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디나를 위한 항변 - 1

[루리웹-6358896907]

모 유튜버가 리뷰랍시고 걸레짝같은 천박한 욕설만 뱉으며 디나 캐릭터를 욕하고 비난한 영상을 보고, 과연 디나가 그만큼 욕을 먹어야되는 캐릭터인가? 싶어 글 씁니다.

1.디나는 어떤 인물인가?

"디나는 라오어1에서 보여줬던 엘리의 긍정적인 면들을 2에서 이끌어낼수 있는 인물입니다. 일련의 사건들로 어둡고 무겁게 변한 엘리는 디나와 함께 있을땐 우리가 알던 모습을 보여주죠. "

디나는 라오어2에서 엘리, 애비에 이어 제작진이 신경쓴인물입니다.  라오어2의 시작부터 전날밤 엘리가 디나와 키스를 해서 곤란한 상황에 놓인걸 보여주고, 디나가 언급됩니다. 

"걔는 원래 그렇잖아. 질투를 유발하려고 나한테 키스한걸거야. 디나가 디나스런 행동을 했을 뿐이야." 

엘리의 이 말을 통해 플레이어는 디나의 성격을 유추합니다. 그녀는 질투를 유발하기위해 키스 하는 가벼운 인물인가? 전남친과 헤어진지 일주일만에 동성에게 대쉬하는 의리없는 인물인가? 라고요. 하지만 게임을 진행할수록 디나가 그렇지 않다는걸 알게되죠. 

1)디나는 행동이 가벼운 여자인가?

디나는 제시를 좋게보고 제시 부모님과도 친하지만, 오래사겼고 편안함을 느낍니다. 무엇도 궁금해하지않고 설레지않는 가족같은 연인사이가 된거죠. 흔히 말하는 '권태기'를 겪었는데 제시는 개의치 않은 반면, 디나는 권태기를 극복 못하고 이별통보를 한겁니다. 제시를 향한 디나의 마음이 딱 거기까지 였던거죠. 보통 연인들이 헤어지는 아주 흔한이유로 헤어진겁니다. 디나가 바람을 핀것도 어떤 잘못으로 헤어진거도 아니라요. 연인과 몇년동안 오래 사귀고, 충실했는데 어쩔수없는 감정으로 인한 이별이 가벼운행위인가요? 오히려 가벼운것과 거리가 멀다 볼수있습니다.

2)전남친과 헤어지고 일주일만에 한 대쉬

권태기로 헤어진거면 마음이 어느날 갑자기 정리된게 아니라 서서히 정리 됩니다. 그래서 다른 이성에게 접근하는 텀이 짧죠.  환승이별은 전애인과 사귀고 있을때부터 썸을타는등 밑밥을 깔다가 헤어지자마자 사귀는 경우입니다.  디나는 제시와 사귈땐 엘리와 썸을 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엘리가 디나의 키스에 깜짝 놀라 제시에게 횡설수설 하죠.  제시가 디나와 엘리의 키스에 쿨하게 받아들인건 제시의 젠틀한 성격도 있지만 연애했을때 디나가 제시를 존중하고 충실했기에 나오는 태도입니다. 사귈때부터 껄쩍찌근한 태도를 보였다면 전애인이 지금 내친구와 키스한것에 침착한 반응을 보일수있을까요? 그럼그렇지라며 배신감에 치가 떨릴겁니다.

디나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인물입니다. 관계에있어서생각많고 방어적인 엘리와 다릅니다. 댄스파티 키스사건 이후에 디나는 엘리에게 관심을 계속 표현합니다. 순찰이 끝나면 뭐할거냐 묻고, 엘리가 조엘 아저씨와 영화를 볼거라 대답해도 포기않고 자기와 잠깐 보자며 돌려서 데이트 신청을 하죠. 뷰가 아름다운 곳에서 엘리와 좋은 분위기를 끌어내려고도 하고, 어제 입은 옷을 오늘 입어도 멋있다 칭찬하고, 하물며 감염체 죽이려 병던진것도 잘던진다며 칭찬하는...엘리성애자 디나입니다. 

신기한게 엘리 역시 디나를 좋아하지만 초반에 디나에게 감정을 표현하는게 거의 없습니다. 유일한게 쩌는거 네얼굴? 이겁니다.

