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어제 달심 마스터를 달성하니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시작해봅니다.
작성글을 뒤져보니 분명 스파5때는 '골드찍기' 를 했는데
스파6에 와서는 '마스터찍기'를 하고있네요.
이는 분명 그동안 꾸준히 스파5와 스파6을 직접 하기도 하고 방송,대회 등을 시청하며
제가 실력이 늘은 것도 있겠지만
스파6이 5보다 더 흥행하면서 전체 유저수가 늘어나고, '랭크의 인플레이션' 이 생겼다는 반증인가
싶기도 합니다.
스파6의 구입은 거의 발매 하자마자 했던 것 같은데, 딱히 안땡겨서(?) 시작을 하고 있지 않다가
초창기 대회중 하나에서 빅버드의 스파6신캐 마리사 플레이를 보고 랭크를 시작했습니다...만,
플레티엄에서 벽을 느끼고 잠시 접습니다. 으아 플래티넘부터 상대들이 내 묻지마 공격을 안맞아줘....
이후 잠시 소홀하다가 몇년 후 롱판다님의 방송을 너무 많이 봐서인가,
제이미를 하고싶어져서 다시 랭크에 돌입
스파 랭크 진입 후 사상 처음으로 '마스터'를 찍었던 것 보다
1100점까지 떨어진 후 1500점을 다시 복구하면서 더 각별했는지 사진까지 남겼군요.
잘 언급되진 않지만 마스터 점수 1500 이하는 도대체 어디라고 해야하는지, 어떤 의미인지
뭔가 좀 독특하고 기묘한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시작을 왜 1500으로 주는가.
1100점 언저리일 때 900의 상대도 만나봤습니다. 세자리수 점수대가 있었다고??? ㄷㄷ
이는 마치 플래티넘5에서 랭크를 다이아로 올려주는데 다이아1이 아니라
마치 다이아3 에 휙 던져놓는 꼴이 아닌가? 캡콤의 내부에게 질문하지 않는 한 알기 힘든 질문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제이미에 대한 평은 이렇습니다.
2에서 시작한 '중국무술 남캐' 로 페이롱을 잇는 윤과 양을 잇는 , 전통의 흡흡허 3단이 살아있으면서
3에서의 특히 윤 때의 밸런스에 대한 조심스러운 접근으로 다양한 기믹을 준 결과,
무려 " 라운드 시작시에 디버프 가지고 시작하는 유래가 없는 " 캐릭터이자
술 다 마시면 버프가 되는 특이한 기믹덕에 '안정성'을 많이 버리게되었고,
그 결과 분명 캐릭터는 쓸만한데도 불구하고 프로들은 대회에서 거의 꺼낼 수 없는 캐릭터가 되었다.
즉 캐릭터의 근본설계에 있는 문제점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변경이 없는 한
앞으로도 '프로' 가 대회에서 이 캐릭터를 꺼내는건 보기 힘들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블라즈라면...블라즈라면... )
아무튼 그 덕분에 '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술 한잔 마시기' 같은 도발에 가깝지만
캐릭터 입장에서는 '한잔이라도 더 마셔보려는 처절함' 같은 유래가 없는 짓을 하는 특이성 덕분에
현재로서는 주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아주 재밌는 캐릭터에요.
아무튼 첫 마스터 달성에 mr 복구하는 것도 꽤 소요되어서
4047전 1949승으로 승률 48.16%
ACT 7
ACT 8에 들어와서 1500점을 복구하고
1500점 부근에 있는 찐 마스터들의 플레이에 열심히 뚜드려맞은 결과
다른 캐릭터도 해보기로 합니다(도망갑니다)
파동승룡 류를 건드려보기로 하고 고우키를 시작
ACT 9의 결과
고우키 : 1031전 523승 / 승률 50.73%
구석에서 패는놈이 우세인 것과 보통은 구석 전용콤보 하나쯤은 다 있지? 싶지만
고우키는 금강작화 덕분에 '더' 강한 감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구석 몰고 OD 금강 = 승리
구석을 몰지 못한다 = 패배
스파를 2때부터 접했던 올드비인 만큼 파동승룡캐는 뭐랄까 너무 식상하고 지겨워, 싶었지만서도
막상 제대로 해보는건 처음이었던 것 같아서 어렵고, 재밌었음.
JP : 723전 405승 / 승률 49.14%
말도 많고 욕받이인 JP
한번 직접 해보자 하고 시작. 예상대로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유래가 없는 형태로 만들어진 캐릭터인 만큼 욕도 많이 먹지만,
하는 재미 또한 독특해서 아주 즐거웠네요.
트리글라브와 토르발란을 난사하는 원거리전은 유용할 수야 있지만 그걸 정작 하는 제가 재미가 없어서
가급적 지양했고, 랭크가 올라갈 수록 비하트의 비중이 올라가서 이걸 사용한 상대방과의 심리가
재밌었습니다. 라부시카 역시 잘하는 사람들이 이미 만들어놓은 상황에 맞춘 콤보들보다는
팽팽하거나 지고있을 때 어거지로 그 밸런스를 깨드리는 용도로 적당히 사용하며
'나름 힘겹게' 달성했습니다. 이미 시간이 꽤 지나서인지 대부분의 유저들이 JP 에게 내성이 꽤 생긴 느낌.
