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버추어파이터 히스토리 the moment #6

[rchacha]

대망의 마지막편~

그리고.... 버파5FS가 나오지만

Fs출시직후 열린 투극 10대회는 예선은 R버젼으로 치러놓고 본선은 FS로 치르는 병크

동경게임쇼 회장 내에서 대회를 진행하는 병크가 겹치며 버파유저들의 보이콧이 일어납니다.

버파는 이제 완전 끝인가 싶을 정도로 참담한 분위기...

게다가 철권6, 스파4의 인기로 상당수 유저가 빠져나가는데 게중 탑플레이어인

후도나 이따장의 경우 아예 스파4를 주력으로 하게 됐구요.

이따장은 장기에프의 1인자로...후도는 슈스파4AE의 EVO대회를 우승하면서 

스파4씨리즈의 진정한 월드 챔프로 인정받기까지 합니다.

하라구로상사 시절부터 함께한 동생이 풍꼬를 두들겨 패자 정줄놓고 펑펑 우는 이따장

또한 코에도의 경우 스파4좀 꺠작깨작하다가 해외 연수를 떠나며 버파를 접게 됩니다.ㅠㅠ

이런 저런 어수선한 상황에서 다행스럽게 라이트유저나 접언던 유저들의 호응으로 FS의 인컴은 상당히 좋아집니다. 

그리고 2012년 시기가 무르익어 개최된 VF5FS 공인 타이틀 매치로 펼쳐진 격투신세기6!!!

공백기를 거친 코에도, 스파4에 집중하며 예선통과를 하지못한 후도 이따장, 우승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는 대회가 열리고

긴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코에도는 돌아오자마자 대회에 참가 하여 전국의 내놓으라 하는 강자들을 차근차근 밟아버립니다.....

4강까지 올라간 코에도 앞에 바챠신 치비타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대망의 우승은?

이로써 치비타는 버추어파이터 역사 19년만에, 아데나배가 시작된지 18년만에 진정한 첫 

메이져 대회 우승의 기록을 남기게 됩니다.

이제 특별칭호 수여와 우승자 소감등등을 진행해야하는데........

세가의 이벤트 스탭으로 또 실황 중계자로 대회 진행자로 10년간 치비타와 동고동락하고 함께 

전국을 돌며 여행한 섹시 사이토씨는 치비타의 첫 우승 사실에 대회진행을 해야하는데도 

감동의 눈물을 멈추지 못하고 주저 앉고 말았네요.

유투브 영상이나 대회 영상, 그리고 게임내 실황의 목소리로 여러분에게도 친숙한 사이토씨는

세가의 직원으로 일을 해오던 것이 아니고 10여년동안 버추어파이터에 불타올랐던 수십만의 젊은이들의

열정과

환희와

좌절과

영광의 순간들, 

그 모습들을 두눈에 새겨넣은 산증인이 되었고 어느덧 버파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던 거죠.

특별게스트로 참여했던 버추어파이터의 아버지 스즈키 유는 대회를 끝까지 지켜본 다음 소감에 대해 엄숙하게 입을 엽니다.

"오늘 여러분을 지켜보면서 내가 버추어 파이터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게 됐다. 

지금까지 플레이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해당 영상은 다음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격투신세기6 본선 전체 영상이며 무려 6시간20분 영상이니 각오를.....)

http://youtu.be/h6EtuIzORJ0

대회를 지켜보며 사실 치비타의 팬도 아니고 이웃나라의 이야기일 뿐이고

저 스스로도 직딩이 되고 지방으로 내려가면서 실력이 나날이 퇴보하고 이젠 애증이 느껴지지만

유저들의 열정에 감사의 소감을 말한 쓰즈키 유씨에게

"오늘 대회를 지켜보면서 버추어 파이터를 즐겨왔다는 사실이 진정으로 감격스럽고 뿌듯합니다. 

이런 게임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라고 회답해 볼까합니다. 

연재글을 여기까지 모두 읽으신 여러분의 심정은 어떠신지요?

사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격투신세기 6 대회를 실시간으로 관전하면서 였습니다.

섹시 사이토씨가 치비타의 경기를 중계하던중 마지막 승부의 순간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다가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가슴속 깊은곳에서 뭉클하고 뜨거운 무언가를 느꼈고  

'아~ 이 느낌을 혼자가 아니라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다'

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목적을 잘 달성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버파 히스토리 연재글은 이것으로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버파 히스토리는 끝난 것은 아닙니다. 

투극 super battle opera 2012가 8월에 

버파인의 축제 비트라이브 13회가 10월 7일 개최됩니다~

지금도 버추어 파이터는 현재진행형입니다.

다들 라이브 접속해서 열심히 대전을 즐겨봅시당

(는 뻥이고 전부 헌터찍어서 어서 빨리 나의 승단 거름이 되어주십시오...) 이것이 흉악한 원래 목적

그럼~

긴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온고을 ™]

잊고 있던 그 이름 스즈키 유.. 버파의 아버지.. ㅜㅜ

[rchacha]

쉔무나 좀 소설책으로라도 완결내라 흑흑ㅠㅠ

[파가니존다S]

좋은글 지금까지 잘 읽었습니다.

지식이 상당하시네요..부럽습니다.^^

아..그나저나 치비타 거의 진 게임이나 다름없는 게임을

고도의 집중력과 쉴세없는 몰아치기로 역전하는거 보면 정말 바챠신답네요.

그야말로 ㅎㄷㄷㄷㄷㄷ

[rchacha]

코에도와 치비타의 경기는 정말 명경기입니다. 전 코에도 응원해서 슬펐음ㅠㅠㅠㅠ

[마아가린보이]

추천! 쿵!!!