결국 디나는 유진 아저씨의 아지트로 엘리를 인도하며 거기서 키스점수가 몇점이냐 밑밥을 깔고, 낮은점수를 말하며 미끼를 던집니다. 엘리는 미끼를 덥석물고 둘은 hook up하게되죠...

이러한 점들로 봤을때 디나는 대인관계 기술이 굉장히 좋은 사람입니다. 눈치도 빠르고, 센스도 좋고 왜 마을에서 인기녀였는지, 제시가 디나를 못잊었는지, 엘리가 불안해했는지 알수있죠. 성격 미인입니다. 어두운 엘리와 다르게 굉장히 밝고 여유도 있고요. 엘리가 디나에게 끌리는건 어쩌면 필연적인 일이었던거죠.

[달달한 팬케이크]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데 바람 안피고 나만 바라봐주고 무조건 응원해주고 위험할때는 목숨까지 바칠 정도로 사랑해주는 사람이 내 연인이다?
현실에서는 디나 같은 사람 연인으로 만나면 조상님에게 절해야합니다.
디나에게 걸레짝같은 욕설을 한 유튜버가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맨날 걱정시키고 속썩이고 조금만 실수해도 눈 부라리면서 환승할 준비하는 연인 만나길 바래봅니다.

[카라이엔]

엘리의 복수를 위해 동행해 줍니다 네 좋아요 근데
이미 자신은 임신한 상태 였습니다. 그런 몸임을 숨기고
굳이 쫓아와요. 네 거기까진 엘리에 대한 배려라고 인정해 준다 쳐도
결국 그 임신으로 인해 극장에서 사실대로 이야기 하고 혼자 남아 있습니다.
엘리는 가야할 곳이 있는데 거기 남아 있으면 엘리가 디나를 걱정하겠죠.
게다가 그 아이는 자신이 사랑한다는 엘리완 무관한 다른 남자(제시)의 아이 입니다.
사랑은 엘리와 하고 섹1스는 다른 남자와 하겠다?...그리고 결국 제시가 죽고
엘리와 그 아이를 키우죠. 남자는 그저 정1자 제공용일 뿐 행복한 동성 커플을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만 쓰여집니다. 그리곤 결국엔 또 엘리를 떠납니다.
네 우리의 주인공 엘리가 복수를 다짐하고 끝까지 복수의 길을 떠나는 것이
제작자들의 의도이지 게이머들의 선택이 아닌데도 우리는 그 엘리의 비참함을
고스란히 느껴야 합니다. 그런 기분을 들게하는데 더 가중 시킨게 디나구요.
님 말씀대로 님꼐서도 꼭 사랑하는 동성 애인이 생겼는데
그 남성 애인이 다른 여자를 임신 시켜서 아이를 낳아 같이 기르자며
찾아오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정신적인 트라우마에 힘들어
괴로움에 몸부림 칠때 당신을 떠나길 빌게요. 그때 꼭 조상님 묘에 찾아가 절 하시는 걸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달달한 팬케이크]