게다가 JP를 시작하게 된 계기중 하나는 1100~1500점 사이에 머무르는 한국의 어떤 JP 유저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라운드 시작하자마자 OD 장풍커잡을 날리는게 포인트 중 하나였는데 지금도 그러시는지는 모름.
만나보고 그 독특한 플레이에 놀라기도 하고 어이가 없어서 프로필을 확인해보니 해당 점수대에 오래 머무르신
JP 마스터분이시더라구요.
캐미 : 448전 243승 / 승률 54.24%
캐미는 5때 해보고싶었으나 저공캐논이 뭔가 어렵고 하기 싫은 마음에 (아 저공캐논이 안나가) 그만뒀었던지라..
아쉬움에 다시 시작해봤건만 왠걸 캐릭터가 잘 맞아서인지 혹은 뭔가 명확해서인지
현재까지 가장 적은 대전수로 마스터를 찍은 캐릭터가 되었네요.
뭔가 단순명쾌한 장풍없는 스트라이커.
ACT 10
마리사 980전 521승 / 승률 53.16%
하다 만 마리사를 다시 시작.
JP 와 더불어서 스파6 신캐중에서 가장 잘 만든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모으기 기본기로 상대를 뚜드려패는 그 맛...
글라디우스의 아머판정과 스쿠툼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받아내는 매력.
6에 안나와서 가장 아쉬운 캐릭터는 제게 아비게일인데
그 아비게일의 맛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해줬네요.
ACT 11
장기에프 : 723전 405승 / 승률 56.02%
장기에프는 제 스파인생에 있어 완전히 논외인 캐릭터 중 하나였습니다만,
스파5때 어떤 한국 장기에프 유저분의 플레이를 보고 완전히 반해버렸던 적이 있습니다.
제게는 '노가드 장기에프' 로 보였죠. 그래서 잡았다가 수백판을 했으나 골드도 못찍고 포기했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잡아봤습니다. 모던조작의 효과를 가장 많이 본 캐릭터 중 하나이어서 그런가 혹은 시즌 중간에
버프받고 상당히 강력했던 타이밍이 있어서 그런가 이래저래 랭크에서의 픽률 또한 많이 높아졌죠.
랭크가 올라갈 수록 잘 안잡혀주고 점점 장기에프를 효과적으로 괴롭힐 줄 아는 유저들이 많아지면서
후반에 좀 고생했지만 아무튼 달성.
달심 : 631전 309승 / 승률 48.97%
달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아마도 장기에프보다 더 한 외면을 받는 캐릭터 중 하나일텐데,
역시 5때 아마도 타이완다이몬? 이라는 달심유저가 풍꼬님의 한창 강력하던 아비게일과
커룸에서 1:1로 수십판을 하는걸 방송으로 봤던 것 같습니다.
원거리에서 툭툭 기본기로 최대한 견제하며 니가와를 하기는 커녕 텔레포트로 끝없이 달라들면서
아비게일을 뚜드려패는걸 보고나서 아니 달심이 저렇게 하는 캐릭터였나, 저런 플레이가 가능했구나? 싶었지만
차마 5때 건드려보지 못하고 6에 와서야 건드려봤습니다.
애초에 자주 만나 대전하는 것 자체가 힘든 캐릭터이다보니
달심의 대처법을 조금이라도 숙지하고 있는 유저와의 대전은 달심 입장에서도 꽤 힘들었고,
- 가드가 안뚫려 - - 내 텔레포트에 칼반응 -
오 이 친구 달심 모르네? 의 경우에는 맘편히 텔레포트 하면서 농락이 가능한...
더불어 텔레포트가 가능한 현재의 달심의 경우 일반 텔레포트가 아닌 '저공 텔레포트'가 필수입니다. 헌데
스파5 달심 텔레포트 커맨드 : 623ppp or kkk
스파6 달심 텔레포트 커맨드 : 6 or 4 ppp or kkk
라고 하는 엄청난 변경이 이루어짐으로써, 저같은 손고자도 보다 손쉽게 저공텔레포트가 가능하도록 바뀌었더군요.
(즉 스파5 달심의 경우 저공 텔레포트를 위해서는 6239 ppp or kkk 를 써야했죠)
하지만 여전히 콤보를 위해서는 짧은 기본기(즉 특수 커맨드 방향키) 를 따로 써야하고
중단기가 따로 없기도 하지만 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지상에 있기보다는 플로팅 자세를 종종 써야 하는 등
상당히 바쁘게 커맨드 입력을 해야하고 , 아주 기본적인 콤보를 쓰기 위해서 여전히 236이나 214가 아닌
41236이나 63214 같은 반바퀴 커맨드를 해줘야 하다보니.... 역시 난이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성향 자체가 니가와는 맞지 않고 먼저 다가가서 공격하는 성미가 급한 쪽이라
주로 먼저 다가가는 달심을 하게되었지만, 위로 올라갈 수록 상대들이 강해지다보니
뒤로 갈 수록 원거리에서 최대한 이득을 보는 플레이를 하게 만들더군요.
