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저의 징징글입니다. ㅠㅠㅠ
몬헌 시리즈 입문 8일차인 신생아 헌터고, 무기는 태도에 집회소 하위 3성 벨리오로스인데(마을퀘로 잡은 대형몬 집회소 하위퀘에서 다시 잡는 중입니다. 이래하니 재밌어서 쭉 했는데 얼마안가 통곡의 벽을 만난 거 같습니다. ㅠㅠㅠ)
접근해서 공격할라하면 쳐맞고 멀리있음 공격이 안 닿고 벨리오로스는 빠르게 와리가리를 하다보니 이전에 만났던 대형몬들과 달리 간파베기, 앉아발도 기인베기 이런기술은 커녕 평타하나 때리기도 힘들지경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그 유명한 무한루프님 동영상도 봐서 벨리 패턴 어느정도 배우고, 앞발 부수면 경직되고 공격둔해진다는 것도 알게 됐는데 제가 패드잡고는 이런 거 영상 본데로 전혀 안되고 벨리오로스 앞발은 건드리지도 못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마을퀘 쭉밀고 집회소는 하위퀘 프리패스 후 바로 상위퀘 가라고 하던데 하위 3성에서도 이 지경인데 마을퀘 쭉 밀고 곧바로 집회소 상위갔음 좌절감 더 심하게 느꼈을 거 같네요... ㅠㅠㅠㅠㅠ 얘 집회소 6성에서 또 나온다던데...
제가 타고난 컨트롤이 둔해서 피지컬 좀 필요로 하는 게임 예전부터 안 좋아했고 그래서 몬헌 라이즈도 입문할까말까 고민하다 입문한 건데 여기서 접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얘 이후로도 강력하고 빠른 대형몬들이 수두룩하게 있을거고 그로인해 앞으로 훨씬 더 고통받을 거 생각하면...
여기까지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P. S. 그리고 스탯은 공격력 140짜리 태도 무기에 방어력은 139 만들었고, 방어구로 납도술 3 만들었습니다. 글들 보니까 공격력, 방어력 이정도면 마을퀘나 집회소 하위 하는데는 큰 지장 없는 거 같던데 컨트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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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는 다른 근접무기랑 다르게 카운터가 주가되니 몹패턴 외워야되고 사냥 설계 잘해야 하더군요, 몬린이 태도 힘들다 싶으면 다른 무기를 써보시죠.몬헌 자체가 아 이몹한테 힘든데 다른무기를 써봐야겠어 라는게 정상적인 마인드입니다 이 무기로는 잡기 힘든 몹이다 싶은 경우가많은데 억지로 그무기로 잡겠다 라는건 이미 몬린이 마인드가 아니죠. 벨리오로스가 힘들면 용조종이나 함정을 적극적으로 써보세요. 개인적으로 태도는 초보자용 무기가 절대아닙니다. 몹을 5분침은 타임어택하는 고수 수준이고 10 분 15분정도가 적당한 숙련자. 입니다 초견이면 30분40분도 더걸리고요. 퀘스트가 시간제한이 50분인 이유가 뭔지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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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잠깐 해준 말씀이지만 지금 플레이 방식이 의욕 깎아먹기 딱 좋은 방식입니다. 하위 방어구/상위 방어구 차이는 단순히 방어력 차이 뿐만이 아니라 스킬 유무 차이가 엄청 커요. 많은 분들이 1순위 추천 스킬로 1~2개 정도 스킬만 말씀해주시지만 실제 플레이의 쾌적함을 올려주는 부가 스킬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스킬들은 숙련자보다 초보자일수록 도움이 돼요. 무기 변경에 대한 부분은 다른 분들이 많이 말씀해주셨으니 스킬 부분에 대해 조금 말하자면 한 번 굴러서는 자꾸 못 피하고 맞는다 - 회피 거리 up 도입시 해결될 가능성 있음 자꾸 맞다보면 기절 걸려서 죽는다 - 기절 내성 3 도입시 해결됨 물약 먹다가 자꾸 쳐맞고 죽는다 - 빨리 먹기 도입시 생존률 상승 공/방이 너무 약한 것 같아서 힘들다 - 불굴 도입시 은근히 도움됨 상기한 것들 외에도 스킬을 자기 취향에 맞춰서 넣으면 그 무기에 어울리고 말고를 떠나서 내 플레이스타일이 어떤 타입인지 정리하고 어떻게 발전해나가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근데 이런 게 가능한 건 스킬 지원이나 칸 수가 넉넉한 상위 방어구나 가능하지 하위 방어구는 그냥 쌩 맷집만 올려주고 땡이에요. 저도 지금 발파루크 열심히 잡고 있지만 풀템끼고 어려운 몹 잡는게 재밌지 성능 부족한 장비로 쉬운 몹 잡으래봐야 짜증만 나고 재미도 없습니다. 