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 리뷰의 취지는 버파5US는 산와 레버가 맞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호기심때문이며
다행히 개인용 스틱 튜닝의 시장이 상당히 커져서 버튼 레버를 쉽게 구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것도 고무적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여러분의 바챠 라이프에 도움되시길 바라며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비교 테스트에 사용된 레버는 다음과 같습니다
산와 JLF + otto V2 / JLF + otto V5 / 세이미츠 LS-56 / LS-58 /
산와 JLF + otto V2
JLF 레버를 한국산 레버로 튠업 하는 업그레이트 킷입니다.
사실 가장 기대 안하고 주문한 물건인데 장착 후 받게 된 느낌은? 꽤 쓸만하다 입니다.
스프링 대신 고무를 이용한 중립은 빠른 중립에 포커싱 되어 있으며 당연히 철권에 적합한 느낌을 보여줍니다.
- 별매 고무파츠 셋이 제공되어 텐션을 6단계로 조정 가능하여 텐션에 민감한 사람을 위한 자유도가 높습니다.
- 이 빠른 중립의 특성덕에 66, 33 대시 등의 커맨드가 상당히 민첩해지고 버파식 커맨드 입력에도 민첩한 조작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 과하게 힘을주어 멋대로 대각선 커맨드가 나가는 오류의 경우 고무가 텐션을 지탱하기에 거의 나오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 다만 고무의 텐션을 너무 강하게 하면 산와 레버 고질적인 카운터입력 오류 문제가 나타나며
회전계 커맨드 입력 시 스프링보다 커맨드 입력이 매끄럽지 못해서 2D격투게임에는 오히려 방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점
이 업그레이트 킷의 가장 큰 장점은 4각 가이드와 한국식 레버 조합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텐션, 가이드 설정과 가동범위 조절 옵션 제공되는 것도 장점입니다.
단점
텐션, 가동범위 조절이나 가이드 조정은 장점이지만, 고무 레버를 원하는 철권 유저의 입장에서 보면
많은 사람을 통해 충분한 검증과 조정이 된 알파레버 등의 국산 레버를 대체할 장점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순정 JLF / otto V2 / otto V5>
산와 JLF + otto V5
JLF레버의 피봇 베어링을 교체, 내구성을 강화하고 카운터입력 오류를 감소 시켜주는 킷입니다.
- 산와 레버의 입력 오류 이슈를 약간은 잡아 주지만 채감 가능할 정도로 드라틱한 효과까지 나오지는 않아
결국은 와인그립이나 우메그립같은 그립법을 유지해야 정확한 입력이 가능한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장점
이 업그레이드 킷의 장점은 산와 JLF레버의 감각을 크게 바꾸지 않은 상태에서 내구성을 올리고 [가동범위/대각선 깊이] 를 내맘대로 조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
산와 JLF레버의 카운터입력 오류나 커맨드 정확성 등의 구조적 단점들이 크게 개선되지 않음
otto V2 & V5가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옵션은 다음과 같습니다.
3단계의 레버 헤드
3단계의 레버 헤드가 제공되며 원래 장착된 순정헤드까지 총 4개의 헤드 변경이 가능해집니다.
- 다양한 레버 헤드 제공은 레버의 가동범위를 개인 취향에 맞게 선택 가능하게 해줍니다.
- 순정의 레버가 가장 넓은 가동범위를 가지며 이를 좁혀 더 민첩한 움직임이 가능해집니다.
2가지 가이드 제공
순정의 산와 4각 가이드와 가동범위는 동일하지만 좀더 직각에 가까운 가이드, 좀더 둥근가이드가 제공됩니다.
- 가이드의 부드러운 정도 : otto 4각(FD) <<<<< 산와 순정 4각 <<<<< otto 부드러운 4각(BFY)
- 더 직각에 가까운 otto 4각 가이드(FD)는 파동권 커맨드 입력이 엄청나게 힘들어집니다. 아마도 2D게임의 축적계 캐릭을 위한 가이드로 보입니다.
- 산와 기본 4각 가이드역시 파동/승룡까지는 어렵지 않지만반회전이나 1회전 커맨드 정확도가 상당히 불량하며, otto에서 제공하는
둥근 가이드(BFY)는 순정 4각 가이드의 감각을 비슷하게 제공하면서 동시에 회전계 커맨드 입력을 스무스하게 만들어 줘서
구성품 중 가장 가치가 높은 파츠가 되겠습니다.
note.
세가의 아케이드 게임은 회전계 커맨드 입력이 부정확해도 그 의도를 읽고 회전 커맨드로 판정해주는 입력 보정이 들어갑니다.