무슨 말도 안되는 얘기로 훅 들어오는지 모르겠네요.
최소한 팩트라도 맞는 얘기를 하셔야죠
1. 디나는 본인이 임신한줄 몰랐습니다. 여자들 생리 몇 주 미뤄지는건 흔한 일이며, 잭슨에서 시애틀까지 오는데만 몇 달 걸렸으므로, 디나는 시애틀 오는 길에서야 혹시? 하고 의심하기 시작했을겁니다. 출발하기전에 숨기고 온게 아니고요, 디나도 극장에서 자기도 몰랐다고 하잖아요. 즉 임신을 숨기고 쫓아왔다는건 님이 잘못 안겁니다.
2. 사랑은 엘리랑 하고 섹1스는 다른 남자랑 하다뇨? 교묘하게 본질을 흐리시네요. 님도 그럼 여친 만났는데 그 여친이 전에 다른 남자랑 섹1스 한 적 있으면 "섹1스는 다른 남자랑 하고 사랑은 님이랑" 한겁니까? 전에 제시랑 사귈때 뭘했건 그때의 문제고, 지금은 엘리랑 만나는거죠. 엘리랑 만나는 와중에 제시랑 만나면 그게 문제가 되는거지, 깔끔하게 정리했는데 뭐가 문제인지? 근데 임신해버린건 본인잘못도 아니고 본인도 몰랐던거죠.
3. 행복한 동성커플을 만들기 위한 수단? 님 처럼 억까들이 게임 제대로 이해도 못하고 농장씬이 "아 다 죽고 둘만 행복한 동성커플씬~" 이런 식으로 이해하죠. 그럼 엘리는 왜 사소한 삽 넘어지는거에 망상 걸려서 소리지르고, 왜 디나한테 자기는 먹지도 자지도 못한다고 하고, 피해의식 걸려서 사냥도 제대로 못하고, 일기에다가는 자1살 하고 싶은것처럼 쓰나요? 겉으로만 웃고 잇는거 안보이죠?
4. 그리고 디나가 결국엔 엘리를 떠난다고요? 진짜 억까들 게임을 본건지 트위치 채팅창을 본건지.... 엘리가 디나를 떠난거죠. 그리고 디나는 엘리한테 떠나지말라고 사정하고, 너 진짜 떠날거면 난 더이상 너 못기다린다고 말한거 모르세요? 이게 무슨 다크소울 가짜 벽 뚫어야 나오는 것 마냥 숨겨진것도 아니고 컷신에 그냥 나오는데 하... 그리고 엘리까지 떠난 마당에 그럼 애기랑 농장에서 하염없이 엘리가 죽엇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고 기다려요? 애초에 잭슨에서 못살고 나온게 엘리 때문이잖아요. 당연히 돌아가야죠.
5. 엘리가 복수의 길을 떠난다고요? 미치겟음 진짜... 그럼 토미가 가자고 할 떄는 왜 겁먹고 충격먹은 얼굴로 토미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미안하다고 할까요? 복수의 길을 떠난건 처음에 시애틀 가기 전에 잭슨이구요, 엘리가 그후로 계속 변해가는걸 모르니까 이런 소리 하는겁니다. 진짜 게임 하신건지, 트위치 채팅창만 보신건지, 아니면 본인이 게임 했더라도 초반 사건 이후로 그냥 아무것도 안보고 무작정 진행만 시켜버리신건지 모르겠네요.
6. 그리고 내 여자가 남의 아이 가져온것도 아니고 그런 상황에서 뭘 트라우마에 몸부림까지 칩니까? 여기서도 슬쩍 논점 흐리시는거 대단하네요. 님 마치 지금 애인이 바람 펴서 애 데리고 온 것마냥 써놧는데... 그건 바람핀거고, 배신이죠. 디나가 배신때렸나요? 만약 바람핀게 아니고 과거에 있던 애면 그냥 내가 받아들일 수 있으면 받아들이고, 못 받아들이면 헤어지면 되는거지 뭘 트라우마에 몸부림까지 쳐요 오바 작작하세요

[카라이엔]

1. 임신 알던 모르던 자신이 제시의 아이를 임신한 걸 안 시점에서 상식이 있다면 엘리와 관계를 끝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잭슨에서 시애틀 까지 오는데 몇달 걸렸다는 것은 추측일 뿐입니다. 엘리와 디나가 잭슨에 있고 댄스파티 할 때
그 전 관계(디나와 제시의 관계) 는 이제 완전히 끝냈냐 등의 이야길 하는걸 봐선 디나가 제시와 관계를 완전
칼같이 정리한 후에 엘리와 관계를 이어간건 정확하지 않습니다. 엘리와 만나면서도 제시와 잠자리를
했는지 아닌지 불확실 합니다. 분명하게 이야기상에 나오지 않아요. 디나가 하는 말 만으로 추측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2. 님께서 여친 사귀셨는데 전 남친과 임신한 상태인걸 몰랐고 결국 아이가 나왔습니다.
님께선 그래 그냥 우리 아이라 생각하고 키우자 할 수 있겠습니까?
디나가 상식적인 사람이면 엘리를 떠나야죠 안그래요? 이것에 동의 못하시겠으면
부디 님께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서 그 때 꼭 조상님 묘에 가서 절 하시는걸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3. 행복한 동성커플이라는 단어에만 꽂혀 본질을 흐리지 마세요. 결국 죽은 사람만 불쌍하죠. 둘이 남아 어쨌든 동성으로
춤도 추고 알콩달콩 살아보려 하는 그 상황. 자체를 의미한 겁니다. 결국 죽은자들만 허망할 뿐...

