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
하찮은 큐리아 따위는 찢어발기는 멜제나.
이 장면은 위 장면에서 그대로 옆으로 날개를 휘두르는 장면인데.....
검사가 자신의 적을 베어낸 뒤, 그대로 휘둘러 검신에 묻은 피를 뿌리는 듯한 느낌의 동작 같아 보이게 연출되었습니다.
전장에서 화살비가 내리는 걸 방패로 막아내면서 몸을 보호하는 듯한 장면.
강렬한 포효만으로 자신의 주변에 몰려든 큐리아 무리를 몰살시키는 장면.
인트로 음악과 함께 어우러져 진짜 고룡들 중에서도 급이 달라보이더군요.
잘생겼다. 멋지다!
1페이즈 - 기본 상태
다른 부위는 그렇다쳐도, 저 어깨 부분의 갑각은 실제 기사 갑옷의 어깨 부분과 흡사합니다.
기존의 멜제나에게 있었던 부위였나 싶어서 확인해보니 있긴한데, 좀 작더군요.
아마 큐리아에게 물들면서 퇴화한 것일려나요?
아니, 뭔, 시작(조우 - 헌터 노트 갱신 하고 1,2초 뒤)하자마자 사이코 크러셔야.
방패를 앞세우면서 돌진 이후, 랜스로 찌르는 공격, 정말 인간, 그것도 기사와 같은 동작입니다.
날개를 날카로운 검 형태로 만들어 공격하는 게, 인상 깊습니다.
이건 검으로 찌르고, 추가로 횡으로 베는 동작. 역시 뭔가 검술을 보는 거 같네요.
멜제나가 기존에 쓰던 꼬리 패턴은 횡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공격 거리는 기존의 종 방향보다 짧지만 횡 방향 공격이라 옆으로 피하는 게 파해법이던 종 방향과 달리 어중간한 거리에선 맞을 거 같네요.
아, 물론 기존의 종 방향 공격도 건재.
공중에서 X 자 형태로 지면을 강렬하게 베어내는 신 패턴. 역시 겁나 멋집니다.
2페이즈 - 혈기각성
큐리아가 멜제나를 습격하여 강제로 변신.
이 때부터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멜제나 상태. 허나 기본 상태의 패턴들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서머솔트 테일 이후 X자 베기.
기본 상태에서 썼던 공격, "종베기 - 횡베기 패턴"을 두 번 연속해서 쓰네요.
여담이지만 2타가 이상하게 맞질 않아서 버그인 줄 알았습니다만.......
실제론 찌르기보다 더 먼 거리를 횡으로 베어 옆으로 피하는 상대를 견제하는 패턴이었네요.
갑자기 핏빛 불꽃을 뿌려대는 패턴, 기존 멜제나는 세 개 정도를 크게 만들어 직선, 혹은 살짝 유도시켜 느리게 날리는데,
이 쪽은 크기가 작은 대신, 유도 성능도 좀 있고, 속도도 빠른 편입니다.
헌데, 뭣 때문인진 몰라도 저가를 한 번만 성공시켜도 후속 불꽃들이 죄다 무시되더군요.
3 페이즈 - 혈기열앙
몸은 검은 색, 날개는 붉은 색 형태, 기존 멜제나의 혈기활성 상태가 됩니다.
아, 그리고 변형 이후 저 순간이동 큐리아 브레스. 이거 가불기 같더군요. 가강 있는 세팅인데 못막음(저가 한 것도 아님).
카운터기를 써야 받아낼 수 있고, 피하고 싶으면 아마 무작위로 빈칸이 생기는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나 봅니다.
눈에 핏빛 기운이 서려있는데, 위압감이 장난아니네요.
기존 멜제나의 변신 때의 패턴들을 쓰기 시작하는데, 이것들도 강화된 편. 위 패턴도 3개를 썼는데, 얘는 5개를 쓰네요.
이건 처음부터 쓰던 "찌르기 - 횡베기" 패턴인데....
뭔가 대검의 강모아베기 같은 느낌의 강렬한 내려찍기 공격으로 마무리합니다. 맞아본 적은 없지만 위력이 어마어마할 듯.
피오레네 대사나 언뜻 보이는 변신 동작만 봐선 페이즈가 바뀐 거 같은데, 아마 분노 패턴인 듯?
3페이즈 때부터 쓰기 시작하는 특수한 패턴, 기존 멜제나의 필살기가 조금 약화...보단 경량화된 버전인 거 같네요.
혈기활성 상태를 해제하지 못하여서 발동되는 기존 멜제나의 필살기와 달리, 이 쪽은 별도의 조건 없이 꽤 자주 씁니다.
공격 자체도 브레스를 난사하던 공격이었던 기존 멜제나 쪽과 달리 이 쪽은 양 날개 내려찍기 공격인데....
가강3인 걸 감안하면, 가뎀이 엄청납니다. 맞았을 때의 위력도 엄청나겠죠.
