재밌단 반응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카무로쵸 이야기 이젠 다 거기서 거기라고 느껴져서 전 좀 별로였습니다만... | 20.02.20 20: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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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리가 나중에 가면 크게 도움은 안되지만 그 연출 하나하나가 참 좋더군요. 서브스토리 내용들도 좋았지만 딜리버리 헬프로 연동시킨건 좋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전투에서 크게 이득은 안되지만 그냥 그 연출을 보는것만으로도 보상받는 기분이었고. | 20.02.20 20: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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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작이 섭퀘 개수 자체는 많지 않은데 단순한건 알바쪽으로 쳐내다보니 알짜배기만 남은 감이 있었죠. 긴건 너무 길다 싶을때도 있었지만 내용도 좋았고 딜리버리 연출도 좋아서 맘에 들었었네요. | 20.02.20 20: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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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은 풀보이스 섭퀘였다하니 몰입감이 상당히 좋았을거 같습니다. | 20.02.20 2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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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섭퀘 분위기에 이치반이 잘 녹아들어서 이것도 괜찮네 싶더군요. 섭퀘 내용면에서도 칼갈고 만든 느낌이고요. 풀보이스 아닌것이 참 아쉽습니다. | 20.02.20 21: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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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이나 5편 섭퀘가 키류 외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특성을 잘 살린 섭퀘 보는 재미가 참 좋았는데 말이죠. 7편 같은 경우엔 이 매력의 상위호환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치반 단독이니. 이번작 섭퀘 꽤 만족스러워서 이치반으로 진행하는 섭퀘 좀 더 보고 싶네요. 주인공이 교체되지 않는한은 질릴정도로 수백편은 더 볼거 같기도 합니다만... 후속작은 섭퀘에서 동료들도 좀 넣어서 덤앤더머같은 티키타카도 좀 보여주면 좋겠네요 ㅋㅋ | 20.02.21 17: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