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어제도 퇴근후 달렸습니다..

[아니눌렀다고]

조금 회의적인 어제의 버파였습니다.

늘 하던대로 켜자마자 트레이닝 모드 들어가서 조금 연습을 합니다.

기본적인 콤보 , 그리고 스텝이라고 해야 할까요.. 사실 트레이닝을 하는 목적은 콤보보다는

이 스텝에 익숙해 지기 위해서 입니다.(제게는)  . 기본적인 움직임을 익혀 놓은 다음에야 

콤보라던가 공방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us는 기본적으로 횡캔슬 백대시 또는 앞대시 , 횡캔슬 앞으로 앉아대시 , 위로 앉아대시의 연계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계해서 움직이는게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상대와의 거리를 벌릴수도 있고 좁힐수도 잇지요. 횡캔 앉아대시로 상대에게 이지 압박을 주기도 좋구요.

앞뒤로 움직이는 것에 비해 빠르게 이동되기에 재미도 있습니다.

근데 현재의 내 손은 이런 간단한 조작마자 버벅거립니다. 횡캔슬 백대시로 거리를 좀 벌리자. 또는 회피하자..

해도.. 회피 후에 캔슬 백대시가 버벅입니다. 굉장히 느리게 백대시를 하다가 맞는다거나.. 아니면 아예

백대시가 나가지 않고 꿈틀거립니다. 거리를 벌리고자 했던 의도와 다르게 거리가 좁혀져서 쳐 맞습니다.

횡캔 앞대시도 마찬가지 입니다.  빠르게 캔슬 앞대시 연속으로 해서 약보와 개과로 이지를 주자.. 생각하고 조작하면

횡캔 후 꿈틀거립니다.. 처음에는 이게 랙에 의해서 발동이 느려지거나 기술이 먹혔나 보다 생각햇지만..

트레이닝에서 혼자 스텝 연습을 하는데... 마찬가지 증상이 자주 발현되는 것을 보고 매우 답답하더군요.

제 마음대로 캐릭터가 움직이지 않으니.. 어찌저찌 해서 이겨도 이긴거 같지가 않습니다. 우연히 뽀록으로 이긴거 같은 느낌..

예전에 버파4 에보 들어오기 전까지는 우리나라 대부분 오락실이 크라운 레버였나.. 무각 레버를 쓰다가 에보가 나오면서

압구조이에 4각스틱이 보급되기 시작했었죠.. 그때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보여집니다. 캐릭터가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아요.

지더라도 내가 의도하던 대로 제임을 운영하고 심리전이나 프레임의 무지에서 오는패배와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철권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에디를 골라 발을 막 연타해서 이기거나 지는 느낌입니다.

갑자기 현타가 오더군요. 나이먹어서 그런가 보다.. 그래도 예전엔 최상은 아니어도 중상은 가는 손이었는데...

우울한 기분으로 랭킹전을 하는데... 걸리는 사람마다 버파2 듀랄 스테이지 됩니다. 배울수가 없습니다..;;움직이는 것도 벅찹니다.

이번엔 룸매치 들어갑니다.. 비슷한 급수에 유저들 방은 죄다 잠겨있습니다. 오픈방은 급 정도 되는 분들이 수두룩 하고..

그마저 핑이 다 1칸인 유저 태반....  게임을 하고 싶어도 하질 못하네요.. 회의가 듭니다..

당분간은 아케이드 모드난 해야 겠어요..

[SarahBryant]

매우 공감하고 오랜 공백 후 적응에 따르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을 생각하며 너무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하나씩 다시 익혀나가는 기분으로 저는 접근하고 있습니다

[아니눌렀다고]

댓글 보니.. 욕심이었나 싶네요. 15년 전인데 .. 제대로 감 돌아오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

[dukeace]

버파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네요 ㅋㅋㅋ
즐버파용~~

[아니눌렀다고]

이래 글 써놓고 어제 밤에도 3시까지 달렸습니다 ^^;

[keaton]

저는 그냥 룸 안들어가고 홀에서 놀아요~(무슨 나이트같네요...;;) 그래도 간간히 대전되고, 시작하면 2패를 당하든, 2승을 하든 그냥 계속 하는데요...어쩔때는 답답하고 어쩔때는 통쾌하고 ㅎㅎ 그렇게 계속 하게 되네요~^^
퇴근하고 2시간?정도하면, 하루에 30게임은 하는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650게임 했네요...레벨이 안올라가는게 걱정이라면 걱정이네요...실력의 한계 ㅎㅎ

[아니눌렀다고]

저도 랙권의 압박으로 랭킹전을 하루에 두세판만 하는거 같아요. 운좋게 룸매치에서 핑 좋은분 만나면 주구장창 눌러앉아 하고 있지요

[rchacha]

저도 이거 힘들어서 고민인데 일단 썡으로 회피 33g는 박자가 잘 안나옵니다
특정상황에서라도 손에 익게 연습하는게 좋더라구요
우선은 엘보 쓰고 회피 33g 이거 하나만 손에 익게 하고 실전에서 써보세요

[아니눌렀다고]

스틱을 파지하는 법을 여러가지로 해보고 있습니다. 내게 맞는 파지법을 찾으면 좀 나아질거 같네요 ^^

[rchacha]

사탕형 손잡이라면 일본애들처럼 가볍게 쥐는 파지법이 필요해요
홈스테이 유튜브는 자기 손을 라이브로 보여주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을듯!

[아니눌렀다고]

옵시디언을 구매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홈스테이의 유튜브 였죠. 파지하는 법도 많이 참고를 해서 따라서 조작연습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제게는 맞지 않는 파지법인거 같아요. 어제 겜하면서 약지와 새끼손가락을 이용해서 전체적으로 레버를 감싸듯이 해봤더니
미스가 적게 나더라구요. 좀 더 연구해 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