하지만 달심의 원거리전 또한 재미있기 보다는 지지 않기위해 , 이기기 위해 하는 쪽에 가깝고
보다 재밌는건 텔레포트로 상대 흔들기, 플로팅과 드릴킥 등으로 중단 흔들기,
요가 아치로 타이밍 흔들고 OD 요가아치로 상대 뒤에서 튕겨 날아오게 만들기 등등 .....
스파6에서 현재 '유일하게 달심만 할 수 있는 짓거리' 가 아주 많아서 재밌었습니다.
뭐 그 탓인지 '한판튀' 를 가장 많이 경험해본 캐릭터이기도 했지만요. ( 으아 가지말고 한판 더 해줘 ㅠㅠ )
그리고 저 또한 '동캐전' 을 싫어하는 평범한 격투게임 유져였지만
많은 것을 내려놓은 이후 동캐전이 생각보다 배울게 많고 재밌는 대전이란걸 알게된 이후
동캐전이 좀 색다르게 다가왔는데....
달심의 경우 워낙 그 저조한 픽률 덕분에 마스터를 찍기 전까지 단 한명의 달심도 만나지 못하는건가 했는데
딱 한명의 달심을 만났고, 딱 한 판 후에 그 분이 대전을 거절하고 나가시더라구요. 흑..
꽤 많이 했다고 느끼는데 아직 10000판도 달성 못했습니다.
그리고 켄과 춘리의 경우는 다이아에서 멈췄습니다.
제가 이 두 캐릭터를 이해 못했던가,
혹은 취향에 안맞는 캐릭터이거나...
다음 캐릭터는 아마도 블랑카/장군/루크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 즐거운 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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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장문도 장문이지만... 이라고 생각하고 잘못 적어서 글이 이상해졌네요 ^^a | 26.04.03 06: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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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제가 감사하죠 허허. | 26.04.03 11: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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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일반적인 것 보다는 많이 건드리는 편이긴 하지만서도 취향에 안맞는 애들은 안할 것 같긴 합니다. 혼다나 릴리 라던가 에드도 딱히 안땡기고 아무튼 캐릭터들이 잘 만들어져있는 편이라 제각각 '플레이 하는 맛'이 달라서 한동안은 계속 더 건드려볼 생각입니다. | 26.04.03 11: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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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같은 일반 게이머에게 이런 격투게임을 '어디까지 잘할 것이냐' 는 스스로 설정하기에 달렸죠 뭐. 스파5의 랭크를 돌리면서부터 랭크시스템의 점수구분에 대해서 이런저런 고민을 좀 했었는데 제 결론은 뭐 큰 의미없다 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이아나 마스터, 하이마스터같은 것에 우리는 현혹되고 마니까... 다이아 3-4까지 자력으로 올리셨다면 마스터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이아 5를 두려워하실 이유도 없구요. 맘에 들어간 승률 잘나오는 친구 하나를 다른 캐릭터보다 좀 더 오래 잡아보시면 마스터도 충분히 가능하실거라고 봐요. 콤보 트레이닝의 경우는 전캐릭터를 돌린거에 가깝긴 한데 제 경우는 랭크를 돌리는건 취향에 맞는 캐릭터 한정일 것 같긴 합니다. 고우키와 장기에프 달심을 하는놈이 취향이 뭔소리냐 하실 수도 있지만 릴리같은 캐릭터는 전혀 끌리지가 않기도 하거든요. | 26.04.03 16: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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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여러캐릭터로 랭크를 돌려봤는데 플래3-4가 한계라고 하셨다면 모르겠으나, 다이아3-4 정도까지 올라가셨다면 그날 그날의 매칭 운에 따라서 다이아5까지는 ( 혹은 마스터까지는 )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마스터를 찍은 캐릭터가 있는 사람이 새로운 캐릭터로 랭크 배치를 받으면 최소 다이아1을 받는다고 알고있는데, 즉 다이아1과 다이아5는 그럭저럭 꽤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는데 다이아3-4와 다이아5는 아주 큰 차이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제 경우만 해도 마지막에 한 달심의 경우 가장 최근에 추가된 알렉스 덕분에 다이아 3 이후부터 점수가 상당히 오르지 않길래 달심 고수들 플레이 보면서 참고도 하면서 좀 여유있게 하다보니, 어느날 알렉스 매칭이 좀 덜 잡힌 날 마스터를 찍었습니다. 알렉스 상대 승률이 35%쯤 되던가 ㅎㅎㅎㅎㅎ 으음 아무튼 파이팅입니다. 재밌게 즐기셔요. | 26.04.03 1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