4. 디나가 편지 써놓고 떠납니다. 그건 떠난게 맞아요 엘리가 죽을 수도 있음을 알지만
토미의 말을 듣고 가지말라는 디나를 뒤로하고 떠납니다 네 그런데 돌아올 수도
있는것이지만 디나는 편지한장 남겨두고 어디론가 떠납니다. 엘리가 디나에게 해준것에 비해
제가 볼때 디나는 너무나도 매정하네요.

5. 토미의 이야기를 듣고 에비를 죽이려 떠나는 것을 말한 겁니다. 그게 복수하려고 떠난 것이지 그럼 에비 풀어주려고 떠난건
아니지요. 결과적으로 그리 되었을뿐...게다가 마지막으로 엔딩장면에서 엘리가 어디론가 떠나는 것을
상황에 따라 결국 또 복수를 이어가기 위해 떠난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정신도 육체도 망가진
엘리가 그럼 디나를 찾아 떠났을까요? 에비를 죽이지 못하면 결국 이 고통의 삶은 끝나지 않는다 생각하고
다시 에비를 찾아 죽이러 가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왜 살려주었냐구요? 디나와 엘리를 한번 살려준 것에 대해
공평하게 살려준 것으라고도 봅니다. 게다가 에비의 상태가 온전치 않았기에 설령 엘리는 죽더라도
다시 에비를 찾아가 죽던 죽이던 끝을 내기위해 찾아갈지도 모른다고 볼 수 도 있습니다.
그 어떤것도 확정이 아니기에 이런 추측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6. 엘리라는 캐릭터가 후반부에 심신이 온전치가 않습니다. 그런 트라우마 상태를 이야기 한 겁니다.
그렇게 힘든 상태인데도 님 말대로 디나와 아이 다 받아 줍니다.
그런데 결국 디나는 떠났네요. 엘리가 먼저 떠났다 하시면 안됩니다. 엘리는 정신이 정상이라고 보기 힘든 상태였습니다.
그런 엘리를 결국 떠난건 디나가 맞습니다. 게다가 라오어 1편을 한 사람들이면 당연히 엘리에게 집중해
몰입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걸 전지적 신의 관점으로 엘리고 디나고 에비고 모두 다 같은 피해자야
라는 관점이 오히려 더 받아들기 어려운 비상식이 맞습니다. 상식적인 게이머들이 엘리가
결국 모든걸 잃었다고 느끼며 엘리의 주관적 입장에 공감하고 느낀게 지극히 당연하다 봅니다

[달달한 팬케이크]

1. 잭슨에서 시애틀까지 오면서 엘리가 일지에 '어느 도시를 지났다. 무슨 일이 있었다' 이런 얘기들 적습니다. 그리고 디나가 '몇 주 전에서야 알았다' 는 투로 얘기도 했고요. 그리고 계절 바뀐거는 안보이시나요? 스샷으로 자세히 보고 싶으시면 이 글 보십쇼 https://bbs.ruliweb.com/game/85357/read/8601

2. 진짜 하.. '남의 아이 밴 애인' 테마로 어떻게든 엮어서 까보려고 하는 의도는 잘 알겠습니다만, 님 생각좀요
애초에 남남커플이건, 여여커플이건, 어떤 동성커플이 있다고 할 때
그 동성커플이 아이를 가지기로 결정한다면, 그 아이가 양쪽 모두의 생물학적 자식일 가능성이 몇 퍼센트일까요?
0% 입니다. 아시겠나요? 애초에 이성커플과 전제자체가 다르다고요.
어짜피 한 쪽의 아이는 아닐 수 밖에 없는거에요. 근데 그 상황에서 얘는 제시의 아이야. 제시가 누구에요. 싫어하는 사람입니까? 자기 도와주러 올 필요도 없는데 와서 도와주다가 자기때문에 죽은, 자기한테 고맙고 미안한 사람 아닙니까? 그런 사람의 아이인데 지금 님처럼 다짜고짜 '님 여친이 다른 남자 만나서 아이 가져옴' 류랑 이야기가 같아요?

