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 라이즈 자체 졸업 선언은 했지만 이번에 이부시마키히코를 단독으로 잡을 수 있는 퀘스트가 등장했다고 해서 열심히 사냥을 해보았습니다.
얘도 5분 안에 잡아보려고 해봤는데 처음에는 눈 앞이 깜깜하더라구요. 하지만 늘 그랬듯 연습하니까 어떻게든 되었습니다.
먼저 인증 사진부터...
처음에는 예전부터 쓰던 기존 장비만을 가지고 해보려고 했는데 빨라야 5분대 후반, 늦어지면 자꾸 6분대가 넘어가버려서 도저히 안 되겠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체력이 보통 많은 게 아니라서 아무리 육질이 말랑말랑하다고 한들 끝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기존 장비는 집어넣고 제가 쥐어짜낼 수 있는 최상의 장비로 사냥에 나섰습니다.
이 장비로도 5시간은 족히 시도했던 것 같습니다. TA를 주로 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르겠지만 전 플레이시간은 길지만 평범하게 사냥하는데 더 익숙한 사람이라서 TA식 발상력이 떨어지다보니 꽤 힘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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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5분 내에 무리하게 잡으려 하지 않는다면 토벌 자체는 무난하게 진행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고생하지 않아도 되긴 합니다.
아래는 제가 플레이하면서 깨달은 경험담 같은 것인데 읽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이하 전개 과정--------------------------------------------------
초반에는 맞아서 용기 활성을 시키려고 했는데 그 시간에 차라리 공격력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많이 패두는 게 좋겠다 싶어 버프 후, 이부시마키히코에게 접근하여 [모아베기, 태클(포효에 맞춰), 참 모아베기]를 한사발 때려주고, 우측이나 좌측으로 한 번 구르고 다시 태클, 2차지 태클로 기절을 유발시킨 뒤 참 모아베기, 금강 모아베기 x2, 참 모아베기 루트로 전투를 개시하였습니다.
이렇게 다 때리면 중앙 지역으로 이동하는데 이때 숫돌질을 한 번 해준 뒤, 발리스타를 이용하여 날아다니는 돌덩이를 전부 부수고 이부시마키히코가 하늘에 떠 있는 사이에 재빨리 내려와 참 모아베기를 시전하여 타이밍에 맞춰 머리에 한 발, 혹은 이부시마키히코의 앞다리 방향으로 접근하여 모아베기, 태클, 참 모아베기를 때려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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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부터는 저의 경우 혼신이 들어있는 특성상,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어지간하면 태클보다는 금강 모아베기 위주로 사냥하였으며, 가루크 두 마리에게는 변함없이 수면 무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머리를 1타씩 때리면서 피해다니되, 소경직이 올 때는 베어넘기기를 한 번씩 추가로 넣어주었습니다.
편한 토벌을 위해 알아두어야하는 부분이 있다면 태클이나 금강 모아베기로 버틸 수 있는 공격과 그렇지 않은 공격의 구분입니다.
[이부시마키히코의 공격 중에 부동을 무시하고 날려보내는 공격은 다섯 가지인데, 하나는 멀리서부터 몸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일직선으로 나에게 다가오는 공격(분노할 때에 한정되어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연속 2회까지 사용합니다), 또하나는 꼬리를 리오레이아처럼 어퍼컷하듯이 사용하면서 바람의 공을 날려보내는 공격, 또하나는 입에서 바람의 공을 날리는 공격, 또하나는 앞다리 하나를 지면에 박고 전방으로 바람의 공을 날려보내는 공격, 마지막 하나는 앞다리 둘을 모두 지면에 박아넣고 연속적으로 바람을 내뿜는 공격이 있습니다.]
이 외의 공격은 전부 금강 모아베기로 버틸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맞으러 가면서(...) 이쪽도 공격을 하면 됩니다.
이제 공격에 대한 대응방법을 적어보겠습니다.
1. 멀리서부터 몸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일직선으로 다가오는 공격은 두 번 온다는 가정하에 첫번째 공격은 좌나 우로 굴러서 피하고 두번째 공격이 올 때 이부시마키히코의 순방향에 맞춰서 금강 모아베기로 따라가면서 때릴 수 있습니다.
2. 꼬리를 리오레이아처럼 어퍼컷하듯이 사용하는 공격은 마찬가지로 좌나 우로 피한 뒤, 녀석의 꼬리가 있던 부근에 이부시마키히코의 머리가 오게 되므로 재빨리 제자리로 이동해서 자리 잡으면 모아베기를 한 대 때려줄 수 있습니다.
