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개의 열쇠를 얻었고
이제 초록 크리스탈만 모으면 마지막 보스라던데
게임 내내 모은게 고작 50%이고
이후에 약 30분간 모으고 다녔더니 60%라면서 앞으로도 40% 더 모아야한다네요.
2시간정도 노가다 하면 다 모을거 같긴 한데... 제 아무리 마지막 보스랑 엔딩이 감동적이고 에픽일지라도
저의 귀한 시간을 이런거에 낭비하고 싶지가 않아서 이쯤에서 하차합니다.
재밌게 즐기시는 분들껜 죄송하지만 저에겐 정말 이보다 별로일순 없을정도로 못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NPC가 말이 많다는 단점 리뷰가 많은데 말이 많은게 아니라 쓰잘때기 없는 말이 99%입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가장 기뻤을때가 그 NPC 동료들이 하나둘씩 죽어가는듯한 연출을 할때 너무 기뻤는데
전부 살아 돌아와서 다시 너무 우울해졌습니다.
감동적이지 않는, 슬프지 않은걸 억지로 감동적이고 슬프게 연출하려고 억지 눈물 짜내려 발버둥 치는 모습에 기가막혔고
상황에 맞지 않게 너무 기쁘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주는 맥캔지와 암스트롱이란 NPC들은 도대체 왜 존재하는지조차 이해가 안갔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텅텅빈 하이랄필드 따라하려는 사막은
정말로 이유없이 플레이 타임을 잡아먹으려고 작정한 속셈이 보여서 뻔뻔했습니다.
그랬기에 마지막에 크리스탈 모으기로 시간 때우게 만드는 기획이 통과할수밖에 없었겠구나 생각하니 괘씸하더군요.
차라리 크리스탈 모으는 수를 반으로 줄이던지
적들을 죽이면 크리스탈을 주던지 하는 설정을 했어야지 이유없이 등장하는 적들 죽일 이유도 없고 무의미해서
더더욱 사막의 존재를 싫어하게끔 하더군요.
게다가 왔던길 다시 돌아가는 백트래킹을 멀리 사막 끝으로 만들어놓은것도 모자라서
허브 들어갈때마다 스위치2는 20초, 스위치1는 40초에 가까운 필요없는 반복적인 억지스러운 로딩까지 만들어놔서
로딩하나 없이 진행되던 전작들과 너무도 큰 차이를 뒀습니다.
요새처럼 인터넷이 잘 발달한 시대에
프리뷰에서, 혹은 리뷰에서
너무 구리다는 글이 수천개가 올라오고 다들 동의하면
그것에 한번이라도 귀를 기울여서 수정을 했다면 이런 참흑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을텐데
과연 이 게임을 만든 제작사는 메트로이드프라임이란 게임에 조금이라도 애정은 가지고 있는건지 의심이 아니라 합리적인 확신을 들게 했습니다.
메트로이드 프라임1, 그리고 드레드 이 둘다 제가 매우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4는...그냥 똥입니다.
아더M이 똥이란 소문을 들었는데 과연 4보다 더 똥인게 가능이나 할까 하는 생각을 하며 저는 다시 1과 드레드를 하며 언젠간 나올지도 모를 5를 기대는 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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