애초에 게임 디자인 자체가 하위 장비로 하위 마을퀘 깼으면 굳이 하위 집회소를 안 돌아도 되게 만든 건 다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지금 하시는 건 게임이 제공하는 기본적인 재미를 느끼기도 전에 제약 플레이를 하는 거나 다름없어요. 그러면서 괜히 아직 접하지도 않은 상위 몹에 공포를 느껴서 오히려 흥미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계시죠. 다시 말씀드리자면 일단 상위몹 플레이 하면서 장비부터 맞추세요. 몬헌이 헌터가 아니라 손이 성장하는 게임이라고 불리지만 실제로는 장비빨 큽니다. 단순 공/방 말고 위에 말한 스킬 같은게 엄청 커요. 그런 스킬을 다 무시하고 최적 딜스킬만 뽑아서 최고 성능을 내는 동영상들이 많지만 그런 분들은 다른 취미로 따지면 아마추어 대회 나가서 입상은 하실 분들입니다. 게임 즐기는데 대회 나가서 상 타려고 즐기는 거 아니잖아요? 그러니 일단 하위퀘 다 무시하고 일단 상위퀘 깨세요. 별 6, 별 7개짜리가 어려워봐야 내가 강해지는 속도를 따라잡는 수준이지 막 엄청 어려워서 절대 못 깨고 그런 거 아닙니다. 만약 6, 7성에서 다시 막히게 되면 선택지가 지금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늘어날거에요. 적어도 그 때 가서 고민하세요. 그게 이런 저런 세팅을 짜보는 재미도 있고 뭔가 다른 도전을 하는 시도를 해도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 하시는 건 한 손 묶어놓고 한 손으로만 플레이하면서 몸비틀어가며 깨려고 고통 받는 모습으로밖에 안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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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헌 입문하고 진행 하다 보면 특정 몹 때문에 접을까 이 생각이 들 수 있어요 근데 결국엔 계속 도전 하다 보면 몹 움직임이 눈에 익습니다 그리고 무기를 대충 어떻게 다뤄야하는지 알고 있다면 결국엔 어째어째 클리어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피지컬 이런게 아니라 게임을 계속 하겠다는 의지와 끈기입니다 벨리에서 계속 막힌다면 장비를 강화하거나 덫을 이용해보거나 용조종을 여러 번 띄워서 피를 깍는 등 정면 대결 보다는 우회해서 일단 마무리 지으시고 스토리를 진행하되 하루에 일정 횟수를 정해서 벨리를 상대해보세요 이게 하루하루 쌓이다보면 결국엔 그놈 정복하게 될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잘 안된다고 화내거나 짜증내면 안된다는 겁니다 진짜 묵묵히 실력 키운다는 생각으로 계속 잡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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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태도가 어찌보면 제일 피지컬과 뇌지컬 따지는 무기인데 태도로 입문 하는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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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쓰신 글들을 추가로 보고 나서 생각나는 부분이 있어 말씀드립니다. 하위 마을퀘를 깨고 하위 집회소 퀘로 복습하겠다는 것 자체는 좋은 생각입니다. 다른 분들도 하위 장비로 집회소 퀘를 깰 때 성공했다는 쾌감이라고 할까요. 그런 부분들을 짚어서 지금 하시는 방식의 긍정적인 면모를 많이 말씀해주신 것 같은데, 제가 느끼기에 글쓴 분이 느끼는 쾌감은 몬스터를 잡는데 성공했다는 것보다는 몬스터의 패턴에 내가 멋지게 대응하는 것에 성공하는 것 자체를 더 즐겁게 여기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그런 타입에 가까워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글을 써봅니다. 저는 월드 유입인데, 월드 초반에 그 유명한 하위 안쟈나프에게 참교육을 당하다가 혼자서는 도저히 답이 없어서 친구 한 명 불러서 2명이 다굴쳐서 그 타이밍만 딱 넘겼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아이스본의 밀라보레아스까지 모든 몹을 솔플로 어쨌든 깼었죠. 맘타같은 특이 케이스 빼고요. 