아마도 산와 JLF레버의 회전계 커맨드가 너무 부정확안 문제를 고려한 듯 한데
이런 커맨드 미스보정은 캡콤이 스트리트파이터를 4탄으로 부활 시킬 때 산와레버를 쓰게되면서 참고하게 됩니다.
<세이미츠 LS-56 / 별매 스프링 및 8각 가이드>
세이미츠 LS-56 레버
세이미츠의 마이크로 타입 레버이며, LS-32는 덩치 때문에 장착되지 않는 스틱들에도 무난하게 장착이 가능합니다.
어른들의 사정으로 LS-32보다는 원가 절감이 된 레버이며(일본 사업자에는 1000엔에 납품) 미스비시제의 저가 스위치가 탑재되어
아케이드 스틱 중 소음이 가장 큰 편에 해당합니다. 허나 조작감이나 입력 정확도는 세이미츠 스타일을 잘 고수하고 있습니다.
일제 레버중 가장 단단한 탄성
- 높은 탄성 덕에 중립이 빠르며 조작을 민첩하게 할 수 있습니다.
- 이렇게 높은 탄성에도 카운터입력 오류는 크게 발생하지 않습니다.(100% 없는것은 아님)
- 동시에 세이미츠 특유의 높은 입력 정확도도 유지되는 편입니다.
<산와 JLF 순정의 가동각도 / otto 중간크기 헤드의 가동 각도, 상당히 가동범위를 크게 바꿀 수 있다>
좁은 가동범위
- 일제 격겜 용도의 레버중 가장 좁은 가동범위를 갖고 있습니다.
JLF << LS-32 < otto 헤드 작은 크기 <<< LS-56 << otto 헤드 중간크기 << otto 헤드 가장 큰 것
- 좁은 가동범위 덕택에 커맨드 입력이 상당히 민첩한 커맨드 입력이 가능해집니다.
vs LS-58
LS-56과 LS-58레버는 스프링 부품 딱 하나만 차이가 납니다.
이 스프링의 텐션 차이가 꽤 큰데 LS-58은 LS-32보다도 텐션이 낮아 JLF 레버에 가까운 텐션으로 느껴집니다.
LS-58의 경우 약한 스프링의 영향으로 중립시 안정감이 떨어져서 정말 살짝 쥐고 섬세하게 조작하는 슈팅게임 용도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다만 격투게임에 사용이 힘든정도는 아니며 JLF레버의 탄성에는 불만이 없는 분에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note.
세이미츠 마이크로레버용 가이드 부품의 독특한 품질
LS-56/58 계열은 abs 느낌이 나는 가이드가 제공 되는데 이게 꽤 훌륭합니다.
직선 입력은 직선입력대로 단단하게 잡아주는데 회전계 커맨드는 스무스하게 넘겨줍니다.
그래서 별매의 8각 가이드를 장착 시 정말 환상적인 궁합이 나옵니다.
만약 본인이 울프가 주캐릭터라면 반드시 LS-56 + 8각 가이드 조합을 이용하시는걸 권장드립니다.
잠깐의 테스트로도 최속자이언트와 버닝햄머 성공률이 압도적으로 차이가 났습니다.
또한 버닝햄머 커맨드 입력 시간을 산와 레버 사용때보다 2~3배가량 빠르게 돌려도 정확히 나가는 마법이 펼쳐집니다
특별히 회전계 커맨드의 속도와 정확도를 제외하고도 세이미츠 8각 가이드는 대각 방향의 깊이를 줄이는 방식이라
4각 대비 가동범위가 늘어나는 산와의 8각과 다르게 민첩한 대시 커맨드 입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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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rchacha의 베스트 픽은 LS-56 + 8각 가이드 조합입니다.
정말 신선하고 민첩하고 경쾌하면서도 기분좋고 정확한 조작이 가능한 콤비네이션입니다.
이 조합은 버파뿐아니라 대다수의 게임에 적용해도 될 정도로 다양한 스타일의 커맨드 입력에 모두 대응됩니다.
특히 울프가 주캐인 분은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꼭 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울프유저가 아니더라도 반회전 잡기에 답답함을 느끼시는 분이 사용하면 충분히 신나는 감각의 레버가 됩니다)
또 개인적으로, 4각 가이드로 이용시에도 꽤나 민첩한 반응성 때문에 마음에 든 레버입니다.
단점으로는
소음은 산와 레버보다 큰편으로 주의가 필요하고, 감각차이가 커서 이걸 쓰다가 산와 JLF를 잡으면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
산와JLF 정도의 텐션이 좋다면 LS-58 + 8각 가이드를 시도해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 LS-56의 경우 현재 국내에서는 구입이 되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네요.
