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 때 처음으로 친구집에서 파판7 돌리는 거 보고 충격받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친구 지금은 어디 사는지도 모르고 먼 지역으로 이사갔는데 그때 행복했던 기억이 나서 참 행복해요. 꼭 그 친구 때문이 아니라, 그 시절 별다른 걱정 없고 힘든 일 없었던, 순수했던 그 시절이 그리워서요.
지금은 38살 아저씨 나이가 됐네요. 중학교 이후로 여러 사건들로 힘든 시간들 보내고 정신과 치료 받으면서 지금까지도 우울증과 사회공포증이란 병명을 얻은 채 사회적응에 실패한 저로서는..그 때 그시절이 너무 그립습니다..
인생루저, 사회부적응자로서 사는 이 삶에서 불안감과 좌절감으로 일주일에 한 두번, 1시간 정도 이상은 하기가 힘드네요. 심적으로 여유가 없어서요.
그래도 하는 동안에는..그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참 좋네요.
어쩌면 이렇게 할 수 있는 컴퓨터라도 있어서 다행인 건지 모르겠는데..잘 모르겠습니다. 이대로 가다 도중에 삶을 포기하고 제 삶에도 종료 버튼을 누르게 될지도 모르지만..모르겠어요
이젠 아무 의욕도 희망도 없지만..그래도 가끔 내게도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다는 걸 기억할 수 있어서 감사하네요.
바라기는 이제는 게임이 아니라 제 실제 삶에서 다시 그때와 같은 따뜻하고 행복했던 느낌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게시판 잘못 찾아온 것 같은데 그냥 평을 쓰려다가 옛날 생각이 나서 적었네요 ㅎ
같은 게임을 즐겼던 사람으로서, 지나가다 글을 읽으시면 마음으로라도 행운을 빌어주세요. 다들 즐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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