[RealBard]

혼자 재밌게 했었지, 이런 내용들은 몰랐는데, 잘 읽었습니다.
오랜 시간, 어린 시절부터 유저들과 같이 성장해온 게임이라, 저부터도 그렇고 버파인들이 애착이 참 많은 것 같아요^^

[rchacha]

내년이면 버파도 20주년입니다
게임도 늙고 나도 늙고 ㅠㅠㅠㅠ

[mutebeat]

코에도 vs 치비타 진짜 간만에 소름 돋았음
아직까진 내가 버파에 열정이 있었구나 싶은..

[rchacha]

너님도 FS열심히 해서 나의 거름으로...후후후

[RealBard]

승단의 거름 ㅋㅋㅋㅋㅋ

[아주좆되는거야]

야들 아직도 해외유저는 참가 안시킴?

[rchacha]

참가에 제약은 없지만 힘든게 문제죠. 최신 버젼게임을 즐기는 것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지역예선이나 당일예선 참가 하더라도 뚫고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올해정도면 국내 최강자 5인 혹은 10인을 선발해서 비트라이브 당일예선 신청해 본다면
본선 진출정도는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싶네요.

[RealBard]

오~ 기대해봅니다^^

[ⓧxaxakⓧ]

헐 연재가 뭐이 조루야 더써

[rchacha]

노모씨와 샤샥 뒷담화 씨리즈 콜?

[NaruStyle]

정말.. 치비타..우승소식은.. 저도 듣고 놀랍기도 하고 감격스럽기도 했습니다..
버파4 에볼의 치비타를 동경해서 리온을 프레임까지 봐가며 판 계기가 있었지만서도.. 만년 2위라는 수식어를
언제까지 달고있을건가... 하는 아쉬움도 있었거든요..
타 게임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그런 느낌들이.. 버파에는 있다는게.. 좋네요.. ^^

[췌퀘랍냐우]

스즈키유가 엔딩크리딧에 항상 달았던 Thank you for your play. 가 생각나는군요.. 스즈키유만큼 장인정신이 있는 개발자도 몇안됨

[gisado76]

아..감동이 물결칩니다.. 솔직히버파는 4이후로 접었지만 대회소식은 꾸준히 접하고 영상도 보고 했었지요.. 치바타 우승하고 사이토씨 울 때.. 뭉클했습니다.. 나에게 아직 버파의 열정이 이렇게 남았나했네요.. 버파는 FS도 하지않고..(전 프레임보는 걸 싫어합니다..ㅠ_ㅠ) 격겜은 솔칼만 하지만서도... 아직버파게시판에 틈나면 들어오는 걸 보면... ㅎㅎ 추억이 좋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tudalli]

치비타는 4 말기 무렵부터 잘 안보이기 시작해서 5때도 한참 안보였죠 그래서 예전 잘하던 시절만 추억하며

마치 버파의 임요환 같은 느낌으로 남아있었는데

치비타의 부활과 우승은 마치 임요환이 요즘 다시 우승한 것과도 마찬가지 느낌이 아니었을지

[v.sarry]

좋은 글 재밌는 글 감사.
실로 오래 즐긴 게임이었습니다. 굉장히 의미가 깊었던 버파.
파쇼를 구압하지 못해 아쉬운데 어케 구할 수 없을까 하네요.

[plainmk2]

주말 콘솔 유저라 포기했었는데, 이 글을 읽으니 다시 시작해보고 싶네요:)

[고자왕심영]

루리웹 메인에 뜬거 보고 우연히 클릭했다가 저도 모르게 다 읽었습니다. 게임센터가 아직 살아있던 1990년대말~2000년대 초 버파2 하기에는 너무 어렸고..
버파3은 드림캐스트로 깨작깨작 하다가 동네에 뜬 버파4를 열심히 하면서 만난 동네고수들과 팀을 결성하고 팀배틀에 뛰어들게 되었네요...
아마 지금은 없어진 강동구 둔촌동 사이버 오락실인가? 그랬을 겁니다.
돌이켜보면 참 재미있었습니다. 고대 지존오락실 밤새도록 빌려서 사람들과 버파를 즐기고 홍대도 이따금씩 방문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리고 방배동...이
주 서식처였는데.. 아악 오락실 이름이 기억이 안나.. 오락실 옆에 분식집이 맛있었던거 같은데.. 모리건님도 그당시 저를 비롯한 버파인들의 여신이었죠. ㅋㅋ
고대에선 팀원들이 대부분 제프리로 링아웃만 연구하시는 분들이 있었고.. 홍대에서는 아오이로 잘 하시는분이 계셨는데.. 10년이 지나니 기억이 안나네요.
방배동이야 뭐 고수분들이 많이 오셨었으니... 그러다가 철산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해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었지만 그때 얻은 배찌와 포스터(?)는 아직도
보관중입니다. 제가 군대가기전 이게라우님께 저 군대가요 라고 했더니.. 저보고 버파계의 젊은피들이 군대를 가는군요.. 라는 말을 들었어요. ㅋㅋ 이제
저도 30대입니다. 정말 버파는 제 게이머 라이프 최고의 게임인것 같아요. 저희 팀에서 저보다 형님이셨던 분은 블루홀 스투디오에서 일하는 걸로 알고있고..
동생들은 동생들이 군입대한 후 연락이 끊겼네요. 이젠 저도 사회인으로 꿈을 향해 항상 바쁘게 살지만 이 추억들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rchacha]

흑흑 저도 그때자 젤 좋았습니다. 벌써 10년전이네요 ㅠㅠ

[[[둥~]]]

헌터신가보네요....제가 열심히 맞아 드리겠습니다...dooong....슌할배 보시면 신나게 때려주세요 (혹은 맞아주시거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