(국내 쇼핑몰에서는 LS-58만 판매되므로 해외 쇼핑몰에서 LS-56의 스프링만 따로 구매하고 바꾸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note.
LS-56 레버는 E링은 상당히 작고 뻑뻑해서 스프링 분해 조립시 반드시 롱노즈 플라이어를 이용해야합니다.
(드라이버+손으로 하다가 손톱이 찟어지고 피봤습니다...)
rchacha의 두번째 픽은 LSQ-40 / LS-40 / LS-32-40주년 기념 레버입니다.
비교적 민첩한 조작이 가능하며, 완성품의 4각 레버 중 가장 커맨드 미스가 적은 레버입니다.
40주년 기념 레버는 감성도 쩔어주는데다 개인에 맞는 커스텀이 가능하고,
LSQ-40/LS-40 레버는 LS-32레버를 베이스로 격투게임을 위해 가이드 옵션을 기본제공하고 처음부터 샤프트가 연장되어있습니다.
단, 권바 드론, RAP5같이 작은 스틱에는 장착이 불가능하니 주의해야합니다.
만약 일반 LS-32를 단품으로 구매할 경우 목이 상당히 짧아 반드시 샤프트 연장을 고려해야합니다.
40주년 기념 레버의 경우는 이제 arcade shock에만 재고가 남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otto 레버는?
otto 킷은 분명 입력정확성 개선이 있긴 하지만 JLF레버의 단점을 커버하진 못합니다.
그래도 otto 레버 파츠를 무료배송인 알리에서 주문하게되면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기에
현재JLF레버의 사용에 큰 불만이 없는 분 중 회전계 커맨드의 불편함이나 가동범위 조정을 목적을 가진 분은 otto V2나 V5중 아무거나 하나 있으면
JLF레버에 대해서 개인 취향에 맞는 섬세한 튜닝이 가능해집니다.
가까운 지인이 철권때문에 스틱을 샀는데 산와레버로 스트레스 받는다면 otto V2로 레버 튠업을 해주고 본인은 남는 옵션파트를 이용하면 일석이조..
그게 아니라면 V5 선택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약
| 품명 | 커맨드정확성 | 카운터오류 | 회전계커맨드 | 민첩성 | 최대기울기 | 최대가동거리 | 중립영역 | 탄성 | 가격 |
| JLF(순정) | bad | bad | bad | poor | 7.5도 | 9.5mm | 좁음 | 매우낮음 | 28,500 KRW |
| JLF+otto V2 | good | bad | good | excellent | 4도 ~ 7.5도 | 5 ~ 9.5mm | 좁음 | 선택가능 | JLF + 30. USD |
| JLF+otto V5 | bad | good | good | good | 4도 ~ 7.5도 | 5 ~ 9.5mm | 좁음 | 낮음 | |
| LS-32(40주년) | excellent | excellent | good | good | 7.85도 | 8mm | 넓음 | 선택가능 | 67,000 KRW |
| LS-56 + 8각 | good | good | excellent | excellent | 6도 | 6.5mm | 보통 | 강함 | 23.5 USD |
최대 기울기는 실측정 / 최대 가동거리는 일본 위키를 참고하였습니다. 기준은 십자 방향, 기본 샤프트 기준입니다.
표는 모바일 및 다크모드에서 정확하게 안보일 수 있습니다.
그럼 길고 길었던 레버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류나 질문 환영합니다~!
마지막으로, 산와레버, 충분히 좋은 레버이기에 문제없이 쓰시는 분들은 불필요한 뽐뿌를 접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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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칭찬 감사합니다~! 덕분에 2탄도 작성했네요 | 21.10.22 16: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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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또V5에 대해서는 좀 갸우뚱하네요. 무슨차이가 있는거지? 싶었음.. 조작의 민첩성의 경우 중립회복 텐션도 중요하기에 산와 레버의 스위치 구조상의 한계가 있는듯 합니다. | 21.10.22 16: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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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시작되고 빨리 콩터같은 곳이 활성화되면 좋을것같아요! | 21.10.25 08: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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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면서 상당히 나이스한 조합입니다. 그냥 4각가이드로 사용해도 나쁘지않네요 | 21.10.25 08: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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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행복한 바챠라이프를 위하여!! | 21.10.25 08:59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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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리
사실 어떤 레버든지간에 입력이 정확해지도록 연습모드에 커맨드 띄우고 연습을 하는 시간은 좀 필요합니다. 다만 산와레버가 회전계 커맨드 입력이 힘든건 분명한것 같습니다 | 21.10.28 16: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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