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입장부터
초반엔 탐색, 탐사 파트인가... 걸음도 느릿한데 지겹겠구나... 싶었습니다.
근데 아니네요.
이 부분이 원래 이 제작사의 전매특허인가요?
그리 부담스럽거나 거부감 없을 정도로 딱 괜찮은 공간과 거리감을 조성하고
그 안에서 재밌게 뽈뽈거리면서 제법 스파이 느낌까지 체감하면서
정보를 수집하며 차분히 전진했습니다.
여러 접근 가능 루트로 길이 뚫리는 동시에 흥미로운 이야기도 함께 전진하더군요.
숀 코너리, 로저 무어 시절부터 귀에 익던 007 풍의 사운드가 점차 긴장감을 조성하면서
에피소드 역시 가파르게 점입가경으로 치닫습니다.
그리고 쾅!!!
차분하던 분위기를 한 번에 부서뜨리면서 엄청난 전개로 전환하는 동시에 스펙타클한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합니다.
그 사이사이에 매력 있는 배우들의 퇴장과 등장도 적재적소의 타이밍에 성실하게 이행하고요.
간만에 감탄하며 플레이한 명챕터였습니다.
특히 후반부의 강제 구간은 단순히 언차식 전개를 넘어 그 이전에 고전
007에서 자주 보던 시퀀스가 전개돼서 은근히 향수를 자극하는 면도 컸습니다.
단순히 플레이 감각과 구성을 균형미 좋게 가져간 챕턴란 의미를 넘어서,
이야기 내적으로도 주인공의 마음가짐과 사명을 구축하며 되새기는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전개와 본경기에 대한 동력을 확실히 주지시킵니다.
게임의 흥미를 급속히 불러일으키며 본 작품의 목적이 비로소 명시되는 역할도 훌륭히 수행하고요.
게다가 게임 속 제임스 본드와 플레이하는 유저의 감정을 어느 정도 일치시키는 데도 성공합니다.
제 경험 내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얕은 지식의 소견으로는,
007 고전 명작 영화의 토대 위에 유명 액션 어드벤처 작품이 남긴 유산과, 제작사 특유의 장점이(듣기만 하고 경험은 처음이지만)
상당히 심도 있는 고민과 노력 속에 잘 어우러진 결과물 같습니다.
짧다면 짧은 챕터 안에서 이런 여러 가지 의미를 성공적으로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과거 명작들과 비교해 이 부분은 약간... 이런 생각도 전혀 들지 않은 건 아니지만
이 글에선 퍼스트 라이트 자체의 훌륭함을 이야기하고 뒤의 챕터로 가볼까 합니다.
이 작품 좋습니다.
ps 엔딩까지 챕터 3 슬로바키아 카르파티안 호텔보다 더 멋진 챕터들도 존재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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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 계속 유지되는군요!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 26.06.06 15: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