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임하는 연구원입니다.
최근에 게임 나오는것들 크게 흥미도 안생기고 디모랑 디맥만 하다가 기다리던 야숨무쌍을 플레이해봤습니다.
젤다무쌍 전작은 구매했었지만 크게 흥미가 생기지 않아 제대로 플레이하지 않았었습니다.
무쌍류 게임은 그냥 소소하게 즐기는 편이였으며 원작인 야숨은 정말 재밌게 즐겼습니다.
야숨의 오픈월드 구현도 대단했지만 저는 무엇보다 야숨의 분위기 (왠지 지브리 느낌이 나는 환경 및 아트, 세계관,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식 그리고 그 스토리)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깨면서 정말 아쉽다고 생각할정도로.
그런면에서 이번 야숨무쌍은 야숨2가 나오기 이전에 적적함을 달래주는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장르때문에 걱정이 되긴 했었지만 체험판을 플레이하면서 무쌍이라는 게임성보다 야숨이라는 정체성이 더 주요하게 표현되었다고 생각해 망설임없이 예구까지 하게 되었었죠.
그리고 그 예상은 잘 들어맞았던 것 같습니다.
체험판을 플레이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야숨에서 젤다진영이 패배하는 절망적인 스토리가 다뤄질 것이라 생각해서 기대했었지만 (평소에 절망적인 세계관이나 꿈도 희망도 없는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이런 if스토리도 나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부분 까지는 체험판을 플레이하면 예상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게임 내부로 파고들었을때 아쉬웠던점은 난이도 조절과 오토 세이브 지점 정도였습니다. 난이도에 따른 보상이 없고 난이도 조절이 패턴의 차이로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단순한 수치조절로 이루어지는게 아쉬웠네요. 높은 난이도를 플레이시 경험치 입수량이나 소재 입수량이 증가한다던지 아니면 난이도에 따라 몬스터들의 패턴이 달라진다거나 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 프레임은 크게 예민한편이 아니기도 했고 전투 대부분이 다크소울이나 다른 액션게임처럼 실시간으로 멈추지않고 진행되는게 아니라 야숨에서처럼 패링 혹은 저스트 회피 시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최근 조금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게임할때 한 2시간 넘어가면 금방 피곤해지고 그러는데 이게임은 분명 스테이지 하나 하나가 최소 30분 이상 (난이도 하드 이상 시 자주 죽어 보통 +10~20분이 됩니다)되어 플레이 피로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스토리를 보는 재미에 9시간 넘게 한번에 집중해서 플레이했었네요.
야숨 스토리를 좋아하시고 무쌍류 게임에 크게 거부감이 없거나 게임 장르에 민감하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정말 추천드릴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도 생각했던것보단 많고 몇몇 캐릭터는 무브셋이나 특징이 다소 겹치긴 하지만 각 캐릭터들의 완성도가 꽤 높다고 생각합니다. 개성도 뛰어나구요. 다만 몇몇 캐릭터들은 크기가 커 적이 어떤 행동을 취하는지 잘 안보여 난이도가 상승하게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어떤 플레이어블 캐릭터인지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따로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제가 예상했던건 링크+젤다+임파+4 영걸 정도라고 생각했고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이것만 나와도 문제 없다고 생각했을 정도였는데 생각지도 못한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해금되는걸 보는 재미도 있었네요.
영상은 제가 개인적으로 한번에 스토리 컷씬이나 보스전투들을 모아둔 걸 보기위해 올려놓은 것입니다.
당연히 강력한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아직 플레이를 하시지 않으셨다면 후반부의 시청은 피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야숨 좋아하시는 분들 중 이게임 싫어하실분들은 적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왠만하면 직접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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