3. 그니까 알콩달콩 살아보려고 농장으로 온게 아니라고요. 둘은 잭슨에서 도망쳐나온겁니다. 처음엔 잭슨으로 갔죠. 근데 안되겠어서 농장으로 도피한거라고요. 이건 토미와의 대화, 제시 부모님의 편지, 엘리 일기에서 묘사가 되고 있습니다.

4. 그니까 그럼 디나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냥 마냥 애랑 농장에서 기다리면 되는거에요? 님 농장이랑 잭슨은 그렇게 멀지 않아요. 엘리가 일 마치고 돌아오면, 그럼 잭슨으로 돌아오면 다시 만날 수 있는겁니다. 디나가 엘리 버리고 간게 아니에요.

5. 일단 결말 이후라던가 왜 살려주었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들 의견이 다를 수 있고, 이 점에 대해서는 팩트가 없으므로 동의하진 않지만, 님 해석을 존중하겠습니다. 그러나 처음에 농장에서 떠난 대목만큼은 복수하려고 떠난건 아닙니다. 애초에 시애틀에서 출발할때 굳은 결의의 엘리와, 농장에서 떠날때 '나도 어쩔 수 없어.. 난 먹지도 못해 자지도 못해..' 라면서 떠난 엘리가 다른건 인정하시죠? 엘리는 물론 아직 복수의 늪에 빠져있는 상태는 맞지만, 굳은 결의로 애비를 죽여버리겠다며 복수하러 떠난게 아니라 (시애틀때와 달리) 너무 괴로워서 뭐라도 해야겠어서 떠난겁니다. 이건 그냥 인물의 분위기만 봐도 시애틀 vs 농장 엘리 비교해보면 바로 느낄 수 있는 점이죠.

6. 엘리가 아이를 싫은데 받아준 것처럼 해석하시는데, 그 근거가 '너라면 너 애인이 남의 아이 가져오면 좋겠냐' 정도라면, 다시 생각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애초에 동성커플은 어짜피 한쪽의 생물학적 유전성은 포기해야하는 존재고요, 엘리는 당연히 제시에게 큰 부채감을 가지고 있을겁니다. 제시에게 미안한 마음도 없는 괴물이라고 생각하진 않으시겠죠? 게다가 엘리가 아이 돌보는 모습 보면 엘리도 아이 귀여워하고 좋아하고 있습니다.
6-2 엘리, 디나, 애비 모두 피해자..? 다들 그냥 각자 비극을 겪고 그걸 헤쳐나오려고 하는 인물들일 뿐입니다. 근데 그 얘기가 왜 나오는지..? 다시 말씀드리지만 엘리가 잭슨으로 돌아가면 디나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이제 엘리에게 달린 문제죠. 디나는 엘리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 증거로 디나는 엘리가 그려준 자신의 자화상을 가져갔고, 엘리는 농장으로 올때 디나가 준 팔찌를 차고 있습니다. 이 팔찌는 산타바바라에서는 차지 않았습니다. 엘리와 디나가 다시 만날 수도 있다는 암시는 충분히 되어 있습니다.

[카라이엔]

한 가지만 묻겠습니다
양심에 손을 얹고 자신의 가치관을
속이지 말고 솔직히 답해 주십시오
혹시 동성애자 이십니까?

참고로 전 이성애자이며 동성애엔
중립적 입장입니다 지지도 반대도 아닌
서로가 피해를 주지 않으면 된다 입니다

[달달한 팬케이크]

? 이 게시판에서 업자 소리는 많이 들어봤는데 이젠 동성애자 소리까지 듣네요.
일단 이성애자고요
이런건 왜 묻는지?
그리고 이제야 알았는데 님 밑에 '애비는 디나가 임산부라는 소리 듣고 살려줬다' 고 글 쓴 사람이었네요?