그러면서 느낀 건데, 몬헌 같은 게임을 하면서 굉장히 어려운 몬스터를 어떻게든 이겨내서 얻는 성취감이라는 재미가 있고, 충분히 단련된 내가 몬스터를 정복해가는 또다른 재미가 있다는 두 가지 감각이 가장 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몬스터를 처음 사냥할 때, 굉장히 어려운 벽을 넘어서는 것 같은 성취감을 높게 평가하시지만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솔직히 클리어하면서 얻은 성취감이 정복감을 뛰어넘는 건 알바트리온 하나 뿐이었어요. 저는 오히려 몬스터의 한 패턴을 완벽하게 대응해내는데 성공하는 그 감각이 굉장히 즐겁습니다. 특히 대응에 성공했을 때 리턴이 엄청난 미친이블죠의 패턴이라든가, 라이즈로 따지자면 발파루크의 흡기 타이밍에 공격으로 캔슬시키는 것이 예시가 되겠네요. 물론 이렇게 프리딜을 하는 것 말고도 나르가쿠르가의 2회전 꼬리치기를 둘 다 프회로 피한다든가, 디아블로스의 패턴을 슬쩍 흘리고 후딜에 비상용검을 박아넣는다거나, 귀인공무 or 망루뛰기로 테오의 슈퍼노바를 피해보거나 하는 제가 보기에 꽤 멋진 그림이 나오는 장면을 굉장히 사랑합니다. 글쓴 분께는 여기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본인이 즐기는게 등골을 짜르르하게 울리는 스릴감 속에서 최소한의 미스로 어려운 강적을 꺼꾸러뜨리는 것에 있는지, 아니면 내가 목표로 하는 멋진 플레이를 성공할 찬스를 계속 받아가며 결국에는 성공하고 그 성공률을 점점 올리는데 있는지 말이죠. 소위 숙련자들은 두 가지 경험에 모두 무뎌진 상태라 쾌감이 더 큰 전자의 성취감을 더욱 높게 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미친 난이도의 신 몹이 나오면 그걸 크게 느끼기도 하고요. 다만 그게 취향에 잘 맞는 사람이라라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저처럼 스치면 죽는 스릴감에 별로 재미를 못 느끼고 어쨌든 내 기준에서 멋진 플레이가 나왔을 때 만족하는 타입이라면 제가 위에 댓글로 썼던 플레이방식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본캐 풀장비로 밀라보레아스 수십마리는 죽여봤고, 남캐 룩을 위해서 세컨 캐릭도 키워보면서 느낀건데, 고난이도를 스릴있게 즐기고 클리어시 큰 쾌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그냥 클리어 자체는 숙제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글쓴 분이 하위 장비로 집회소 하위퀘를 '클리어'하는 것 자체를 너무너무 즐겁다고 생각하시면 쓸데없는 참견이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보며 느낀 건 클리어보다 몬스터의 패턴 파훼를 더 즐겁게 여기시는 것 같아요. 만약 그렇다면 어서 상위로 넘어가시는 편이 더 재미있을 겁니다.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즐거운 수렵 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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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헌 입문하고 진행 하다 보면 특정 몹 때문에 접을까 이 생각이 들 수 있어요 근데 결국엔 계속 도전 하다 보면 몹 움직임이 눈에 익습니다 그리고 무기를 대충 어떻게 다뤄야하는지 알고 있다면 결국엔 어째어째 클리어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피지컬 이런게 아니라 게임을 계속 하겠다는 의지와 끈기입니다 벨리에서 계속 막힌다면 장비를 강화하거나 덫을 이용해보거나 용조종을 여러 번 띄워서 피를 깍는 등 정면 대결 보다는 우회해서 일단 마무리 지으시고 스토리를 진행하되 하루에 일정 횟수를 정해서 벨리를 상대해보세요 이게 하루하루 쌓이다보면 결국엔 그놈 정복하게 될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잘 안된다고 화내거나 짜증내면 안된다는 겁니다 진짜 묵묵히 실력 키운다는 생각으로 계속 잡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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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글에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하시는 연습방법은 비효율적이에요. 