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엄청난 비평에 안하다가 방금 엔딩보고 왓습니다(스포ㅇ)

[돈없을땐디플]

일단 전 파트1을 엔딩 한번 보고 끝냈고(2회차 손이안감;)

지금 막 파트2 엔딩 보고 글 씁니다.

첨에 하도 욕을 하길래 아 파트2는 망했구나 하며 플레이 안하고 잇엇어요.

사실 바로 전에 플레이 하던게 고오쓰 였는데 그 후 

불감증 와서 반신반의 하고 반포기 상태로 라오어2 햇는데 진짜 진즉에 할거 그랫네여 

결론은 왜 욕하는지 진짜 모르겟어요

일단 스토리쪽으로 욕들 많이 하시던데 

첨에 엘리와 디나의 갑작스런 레즈..... 이때 진심 육성으로 욕을 햇어요

뜬금없이 레즈 라니 웃엇죠ㅋㅋㅋ  

암튼 욕하며 게속 플레이 하다 

조엘 비참하게 살해 당하고 

애비 파트 하면서 '이런 년 왜 플레이 해야 하지?' 라며 욕도 햇습니다.

후에 애비가 조엘을 죽인 이유가 나오고 나서야 애비가 불쌍해 졋어요

그러다가 마지막에 애비 살이 쫙 빠지고 슬림해 진거 보고 맘이 뒤숭숭햇네여..

그리고 대망의 해안가 결투...

이때 진짜 인상쓰며 햇습니다.. 이렇게 까지 싸워야 하나 싶구요... 정말 뭐랄까 맘이 아팟어요

솔직히 이때 차라리 엘리가 애비 죽이고 끝냇으면 했어요 가슴아파서 못하겟슴ㅠ

암튼 2회차 +로 들어갈 준비하며 글남기네요

여운 엄청나고 해피엔딩 보다 전 이런 배드?엔딩이 훨 좋앗어요 

전작 주인공들이 다시 나와 힘을 합쳐 반대세력 죽이고 감염자들 때려 잡고 

마을로 돌아와 행복하게 산다... 같은 해피보다 훨씬 좋은 스토리와 엔딩같네요

(라오어 세계관상 이런 배드엔딩이 훨씬 맞다고 봄. 언제 개죽음 당할지 모르는 망한 세상에서..)

아마 사람들이 욕한게 저런 행복한 결말과 스토리가 아니라서 욕한거 같습니다.

꼭 게임이나 영화가 해피엔딩으로 안끝나도 되지않나요?

배드엔딩도 너무 좋앗네요 여운, 전작보다 엄청나고 대단합니다.

마지막으로 엘리가 기타를 치다가 기타 내려놓고 떠나는 장면도

많은 의미가 잇는거 같아서 애틋햇어요 ㅜ

조엘을 드디어 내려놓는 건가 싶기도 하고..

손가락이 잘려서 더이상 기타를 치기 힘드니 버리고 간거 같기도 하고..

뭐 여러 의미가 담겨 잇겟죠ㅎㅎ

암튼 전 너어어무 재밋게 했습니다 전투,스토리,개연성 그래픽 등등

진짜 찐~한 여운남는 영화 한편 본거 같습니다 최고ㅜㅠ

[루리웹-5141667760]

누군가에겐 충분히 걸작일만한 작품이기에 기회가 된다면 여론에 휩쓸리기보단 해보는 것도 나쁘지않은게임이죠

[돈없을땐디플]

맞습니다 개개인마다 다르죠ㅎㅎ

[달달한 팬케이크]

고생하셨습니다! 재밌게 즐기셨다니 좋네요.

엘리 레즈 같은 건 1편 레프트 비하인드 부터 나온건데, 사실 그 게임 엔딩 본 사람이 얼마 안되긴 하죠.
디나 만나기 전에도 캣이랑 사귀면서 이런저런 엘리의 심경 묘사가 되어있지만 놓치기가 쉽고요
그러면 디나랑 사귀는게 뜬금없이 나오는거라고 느껴질 수도 있죠.

시간되시면 다른분들 리뷰도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https://bbs.ruliweb.com/game/85357/read/10148

[돈없을땐디플]

아 이게 떡밥이 잇엇군요?? 몰랏네요ㅎㅎ
링크감사합니다!

[루리웹-3479253144]

타인의 권리를 침해한 것은 누구인가 생각해 보게 되네요.

먼저 접한 일부 사람들이 본인의 입맛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오만 잡다한 용어들을 끌고와서 사람들을 선동 하고 안좋은 인식을 심어주어 정작 자유롭게 게임을 선택할 권리를 침해한것은 누구인지...
누가 누구를 가르치려 했는지 정작 그런 사람들이 수많은 게이머들을 가르치려 한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이런 커뮤니티 잘 안보시는 지인들 그냥 라오어 팬이라 당연히 파트2 나왔다고 하니 해보신 주변분들 거의 대다수가 만족하며 즐기셨고 이후 커뮤니티에 조성된 여론들을 알게되면 놀라시더군요.
심지어 유투브 리뷰를 보시고는 저런 근시안적인 사고로 리뷰를 하는 사람들이 왜 저리 구독자가 많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MongTeSKyu]

라오어2 리뷰를 보면서 게임유튜버들의 수준을 알게되었더랬죠.. 이 정도로 얕게 게임하면서 리뷰를 할 수도 있구나 하고요. 어려운 용어를 쓰거나 덮어놓고 까면 좋은 리뷰인줄 아나봐요. 심지어 1편의 내용도 엘리의 심정도 이해 못한 스트리머들이 대다수인거 보고 충격을...
그런 인식이니 엘리더러 불효니 뭐니 해대는 거...