저도 한 가지만 묻겠습니다.
양심에 손을 얹고 속이지 말고 솔직히 답해 주십시오.
혹시 직접 플레이해보셨습니까?
참고로 전 트위치/유튜브 에디션 유저들에게 중립적 입장입니다.
서로 피해를 주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달달한 팬케이크]

대답이 없으시네요?
계속 대답이 없으시면 트위치 에디션 유저분이라고 이해해보겠습니다.
만약 그런거면 왜 이런 기본적인 팩트들조차 틀리는지 설명이 되죠.
채팅창 보느라 화면 안봐서 지나가, 잠시 딴생각 하다가 컷신 지나가, 화장실 다녀오면 사건 달라져있어
뭐 중요한거 한두개쯤 놓치는건 간단하죠 ^^

[루리웹-5141667760]

와 ㅋㅋ 이 게임에 대해 변호하면 동성애자일 가능성이 높을거라는 생각ㅋㅋ 까들의 망상을 동반하는 병적인 적대감은 놀라울 따름이네요

[dong4124]

걍 병먹금을 해야겠네요.

[dong4124]

위와 같은 인간들이 있으니 그냥... 까들이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은 유사 MAGA따리들이라고 생각하게 하죠... 곧 죽어도 백인 이성애자에 이입하시고 미국가서 칭챙총이라고 쳐맞아도 주인님의 따뜻한 손길이라고 할 것들 ㅋㅋㅋ

[루리웹-6358896907]

디나는 잭슨에서 시애틀로 출발할때 임신사실 몰랐음!!!!
임신사실 알게된건 시애틀로 향하는 도중이었음!!!
엘리한테 미안하기도하고 엘리 혼자 시애틀가는게 걱정되서 임신 말할 타이밍을 놓침!!!
제시는 디나의 전남친이지 엘리 사귄이후로 제시한테 여지준적 없음!!!
그러니까 니가말한 사랑은 엘리와하고 섹1스는 제시랑하겠단 말은 완전 틀린말임ㅋㅋㅋ
시애틀에 온 제시한테 잘해준건 자신들이 걱정되어 목숨걸고 온 친구가 고마워서지 이걸 ㅅㅅ하려고 그런다 생각하는 니 발상 전나 저급함ㅋㅋ

[루리웹-6358896907]

마지막에 디나가 엘리를 떠난건
엘리가 먼저 가족들두고 복수하러 가겠다고 떠났기에, 죽은지 살았는지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엘리를 먼곳에서 혼자 애키우면서 기다리기엔 위험부담이 크니 잭슨으로 돌아간거지ㅋㅋㅋ 뇌가 없나?? 이걸 엘리 배신하고 떠난걸로 해석ㅋㅋ그런 지능이니까 캐릭터 욕하는것 말곤 할줄아는게 없지ㅉㅉ 이 사람 다른글에서도 개소리 겁나 해대던데 걍 저능아 병X이에요ㅋㅋ 이런 저능아 때문에 내가 글 올린거임

[루리웹-6358896907]

그리고 엘리가 JJ키운걸 희생이라고 보는데ㅋㅋ일기에보면 엘리는 JJ를 돌봐서 오히려 아픈기억을 잠시 잊었다고 언급함ㅋㅋJJ덕분에 오늘은 ptsd안 도졌다고 일기에 썼는데 ㅋㅋ너 확실히 트위치에디션이지? 엘리는 JJ 좋아해서 복수하러 샌터바바라 올때도 jj그림그리고 보고싶다고 함ㅋㅋ근데 피가 안섞인 애기니까 희생하는거라니?ㅋㅋ엘리가 님같은 책임감없고 이기적인 인간으로 보이심? 님이 그런 인간이니 캐릭터도 그럴거다 궁예질하는것 같은데ㅋㅋ겜 스토리 볼때는 저급한 본인사정에 대입하지마시고ㅋㅋ스토리 자체만 보고 평가하세요. 그리고 디나는 ptsd있는 엘리를 옆에서 잘 다독여주고 의지되게 도움줬어요. 근데 뭐? 엘리만 애키우느라 고생했고 힘든 엘리 곁을 결국떠나? 걍 뇌가 없네ㅋㅋ

[루리웹-5141667760]

디나가 엘리에게 중화제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완전 무결한 캐릭터는 아니라고 보지만 게임에서 역할을 봤을때 충분히 긍정적인 역할로서 존재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보면 디나도 불쌍한 캐릭터라는 생각도 듭니다

[볼처진갱년기]

조연 중에서 디나가 제일 고맙고 좋습니다... 솔직히 첨에는 안이뻐서 조금 실망했었어요 ㅋㅋ

[쌈자]