지금 잡으시는 몬스터들 다 비주류 몬스터고 집회소가면 잘 안잡게됩니다..지금 이렇게 연습해봐야 실력향상이 크게되지않아요. 그냥 멀티로 도움받아서 후딱 깨고 장비부터 대충 맞추고 나중에 주로 잡게될 몬스터들 상대로 연습하시는게 좋습니다. 하위에선 대충 맞아가면서 버티면서 할수 있으니 급할건 없지만 상위6성이상에선 패턴도 빠르고 한대맞으면 물약먹어야 할때가 많아서 체감이 다릅니다.지금 이렇게 연습한다고 해봐야 실력 안늘어요…하위 밸리에서 헤매실 정도면…상위 진오우거나 그 이상급의 몬스터를 만나면 고통받으실 확률이 높아요. 차라리 적응될때까지 장비맞추고 상위 6성이상 몬스터들 멀티로 하면서 패턴익히는게 더 효율적일거에요. | 21.06.13 03: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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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 높은 유저의 일방적인 학살이 싫고 최대한 사냥을 해보고 싶으시면 서폿이나 힐러 요청 글을 남기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 21.06.13 05: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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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잠깐 해준 말씀이지만 지금 플레이 방식이 의욕 깎아먹기 딱 좋은 방식입니다. 하위 방어구/상위 방어구 차이는 단순히 방어력 차이 뿐만이 아니라 스킬 유무 차이가 엄청 커요. 많은 분들이 1순위 추천 스킬로 1~2개 정도 스킬만 말씀해주시지만 실제 플레이의 쾌적함을 올려주는 부가 스킬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스킬들은 숙련자보다 초보자일수록 도움이 돼요. 무기 변경에 대한 부분은 다른 분들이 많이 말씀해주셨으니 스킬 부분에 대해 조금 말하자면 한 번 굴러서는 자꾸 못 피하고 맞는다 - 회피 거리 up 도입시 해결될 가능성 있음 자꾸 맞다보면 기절 걸려서 죽는다 - 기절 내성 3 도입시 해결됨 물약 먹다가 자꾸 쳐맞고 죽는다 - 빨리 먹기 도입시 생존률 상승 공/방이 너무 약한 것 같아서 힘들다 - 불굴 도입시 은근히 도움됨 상기한 것들 외에도 스킬을 자기 취향에 맞춰서 넣으면 그 무기에 어울리고 말고를 떠나서 내 플레이스타일이 어떤 타입인지 정리하고 어떻게 발전해나가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근데 이런 게 가능한 건 스킬 지원이나 칸 수가 넉넉한 상위 방어구나 가능하지 하위 방어구는 그냥 쌩 맷집만 올려주고 땡이에요. 저도 지금 발파루크 열심히 잡고 있지만 풀템끼고 어려운 몹 잡는게 재밌지 성능 부족한 장비로 쉬운 몹 잡으래봐야 짜증만 나고 재미도 없습니다. 애초에 게임 디자인 자체가 하위 장비로 하위 마을퀘 깼으면 굳이 하위 집회소를 안 돌아도 되게 만든 건 다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지금 하시는 건 게임이 제공하는 기본적인 재미를 느끼기도 전에 제약 플레이를 하는 거나 다름없어요. 그러면서 괜히 아직 접하지도 않은 상위 몹에 공포를 느껴서 오히려 흥미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계시죠. 다시 말씀드리자면 일단 상위몹 플레이 하면서 장비부터 맞추세요. 몬헌이 헌터가 아니라 손이 성장하는 게임이라고 불리지만 실제로는 장비빨 큽니다. 단순 공/방 말고 위에 말한 스킬 같은게 엄청 커요. 그런 스킬을 다 무시하고 최적 딜스킬만 뽑아서 최고 성능을 내는 동영상들이 많지만 그런 분들은 다른 취미로 따지면 아마추어 대회 나가서 입상은 하실 분들입니다. 게임 즐기는데 대회 나가서 상 타려고 즐기는 거 아니잖아요? 그러니 일단 하위퀘 다 무시하고 일단 상위퀘 깨세요. 별 6, 별 7개짜리가 어려워봐야 내가 강해지는 속도를 따라잡는 수준이지 막 엄청 어려워서 절대 못 깨고 그런 거 아닙니다. 만약 6, 7성에서 다시 막히게 되면 선택지가 지금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늘어날거에요. 적어도 그 때 가서 고민하세요. 그게 이런 저런 세팅을 짜보는 재미도 있고 뭔가 다른 도전을 하는 시도를 해도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 하시는 건 한 손 묶어놓고 한 손으로만 플레이하면서 몸비틀어가며 깨려고 고통 받는 모습으로밖에 안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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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쓰신 글들을 추가로 보고 나서 생각나는 부분이 있어 말씀드립니다. 