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나길래,
유튭에서 정신이 멀쩡해보이는 외국 스트리머들을 찾아 플레이영상을 몇개 찾아봤습니다.
해변 장면부터 봤는데 신기하게도 다들 반응들이 비슷하네요.
기둥들이 나오는 순간에 당혹스러워하며 커지는 눈...
웃음기 하나없이 완벽히 굳어진 표정....
이게 애비라고?
엘리... 제발... 제발.... 하지마....
이제 그만.. 그만....
그리고 엘리의 회한 가득한 눈물과 함께 터지는 눈물....
대부분 느끼는 부분들은 비슷해 보였습니다. 저도 그렇고.
게임이라는 측면에서 봤을땐 이건 명실상부한 "최종 보스전"'인데요.
이렇게 슬프고 처절한 보스전이 그동안 있었나? 또 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굳이 애비 파트가 왜 있어야 하느냐? 란 주장이 있지만
애비 파트를 해봤기 때문에 이런 감정이 드는게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이게 참 신기한게,
애비의 이야기는 복수를 이루고도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애비가 레브를 통해 인간성을 회복하는 이야기죠.
플레이어가 애비에게 측은지심이나 동정심을 느끼게 하는 장치는 없습니다.
단지 그 이야기를 봤을뿐인데,
초반부터 증오의 감정을 강하게 느낀 대상.
소중한 사람들을 수차례 망가뜨린 숙적의 목을 따는 순간에
통쾌함이나 희열이 느껴지지 않는건 도대체 무슨 조화일까요?
표현력이 부족해서 이때의 감정이 뭔지 한마디로 딱 잘라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쩝...
이건 감독의 의도일까요?
이게 의도한다고 되는걸까요?
여튼 해변 시퀀스는 이야기, 감정, 플레이가 완벽하게 조화된 부분 같습니다.
계속 떠오르고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게 다시 없을 경험같아요.
여담으로,
스트리머들 반응 보면 엘리와 조엘의 마지막 대화에서
'신이 다시...' 와 목메이는 목소리의 '그래'는 적중률 100% 최루탄이네요. 무조건 터집니다.
그러니까 부모님 살아계실때 잘해드립시다.
(IP보기클릭)221.151.***.***
한마디 한단어로 정의되지않는 여러 감정들이라 그런것 아닐까요 서사가 쌓아온 죄책감, 엘리에 대한 연민 또는 애비에 대한 연민 등.. 말씀하신대로 직접적인 장치는 없었는데 요소요소가 화학작용해서 완성된 감정들 같아요. 저도 겜 초반부 정말 애비를 죽이고 싶었는데 엔딩에선 다른 감정이들어 신기했습니다
(IP보기클릭)121.162.***.***
저도 마지막 장면들에서 외국 스트리머들 영상 몇 개를 보았는데 다들 비슷한 반응이더라고요. 요즘 유튜브 알고리즘이 자꾸 스트리머 반응을 추천해주는데 다시 볼 때마다 감동입니다. 마지막 회상씬은 다른 부분도 좋았지만 특히 페이셜 모션과 성우들의 연기가 감동적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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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한단어로 정의되지않는 여러 감정들이라 그런것 아닐까요 서사가 쌓아온 죄책감, 엘리에 대한 연민 또는 애비에 대한 연민 등.. 말씀하신대로 직접적인 장치는 없었는데 요소요소가 화학작용해서 완성된 감정들 같아요. 저도 겜 초반부 정말 애비를 죽이고 싶었는데 엔딩에선 다른 감정이들어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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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마지막 장면들에서 외국 스트리머들 영상 몇 개를 보았는데 다들 비슷한 반응이더라고요. 요즘 유튜브 알고리즘이 자꾸 스트리머 반응을 추천해주는데 다시 볼 때마다 감동입니다. 마지막 회상씬은 다른 부분도 좋았지만 특히 페이셜 모션과 성우들의 연기가 감동적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