음.. 환승이별에 부분에선 한가지 이견이 있는데요.
엘리의 일지와 대사들을 보면 디나가 처음부터 엘리에게 어떤 감정을 쭉 가졌는지 알수있습니다.
엘리가 조엘과 함께 잭슨에 정착한지 얼마 안됐을때 엘리는 잭슨의 풍족한 음식들을 보고 눈이 돌아가서 언제간 사라질지도 모르니 일단 허겁지겁 먹으면서도 남은 음식들을 몰래 주머니에 넣기도 했었습니다.
오랜 길거리 생활에 익숙해진터라 떠돌이 개처럼 생존본능만 올라간 엘리.
그런 괴짜스런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또래 디나는 저 아이는 도대체 누구지?라며 그때 부터 흥미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첫눈에 반한거 같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엘리의 15번째 생일(조엘과 박물관 가기 바로 직전)에 디나는 폐교같은 건물에 엘리를 초대해서 엘리에게 생일 선물로 종이로 된 왕관을 만들어 줬습니다.
(아마 거기에 다른 친구들도 있었는데 특별히 엘리에게만 생일선물이라고 선물한걸로 기억합니다. 정확하진 않습니다.)
어릴적 수줍은 고백같은거죠. 어릴때도 디나는 감정표현에 적극적입니다.

[쌈자]

이때까지만해도 엘리는 디나에게 사랑에 가까운 감정까진 아니였습니다. 아니 디나가 자신을 많이 좋아하는지도 잘 몰랐던것 같습니다.
그냥 이때까지 디나에 대해 의중이 애매한 상태로 있던 엘리가 그런 선물을 받고나서는 쉽게 말해 썸을 탈 수 있게 된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사이 캣이라는 애가 엘리에게 대쉬를 합니다. 선수를 친거죠. 캣과 엘리는 연인으로 발전합니다. 문신도 해주고요.
디나가 엘리에게 일부러 살짝 거리를 두기 시작한것은 이때부터였습니다. 어쨋든 시간이 흘러 디나도 제시와 사귀게 되고 각자 그렇게 지내다가 엘리는 캣과 헤어지게 됩니다.
그후로 디나도 제시와 헤어지게 되고 예전부터 흑심을 품었던 엘리에게 적극적으로 스킨쉽을 하며 파티에 초대하면서 접근합니다.
엘리는 매우 설레어 하지만 디나랑 헤어진지 얼마안된 제시와의 의리를 위해 친구로만 생각하자고 하며 설레임을 억누르는걸 일기에 까지 써둡니다.
엘리는 은근히 너드끼가 있어서 사람많은 파티장 분위기가 적응이 안돼서 파티장은 질색하지만 디나의 유혹에 이끌려 오게 된것이죠.(아마 제시도 파티장 분위기를 질색하는것으로 보아 그저 디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파티장에 기웃거렸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파티장 키스 사건이 터집니다. 아마 디나는 엘리가 캣이랑 사귀는걸 보고 일부러 엘리를 멀리하며 단념하려고 노력하며 제시랑 사귀면서까지 엘리를 좋아하는 감정을 잊어볼려고 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람 좋은 제시와 사겨보니 연인으로서의 만족감 보다는 가족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되고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마침 엘리도 캣과 헤어지고 자신도 제시에게 그닥 연인으로서의 감정이 없으니 그냥 헤어집니다.
디나는 엘리에게 그 동안 숨겨왔던 감정을 파티장에서 보여주죠. 환승이별이 절대 아니라고 하기엔 무리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는 디나가 엘리에게 예전부터 호감을 가지고 있었고 파티에 적극적인 스킨쉽을 하며 엘리를 초대한거부터 해서 춤 추면서 분위기 잡히니까 바로 작업(?)들어간걸 보면 어느정도 본능적인 계산은 들어갔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 제시도 디나와 사귀면서 어느정도 자신이 디나의 흥미를 이끌어내지 못한다고 생각했었던거 같습니다. 동시에 디나가 엘리에게 특별한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짐작은 하고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셋이서 잘 뭉치기도 하고 그 사이에서 분위기란걸 얼마든지 느낄 수 있었을테니까요. 그렇게 해서 제시가 어느정도 결과를 태연하게 받아들일수있지 않았나 라는 뇌피셜을 싸봅니다.