하위 마을퀘를 깨고 하위 집회소 퀘로 복습하겠다는 것 자체는 좋은 생각입니다. 다른 분들도 하위 장비로 집회소 퀘를 깰 때 성공했다는 쾌감이라고 할까요. 그런 부분들을 짚어서 지금 하시는 방식의 긍정적인 면모를 많이 말씀해주신 것 같은데, 제가 느끼기에 글쓴 분이 느끼는 쾌감은 몬스터를 잡는데 성공했다는 것보다는 몬스터의 패턴에 내가 멋지게 대응하는 것에 성공하는 것 자체를 더 즐겁게 여기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그런 타입에 가까워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글을 써봅니다. 저는 월드 유입인데, 월드 초반에 그 유명한 하위 안쟈나프에게 참교육을 당하다가 혼자서는 도저히 답이 없어서 친구 한 명 불러서 2명이 다굴쳐서 그 타이밍만 딱 넘겼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아이스본의 밀라보레아스까지 모든 몹을 솔플로 어쨌든 깼었죠. 맘타같은 특이 케이스 빼고요. 그러면서 느낀 건데, 몬헌 같은 게임을 하면서 굉장히 어려운 몬스터를 어떻게든 이겨내서 얻는 성취감이라는 재미가 있고, 충분히 단련된 내가 몬스터를 정복해가는 또다른 재미가 있다는 두 가지 감각이 가장 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몬스터를 처음 사냥할 때, 굉장히 어려운 벽을 넘어서는 것 같은 성취감을 높게 평가하시지만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솔직히 클리어하면서 얻은 성취감이 정복감을 뛰어넘는 건 알바트리온 하나 뿐이었어요. 저는 오히려 몬스터의 한 패턴을 완벽하게 대응해내는데 성공하는 그 감각이 굉장히 즐겁습니다. 특히 대응에 성공했을 때 리턴이 엄청난 미친이블죠의 패턴이라든가, 라이즈로 따지자면 발파루크의 흡기 타이밍에 공격으로 캔슬시키는 것이 예시가 되겠네요. 물론 이렇게 프리딜을 하는 것 말고도 나르가쿠르가의 2회전 꼬리치기를 둘 다 프회로 피한다든가, 디아블로스의 패턴을 슬쩍 흘리고 후딜에 비상용검을 박아넣는다거나, 귀인공무 or 망루뛰기로 테오의 슈퍼노바를 피해보거나 하는 제가 보기에 꽤 멋진 그림이 나오는 장면을 굉장히 사랑합니다. 글쓴 분께는 여기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본인이 즐기는게 등골을 짜르르하게 울리는 스릴감 속에서 최소한의 미스로 어려운 강적을 꺼꾸러뜨리는 것에 있는지, 아니면 내가 목표로 하는 멋진 플레이를 성공할 찬스를 계속 받아가며 결국에는 성공하고 그 성공률을 점점 올리는데 있는지 말이죠. 소위 숙련자들은 두 가지 경험에 모두 무뎌진 상태라 쾌감이 더 큰 전자의 성취감을 더욱 높게 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미친 난이도의 신 몹이 나오면 그걸 크게 느끼기도 하고요. 다만 그게 취향에 잘 맞는 사람이라라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저처럼 스치면 죽는 스릴감에 별로 재미를 못 느끼고 어쨌든 내 기준에서 멋진 플레이가 나왔을 때 만족하는 타입이라면 제가 위에 댓글로 썼던 플레이방식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본캐 풀장비로 밀라보레아스 수십마리는 죽여봤고, 남캐 룩을 위해서 세컨 캐릭도 키워보면서 느낀건데, 고난이도를 스릴있게 즐기고 클리어시 큰 쾌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그냥 클리어 자체는 숙제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글쓴 분이 하위 장비로 집회소 하위퀘를 '클리어'하는 것 자체를 너무너무 즐겁다고 생각하시면 쓸데없는 참견이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보며 느낀 건 클리어보다 몬스터의 패턴 파훼를 더 즐겁게 여기시는 것 같아요. 만약 그렇다면 어서 상위로 넘어가시는 편이 더 재미있을 겁니다.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즐거운 수렵 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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