3. 입에서 바람의 공을 날리는 공격은 입에서 붉은빛의 바람을 모으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이기 때문에 기다렸다가 좌우로 회피하면 됩니다. 반격하기는 어렵습니다.
4. 앞다리 하나를 지면에 박고 내뿜는 바람 공격은 그냥 피하기만 가능합니다(반격 불가능). 다만 이 공격을 피한 뒤, 이부시마키히코가 가끔 꼬리를 바닥에 내려찍는 공격을 하는데, 해당 공격을 할 때는 이부시마키히코가 있는 방향으로 금강 모아베기를 쓰면서 전진하면 떠오르는 발판을 타고 올라가 참 모아베기까지 때려줄 수 있습니다.
5. 앞다리를 모두 지면에 박고 연속으로 바람을 내뿜는 공격은 발도 상태라면 약간 늦게 좌나 우로 강화납도를 하여 회피할 수 있고, 납도 상태라면 벌레 질주로 회피하거나 좌우로 전속력으로 달려서 피할 수 있습니다. 피하고 나면 거의 확정적으로 꼬리 내려찍는 공격을 하므로 금강 모아베기를 써서 이부시마키히코의 방향으로 전진하면 떠오르는 발판을 타고 올라갈 때릴 수 있습니다.
위 다섯 가지는 캐릭터를 날려보내는 공격을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바람을 맞지 않는 것을 염두에 둔 전투 방식입니다.
아래는 그 외의 상황에 대한 대응입니다.
1. 공중에서 한쪽 앞다리를 높게 들고 기를 모으다가 아래로 확 내려 찍는 공격이 있습니다. 이 공격은 달리다가 타이밍에 맞춰 좌나 우로 굴러서 피하고 머리를 노려 모아베기, 금강 모아베기, 참 모아베기 한사발을 때려줄 수 있습니다(피하기가 곤란하다면 처음부터 금강 모아베기로 이부시마키히코에게 접근해서 때리기도 가능합니다, 금강 모아베기, 금강 모아베기, 참 모아베기). 모아베기 후에 금강 모아베기를 쓰는 이유는 이부시마키히코가 분노했을 때는 앞다리로 내려찍은 뒤 자신의 꼬리를 180도 돌리는 추가타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걸 금강 모아베기로 버티는 거죠.
2. 입을 벌리고 있다가 느닷없이 들이대는 공격. 위력은 강력하지 않지만 맞으면 은근히 짜증나는 공격입니다. 발도하고 굴러서 태클로 버티거나 공격이 들어오기 직전에 좌우로 회피하거나 미리 이부시마키히코의 머리 정면 방향으로 달려서 지나치면 피할 수 있습니다 . 공격 타이밍이 늦어서 익숙해져야 피하기 쉽습니다.
3. 180도로 레이저 같은 일직선 브레스를 쏘는 공격이 있으나 이부시마키히코 주위에 있는 상승 기류로 피하거나 금강 모아베기로 브레스를 맞아가며 머리쪽으로 접근한 뒤 때릴 수 있습니다.
4. 이부시마키히코는 일정 체력 이하가 될 때마다 가운데 지형으로 가서 필살기를 씁니다. 그런데 가운데로 이동하는 도중에 잠들거나, 기절하거나, 맞아서 소경직을 일으키면 다시 가운데로 가려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어지간하면 이동하려는 순간은 건드리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이부시마키히코가 필살기를 쓸 때는 발리스타를 사용하는 방법, 용격포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는데(격룡창은 필살기 도중에는 확정적인 다운을 시킬 수 없습니다), 발리스타를 사용해서 떠다니는 바위를 전부 처리했을 때는 재빨리 내려가서 연속기 한 사발을 때려줄 수 있고, 용격포를 사용했다면 확정적인 다운이 일어나기 때문에 약점 부위로 가서 모아베기, 강 모아베기, 참 모아베기를 다 넣어줄 수 있습니다.
5. 격룡창은 안정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아직 저도 모릅니다만, 이부시마키히코가 가운데쯤 위치해 있을 때 섬광탄을 던지고 바로 격룡창을 작동시키면 잘 적중하는 편입니다.
6. 이부시마키히코가 만약 수면상태가 되었다면 잠들기 전까지 패다가 타이밍 좋게 참 모아베기를 먹여줘도 되고, 그게 실패했다면 거리재고 참 모아베기 넣을 필요없이 바로 금강 모아베기, 참 모아베기 넣어주면 편합니다. 괜히 거리재고 때리고 그러다가 시간만 날아갑니다.
일단 지금 당장 생각나는 건 다 써봤는데 혹시 이상하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2021-10-19 기준으로 잘못 알고 있었던 공격패턴에 대한 부분을 수정하고 설명이 모자란 부분을 약간 추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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