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륀힐드(레릭) 이후 바디스내치와 스냅드래곤 노가다(?)가 있지만
파티를 더 강화해서 도전할 컨텐츠가 없다고 생각해서 이만 마무리합니다.
택틱스 오우거는 SFC판부터 PS,SS,PSP,스팀판 모두 즐겨왔지만
매번 플레이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으로 즐길 수 있어서 대단히 즐거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답답한 점으로 꼽는 성장구간의 레벨캡 제한도
전략의 긴장감을 최대한 길게 가져갈 수 있어서 저는 매우 좋았습니다.
비단 택틱스 오우거 뿐만 아니라 많은 전략게임들이 초반 고정멤버파트를 벗어나 자유육성이 가능해지면 전략요소가 많이 약해지는 느낌이 있는데,
레벨 제한으로 전략요소를 나름 길게 가져갈 수 있었던 건 신선한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옛날 택틱스오우거는 연습모드에서 클레릭 2명이 방패끼고 50레벨 찍고 시작했었죠)
오히려 속성완드 습득 시점부터 게임이 지나치게 단조로워 지는게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감상이...
스토리야 고전명작의 이름에 걸맞는 훌륭한 이야기지만 PSP판부터 추가된 뒷이야기는 호불호가 있겠지요.
개인적으로 커튼콜 에피소드는 불필요한 사족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좋은 마무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고요.
하지만 역시 총체적으로 흡입력있는 스토리와 긴장감있는 전투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한 게임이었습니다.
역시 한글화와 성우채용, 스팀발매는 접근성에 큰 역할을 한 듯 합니다 (음성은 SS판도 있었지만)
옛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 즐겁게 놀고 헤어진 기분,
택틱스 오우거 리본, 재미있었습니다!
175.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