[루리웹-6358896907]

요약 감사합니다. 저도 다회차하고 일기와 디나랑 제시 엘리의 삼각관계 장면을 보면서 님이 언급하신 부분들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할얘기가 많아 분량을 나눠서 다음에 쓰려 했는데 잘 요약해주셨네요. 근데 환승이별에 대한 생각은 저와 다른것같습니다. 본문에 말했듯이 환승이별은 현재연인과 사귀면서 다른 사람과 사귀기직전의 밑밥을 미리 까는거라 생각해서요.. 디나가 속으론 엘리에 대한 호감이 있었을지언정 그 마음을 표현하고 드러낸건 제시와 헤어진후라서 환승이별이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사람의 '감정'이란건 어찌할수 없는거기에 디나가 지탄받아야할 부분이 없죠. '감정'은 그렇다할지라도 '행동'은 절제했고, 헤어지고나서 제시한테 선을 그었거든요.

[쌈자]

그리고 이건 성정체성에 대한 부분도 있으니 제시도 엘리랑 사귀는 디나를 보면서 아... 취향이 그쪽이라면 내가 어쩔수없겠군 이라며 생각했을것 같습니다.

[루리웹-6358896907]

디나의 성적취향은 양성애자입니다. 엘리가 다른여자를 사겨서 상심을 느껴 다른 사람에게 눈을 돌린다할지라도 디나가 동성애자였으면 제시가 아닌 다른 여자와 사겼겠죠.(엘리는 동성애자라서 제시에게 넌 잘생겼지만 내 타입은 아니라고 농담을 던지죠.) 그리고 제시와 오래 사귀며 육체적 관계도 가졌고요. 때문에 엘리와 사귀는 디나를 보며 '취향이 그쪽이라면 내가 어쩔수없겠군'은 엇나간 추측 같습니다. 그것보단 '디나가 이제 좋아하는 사람이 엘리라면 어쩔수없겠군'이 맞는것같습니다. 제시는 엘리를 신뢰하고 인긴적으로 좋아하는 모습이 종종 나왔습니다. 예컨대 과거 조엘이 제시가 엘리는 준비가 되었다 말하는거나, 시애틀 3일째에 엘리한테 디나와의 자리를 양보하는 모습이요. 임신소식을 알았을때도 엘리를 다그치거나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지않죠. 엘리를 존중하는 모습이 나왔었습니다. 그만큼 엘리를 믿고 인간적으로 친구로서 좋아한다는거죠. 디나가 자신이아닌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면 그게 엘리라면 오히려 괜찮다고 생각했을겁니다.

[쌈자]

음 이부분은 제가 너무 대충썼네요. 물론 하신 말씀들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저도 모르게 다 빼버리고 성정체성에 대한 부분만 얘기를 했네요 ㅎㅎ 추가적으로 뭐 지극히 개인적인 추측이라 명확한 단서 같은건 없고 걍 제 뇌피셜입니다. 디나가 양성애자이긴해도 그 비중은 여자쪽에 좀 더 쏠린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워낙 남성들한테 인기쟁이인데 그 수많은 경쟁률을 뚫고도 엘리가 선택된 이유도 엘리란 인물이 매우 인간적으로 좋아서 그런것도 있지만 디나가 여자쪽에 좀 더 끌리는 성격이라 선택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제시, 엘리 둘 다 잭슨에서 처음 본 사이이고 둘 다 성격 좋고 매력있습니다. 성격적인 부분이 물론 크게 작용했겠지만 디나가 양성애자이면서 여성을 좀 더 선호하는 취향이 아닐까합니다. 그래서 제시도 은근히 그걸 알아서 담담히 받아들인것은 아닐까? 해서 저런 글을 적었습니다. 네 압니다 뇌피셜이 심하죠 ㅎㅎ

[MongTeSKyu]

겨털 있다고 비난한 유튜버도 있었죠. 아 진짜 수준하고는...

디나는 최고의 조연이였고 살아숨쉬는 듯한 케릭터였습니다.

[말보롱]

저는 디나가 엘리 마스크 깨졌을 때 면역인줄 모르는 상태에서 자기 마스크 주려는 것에서 대단하다 생각했어요. 쉽게 욕먹어도 될 캐릭터가 절대 아니라 생갇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