아, 그리고 아마 저 원형 불꽃에 닿으면 태도 예전 원월처럼 튕기는 게 아닐까 싶기도....
이 쪽이 원초 멜제나의 진짜 필살기 인 듯....
핏빛 메테오 이후....아, 다른 분 영상 보니, 이거 맞으면, 미끌려지듯 다운되는데....
이거 낙법 안하면, 후속 불꽃 들에 의해 계속 적중되는 방식이더군요. 그 분은 이 불꽃만 세 번 맞고 수레 타심.
날개로 감싼 상태로 허공에 띄워져 있는 상태, 뭔가 "악마의 상징물"이 사악한 힘으로 허공에 떠있는 느낌입니다.
자세를 취함과 동시에 순간이동하며 제 근처로 오는데, 유도 성능 있는 거 같더군요.
진짜 어마어마한 폭발의 크기.. 가이아델름의 벽타는 상태의 필살기나 열화습래 극다룡 차지 브레스와 비슷한 수준인 듯.
4페이즈 - 혈기식렬
큐리아가 기존 변신 때 보다 훨씬 더 많이 몰려들어 멜제나도 당황한 듯 허우적대다가 드디어 최종 변신.
기본 멜제나의 변신 모습으로 바뀌는 2페이즈와 3페이즈와 달리 완전 오리지널이네요.
뭔가 날개 배색 같은 걸 보면, "괴이 극복"에 가까운 거 같습니다.
기본 상태가 기사, 2페이즈가 귀족 느낌의 흡혈귀, 3페이즈가 본성을 드러낸 흡혈귀라면, 이 4페이즈는 악마 그 자체 같네요.
순간이동 같은 경우, 진짜 짧게 두 번 쓰는 데, 눈돌아갑니다.
기존의 순간이동은 확실한 목표를 잡고 그 쪽을 향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파악이 되지만....
이 쪽은 될 수 있는대로 시야 바깥 쪽을 향해 나가는 방식인 거 같네요.
별거 아닌 거 같은 패턴 같아보여도 종종 가불기 섞어서 쓰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선 대응이 쉽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4페이즈는 패턴 몇 개를 보여주다가 일정시점부턴 이렇게 폭주를 시전합니다.
"찌르기 - 횡베기 2회" - "사이코 크러셔" - 순간이동 꼬리치기" - "지열 브레스 - "서머솔트 테일 - X자 베기 - 순간이동 - X자 베기" - "변신 충격파"
문제는 "지"만 공격함. 다른 몬스터들 중에서 가벼운 견제 패턴 이후, 후속 강력한 패턴을 넣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이건 뭐,
이것도 가드가 단단한 랜스니깐 제가 대응했지, 회피 및 카운터 무기였으면 처음 몇 번은 회피, 반격에 성공해도 후속 패턴에 처맞았을 듯.
그나마 폭주 이후엔 딜타임이 생깁니다만. 완전 첫 도전 때 찍은 스샷이라 몇 대 때리지도 못했네요.
첫 토벌인 "긴급 퀘스트"에선 특이하게도 "토벌"이 아니라 "격퇴"로 끝남.
이후 부분은 스토리 진행과 관련된 부분인데, 이건 뭐, 다음 기회가 있으면 얘기하도록 하고.....
전반적으로 원래 계획이 없었다고 하는 몬스터 치고는 엄청나게 정성들여 만들었더군요.
무엇보다 원초 멜제나의 모습이 갑옷을 걸친, 굳은 심지를 가진 기사처럼 표현한 게 진짜 예술입니다.
중간중간 패턴들도 기사가 전쟁 도중 적군 장군과 결투를 벌여 무기전을 하는 느낌이었네요.
그렇다고 해서 기존의 멜제나의 느낌이 싹 사라진 것도 아니고, 몇몇 패턴이 연상되게 만들어진 것도 더 대박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큐리아에 의해 감염, 변이되어 외부요인(헌터)에 의해 잠깐 극복했다가 다시 잠식되어 가는 과정까지 표현되니...
게다가 이 부분이 멜제나의 모티브인 흡혈귀, 유명한 드라큘라 백작이 강한 군주 -> 피의 괴물이 되어가는 과정까지 연상됩니다.
썬브 초기에 멜제나부터 썬브 마지막의 원초 멜제나까지, 기간이 그리 길지도 않은데, 이렇게까지 발전하다니....
아마 요번 서머게임 페스트나 9월의 도쿄게임쇼 같은 곳에서 후속작 소식이 뜰 거 같은데,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P.S. 흑룡....그것도 뭔가 떡밥이 연상되는 연흑룡이 못나온 게 여전히 아쉽지만 원초 멜제나가 넘 잘만들어져서 만족은 하는 편입니다.
P.S.2 사실 괴이 컨텐츠에 쩔어져 있어서 그런지, 첫 조우라 해맸던 걸 빼면,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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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속, 폭파 입니다 | 23.06.09 22: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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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6.09 23: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