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오브 워 전작은 전신으로 플레이 했었는데 세월이 무섭네요.
라그나로크도 전신으로 했다가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그냥 무자비로 마무리했습니다.
플레 딴 시간은 비슷하지만 난이도의 차이를 따져보면 알찼던 라그나로크였습니다.
전작은 발키리에서(특히 시그룬...) 정말 학을 떼면서 잡았던 기억이 있어요.
이젠 몇 년이 지나서 그런 정신력이 다 어디로 갔는지
초반에 쫄따구 가래침 중 뱉는 파충류들에서 '아 이제 난 전신은 안되겠구나' 느끼고 무자비로 바꿨습니다.
롤링 어택이 어찌나 아프던지...후...
뉴겜플이 나오면 전신 난이도로 다시 도전해보고 싶네요.
여튼 각설하고,
아버지 크레토스는 다시금 아들과 함께 신들과의 전쟁을 위해 도끼와 블레이드를 듭니다.
우리 아버지 크레토스의 일대기는 아직 안끝났나봅니다.
전작에서는 목에 떡이 걸린 것 같은 답답함을 주던 아트레우스는
이번 작에선 어떻게 보면 아버지보다 더 쎈 싱글플레이를 보여줍니다.
존경하는 아버지와 등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아들이 되기까지 험난한 모험이 있었지만
결국 믿고 의지하는 가족으로써 발돋움하는 장면이 인상깊었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꿈에서만 볼 수 있는 와이프(페이)에 대한 그리움에 쓸쓸한 표정이,
예언을 받아들여 내가 죽어도 혼자 살아갈 수 있을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아들만 보면 눈물 쏟을 것 같은 크레토스의 표정이 어찌나 안쓰럽던지...
물론 다 찢어죽이던 예전 크레토스를 생각하면 약해진 모습이 마음에 안들수도 있습니다만
아들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악신이 아닌 미드가르드를 위해 분투하는 선한 신으로써의 모습이
더 와닿는것은 저뿐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신으로써 존경받지 못하던 크레토스가(이걸로 헤임달한테 입딜당하죠...ㅠㅠ 쉬ㅂ롬)
추앙받을 수 있는 존재로써의 예언을 볼때 가족으로써 완성되는 이야기일 뿐 만이 아니라
온전한 신으로써 완성되어가는 크레토스의 성장기로도 보여졌습니다.
이제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의 이야기는 끝이 났지만,
앞으로 존경받는 신으로써 다가가는 여정에 놓여있는 크레토스가 더 기대되었던 "갓 오브 워 - 라그나로크" 였습니다.
게임을 마무리 짓기 전에는 어떠한 스포도 보지 않기 위해
이제서야 게임게시판을 찾아와 소감을 남기지만
엘든링, 호포웨와 함께 예구 3대장으로써 흡족한 마무리였습니다.
(물론 12월에 칼리스토 프로토콜 또 예구해서 마무리가 아닐지도...)
얼른 뉴겜플과 포토모드 좀 나왔으면 좋겠네요..ㅠㅠ
전 게임하면서 스샷찍는게 진짜 정말 너무 좋은데...ㅠㅠ
다양한 상황에서 멋진 스샷 좀 찍고 싶어요~
아래는 마무리하며 찍은 스샷 몇 개 올려봅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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