[우드빌]

수고하셨습니다. 당시 그렇게 욕하던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플레이 해서 엔딩까지 봤었다면, 절대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을 겁니다. 어느정도 호불호평가는 나왔더라도 말이죠ㅎㅎ

[루리웹-1995947353]

이 부분은 딱히 공감이 안되네요. 너튜버들 영향력이 너무커서 딱히 그런 분위기에 휩싸이지않는다한들 그런분위기가 아니었을거란말은 장담못해요ㅋㅋ

[우드빌]

네, 그냥 제 생각일뿐입니다. 당연히 장담할 수 없는 일이죠. 저는 악평분위기는 유튜브 영향보다 사전 유출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유튜브는 만들어진 악평 분위기에 그냥 기름 부은 것 뿐이라 보구요.
위 댓글에서 자세하게 적진 않았는데 스포 안당하고 한 입장에서 이런 이런 부분은 스포를 당한채로 했다면 느낄 수 없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꾀 많았어요. 그리고 문제의 장면도 게임상 흐름에서 보았을 때는 충격이었지만 위화감은 크게 없었던 반면 그 후, 그 장면만 따로 보면 너무 잔인하고 보기 힘들었네요. 다시 플레이 하려 했을 때도 그 장면에 대한 심리적 거부? 때문에 프롤로그에서 넘어가질 못해서 한참 후에 2회차를 시작했어요.
마지막으로 극도의 악평글만 올라오던 발매 초기에도, 소감글 중 스포안보고 엔딩봤다는 말로 시작하는 글들은 대부분 호평이거나 그냥 이런 부분이 좀 불만이고 아쉽다 정도의 논조였지 초반분위기의 엄청난 악평은 거의 없었기도 하거든요. 다른 의견 남겨 주신 점 감사하고 댓글에 추천 박아 드렸습니다ㅎㅎ

[루리웹-1995947353]

음 제가 사전유출을 안봐서 그게뭔진모르겠네요. 조엘죽는장면만 유출되었다면 우드빌님 말씀에도 공감이 되겠지만 출시 전 전체적인 스토리가 대부분 유출되었다고 들은거같아서요 . 저는 출시되고나서 너튜버들이 딱 부제에 '문제의 그 장면'이라 적어놓고 자극적인 썸네일로 어그로를 끌어놓은게 전 한몫했다고보거든요. 아 그리고 저도 초반에 스포를 아예안보고 엔딩까지 달렸었는데 1회차땐 확실히 누구나 눈쌀찌푸려질수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랬거든요. 그렇기때문에 1회차에 불쾌감을 느낀 너튜버들이 불만을토로하면서 여론이 가중화된거라고 생각합니다. 다회차를 플레이해보면 작품이 보일텐데 그럴시도조차하지않고 있으니 문제죠. 사실 다회차를 플레이해보고 이건 명작이야! 라고 외치고 싶은 너튜버들도 많을텐데 지금 분위기땜에 겁이 나는 사람들도 많을겁니다.

[우드빌]

저는 출시 직 후 있었던 악평을 보며 사소한 부분 부분에서 다른 감정이 주를 이뤘던 부분들이 몇몇 있었어요. 하나만 예로들자면, 에비로 엘리 때리는 장면.. 사람들이 정말 싫어하고 극도로 악평했던 포인트 중 하나였죠. 저도 엘리를 적으로 대할 때 그런 이상 미묘한 감정이 있긴 있었어요.
하지만, 그 감정이 주된 감정이 아니었어요. 저는 엘리 죽을까봐 컷씬 나올 때마다 심장 터지는 줄 알았거든요. 제발 죽이지 마라는 바람뿐이었고, 에비가 엘리를 보내줄 때 에비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에비 입장에서 당시 엘리는 당장 죽여도 모자랄 사람이었기 때문이죠.
이런 감정은 엘리가 산다는 걸 미리 알고 있었으면 절대 느끼지 못할 감정일겁니다. 저도 아마 엘리가 산다는 걸 알고 있었다면,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던 그 불쾌감이 내가 극장씬에서 느낀 주감정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부분 외에도 서사 내용을 전혀 모르는 상태로 플레이 했을 때 회상씬이 진행되는 과정들과 함께 느껴지는 것들이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다고 느낀 점이 좀 있었습니다.
물론 저의 경험을 일반화하려는 생각은 아닙니다. 최소 몇 명은 다른 방향으로 감상하는 사람들이 더 생겼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결정적으로 사전유출이 극도의 악평을 쏟아내는 요인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게 된 건 위에 적었는데, 그 안좋은 분위기에서도 “저는 스포 끝까지 차단하고 드디어 엔딩봤습니다” 라며 올라오는 글들에서는 호평도 은근히 많았고, 개쌍욕 날리는 글은 거의 없었어요.(혹시나 있을까 해서 거의라는 말 붙인 겁니다. 저는 본 적이 없어요) 물론, 어느정도 불편함과 부정적 감상글은 있었죠. 그런 부정적 글은 그 당시 분위기와는 다르게 호불호로 볼 수 있는 정상적인 범주의 부정적 평가였습니다.
저는 항상 이 게임은 호불호요소가 확실히 있는 게임이라 생각하고 있고, 제가 말하는 건 사전유출이 없었다면 호평이었을거라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발매초 개망작이라고 하는 분위기. 호평하는 사람들은 다 업자라고 매도하고, 싸이코패스 사회에서 연끊어야할 사람이라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런 분노의 악평을 쏟아내는 그런 말도 안되는 분위기는 아니었을 거라고 보는 겁니다. 물론 이 것도 처음 말했듯이 제 생각일 뿐이고, 장담할 수 없는거죠.

[우드빌]

추가로 유튜브에 대해선 당연히 그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하죠.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트리거에서 사전유출이 먼저였다고 생각하는 것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